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Pre-Project가 끝났다.
프로젝트 하나가 끝났다는 기쁨과 Main-Project가 바로 앞에 있다는 절망감이 공존한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느꼈다.
그동안 프로젝트 경험도 해봤고, 전공자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는데 생각만큼 잘 해내지 못한거 같다.
제일 아찔한 순간이 아닐까싶다.
한번은 Pull Request를 Main으로 날렸는데 모르고 merge를 해버렸다.
그래서 원래 팀 계획은 모두 작업을 완료하고 dev브랜치에서 main브랜치로 옮기고 배포하기였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중간중간 main브랜치로 올리는 형식으로 바꼈다. 파일들이 날라간 건 아니여서 다행이다.
한번은 dev에서 새로운 브랜치를 생성하고 작업한 다음 commit 메시지만 작성했다. 그리고 팀 레포 dev내용을 개인 레포 dev에 pull을 하고 작업하던 브랜치에서 merge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작업하고 바뀐 내용들을 commit하고 push를 했는데 처음 작성한 commit 메시지가 다 재커밋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거의 100개...ㄷㄷ 당황하고 되돌려보려했지만 이미 pr후 merge까지 완료라 바꿀 수는 없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파일들이 날라간 건 아니여서 다행이었다.
처음부터 더미 데이터를 잘 구성하고 남겨놨어야 되는데, 일찍 제거를 해버려서 문제였다. 내가 맡은 답변부분이 로그인, 질문 생성부터 타고 넘어오는 부분이여서 앞부분이 완벽하게 작성된 상태여야 작업을 하기 편한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는 동시에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이런 부분을 미리 대비를 했어야했다.
또한 내 노트북에는 인텔리제이가 있고, 서버를 한번 실행시켰을때 잘 작동되길래 이걸 계속 pull하면서 이용해야지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백엔드분들도 계속 작업중이고 그에 맞는 작업 환경 변화도 있을것이다. 그래서 편하게 localhost로 서버를 실행시키려는 생각도 실패했다. 몸이 편하려고하니 벌 받았다. 그래서 계속 pull할때 마다 오류가 자주 떴다. 이렇게 실행이 안될때마다 백엔드 분에게 요청해서 해결하길 반복했다. 이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쓰였다.
프로젝트 중간에 갑자기 목이 아프고 감기기운이 있길래
전날 저녁에 괜히 선풍기를 틀고 잤나했다. 하지만 3일동안 낫지 않아서 자가키트를 검사했더니 양성이 나왔다.
그동안 눈도 가렵고, 긁으면 다래끼처럼 부어서 약을 잘 못 처방 받았나했는데 눈병을 동반한 신종 코로나였다. 이름도 아르크투루스이다. 그리스 고대학자 이름 같다.
이틀은 열나고 좀 아팠고, 일찍 회복해서 다행이었다.
그래도 다른분들과 작업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소통하는 법, 작업량 관리 및 공유 등등..
다음 Main-Project에서는 작업전에 좀 더 계획을 세부적으로 잘 짜보고 실행에 옮겨야겠다.
아자아자 화이팅!
긴 기간동안 고생이 많으시군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