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이, 한 해를 돌아보고 쓰는 글

SeokHwan An·2024년 1월 2일
0

2023년이 지나가고 2024년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사실 그제 (12월 31일) 토익 스피킹 시험을 보고 2023년 한 해를 돌아보는 회고를 하려고 했었습니다. 토익 스피킹 시험 후 파이브 가이즈에서 친구들과 점심을 먹던 중에 갑자기 강릉에 가서 해맞이를 하자고 해서 해맞이를 다녀온 오늘 2023년 회고를 해보려고 합니다.


즉흥적으로 떠난 강릉은 날씨가 좋지 못해서 해맞이 때 해를 보지 못했지만 맛있는 것도 먹고 즐거웠습니다.

새로운 경험 - 우아한테크코스

이번 한 해는 우아한테크코스와 함께 보낸 한 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우아한테크코스를 중심으로 살아간 한 해였습니다. 2년 전 처음 우아한테크코스를 알게 되었고 강의형 교육이 아닌 미션 중심 교육체계가 제게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무언가에 홀린 듯 우테코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첫번째 지원에서는 떨어졌지만 두번째 지원에서 운좋게 붙어서 올 한해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Level 1 : 새로운 것에 적응하기

Level1에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전국에서 올라온 크루들을 많이 만났고 미션, 페어프로그래밍, 코드리뷰, 회고 등 우테코의 프로세스가 모두 처음 접하는 모든 것이어서 적응하는데 노력했던 시기였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즐거웠던 것은 페어프로그래밍이었는데 그 이유는 같은 미션을 진행하면서 다른 크루들의 의견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전에는 혼자서 개발 공부를 하다보니 제 생각이 항상 정답이라고 믿고 개발을 해 나갔었는데 다른 크루들의 의견을 들어보면서 다른 관점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Level 2 : 나만의 학습 방식에 고민을 하던 시기

level2부터는 우테코 시스템에 적응이 되고 제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찾아가는데 많은 시간을 썼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검색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블로그만 활용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정확하지 않았던 정보도 있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도 제 상황과 맞지 않는 것을 찾아서 해맸던 경험이 많이 있었습니다. LeveL2 과정 중 여러가지 학습 방법을 시도해본 결과 주로 책, 공식문서, 크루들과의 토론(주제와 관련 되어서 이야기 하기)이 3가지 방법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데에는 제게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Level3 :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

Level1, 2 과정에서도 페어프로그래밍을 진행했지만 결국에 미션을 마무리를 짓는 과정에서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수정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Level3에서는 프론트 크루 + 백엔드 크루 혹은 안드로이드 크루 + 백엔드 크루 로 팀을 이루어서 모든 프로세스가 협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모든 결정을 팀원들과 함께 내렸고 또한 그에 대한 책임을 같이 공유해야 했습니다.

협업 과정은 단순하게 개발에서의 협업과정만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의 서비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를 하는 과정부터 서비스 개발, 배포, 운영 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협업을 할 수 있을지와 어떻게 하면 팀 분위기를 좋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좋은 팀 문화에 대해서 생각도 해보고 다양한 사례들을 찾아보기도 했었습니다.

Level4 :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Level4는 Level3 때 진행한 팀 프로젝트를 이어서 진행함과 더불어 새로운 미션들을 수행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저는 이 시기에 테코톡도 진행하게 되어 엄청 바빴던 시기였습니다. 이 때가 우테코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고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Level 1, Level2 미션을 진행할 때에는 무수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완성을 했었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Level4 초반 시기에 많은 일이 제게 주어졌을 때 당황을 많이 했고 잠도 거의 못자면서 작업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겪으면서 제가 처리해야하는 작업이 주어졌을 때에는 무작정 그 일을 시작하기 보다는 일정 산출을 먼저 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산출한 계획과 차이가 많이 났지만 Level4 마지막으로 다가갈 때에는 어느정도 계획과 비슷하게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우테코를 되돌아보니 처음에는 개발을 배우려고 들어갔었는데 개발뿐만 아니라 소프트 스킬, 협업, 시간 관리 등 다양한 사이클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어서 기쁜 한해가 된 것 같습니다.

부족했던 점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도 아쉽고 제 스스로가 부족했던 부분이 많았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들은 2024년부터는 겪지 않고 나아가려고 합니다.

미리미리 준비를 하지 않고 마감 기간에 맞춰서 준비를 하는 습관

2023년 제 최악의 습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수료생으로 대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영어 성적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주변 친구들로부터 “졸업 영어 성적은 1주일 정도만 학습하면 졸업 요건은 만족할 수 있어” 라는 말을 듣고 미리미리 준비를 하지 않았던 것이 시험 2번 동안 졸업요건을 만족하지 못해 졸업하지 못하고 이번에 다시 토익 스피킹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2024년에는 이런 습관을 없애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작은 목표를 만들어가면서 나아가기

2023년은 우아한 테크코스를 진행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온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테코가 끝나고 나서는 무엇인가 힘이 빠지고 나태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큰 목표가 달성되고 나니 방황을 했던 것 같습니다. 2024년에는 큰 목표도 중요하지만 사소한 것들이라도 작은 목표를 세워 제 스스로가 방황하지 않도록 노력해 볼 예정입니다.

너무 완벽한 글을 작성하려 하지 않기

우테코 글쓰기 수업에서 “완벽한 글을 쓰려하지 말라” 라고 하셨지만 완벽한 글을 쓰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간중간에 학습한 글이나 회고를 했던 글 들이 시작은 했지만 완성이 되지 못한 째 쌓여있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너무 많은 글들이 쌓이다보니 어느 순간 글 쓰는 것에 손을 놓게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가장 먼저 팀 프로젝트(S-hook)에서 했던 과정을 마무리 짓고 앞으로 학습하는 것을 바로바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를 것입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