소스 파일 하나에 톱 레벨 클래스를 여러개 선언하는 것은, 심각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행위이다. 한 클래스를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으며, 그 중 어느 것을 사용할지는 어느 소스를 먼저 컴파일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보자.
public class Main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System.out.println(Utensil.NAME + Dessert.NAME);
}
}
다음은 두 클래스를 한 파일에 담아보았다.
class Utensil {
static final String NAME = "pan";
}
class Dessert {
static final String NAME = "cake";
}
class Utensil {
static final String NAME = "pot";
}
class Dessert {
static final String NAME = "pie";
}
javac Main.java Dessert.java
명령으로 컴파일 한다면, 운좋게 오류가 나며 두 클래스를 중복 정의했다고 알려줄 것이다.
📚 컴파일 과정
1. Main.java 컴파일
2. Utensil 참조를 보고 Utensil.java 파일에서 Utensil + Dessert를 찾아냄
3. 두 번째 명령어 인수줄의 Dessert.java 를 처리하려 할때 에러 발생
하지만 javac Main.java
혹은 javac Main.java Utensil.java
로 컴파일을 하면은 pancake을 출력하고, javac Dessert.java Main.java
로 컴파일을 하면은 potpie를 출력한다.
"이처럼 컴파일러에 어느 소스 파일을 먼저 건네느냐에 따라 동작이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단순히 톱 레벨 클래스들(Utensil, Dessert)를 서로 다른 소스 파일로 분리하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굳이 여러 톱레벨 클래스를 한 파일에 담고 싶다면, 정적 멤버 클래스를 고려해보자. 읽기도 좋고, private
으로 선언 하면 접근 범위도 최소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톱레벨 클래스들을 정적 멤버 클래스로 변경
public class Test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System.out.println(Utensil.NAME + Dessert.NAME);
}
private static class Utensil {
static final String NAME = "pan";
}
private static class Dessert {
static final String NAME = "cake";
}
}
📚 핵심 정리
소스 파일 하나에는 반드시 톱레벨 클래스(혹은 톱레벨 인터페이스)를 하나만 담자. 이 규칙만 따른다면 컴파일러가 한 클래스에 대한 정의를 여러 개 만들어내는 일은 사라진다. 소스 파일을 어떤 순서로 컴파일하든 바이너리 파일이나 프로그램의 동작이 달라지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