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프로그래밍 회고록

SeokHwan An·2023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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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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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에 오면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것은 페어프로그래밍이다. 페어프로그래밍은 두 명 혹은 세 명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 때 각각 역할이 주어지는데 네이게이터(navigator)와 드라이버(driver)이다. 네비게이터는 드라이버가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길 잡이가 되고 드라이버는 키보드를 가지고 개발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 은 서로에게 의견을 말하면서 프로그래밍을 진행하는 것이다.

생각의 확장


페어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고 느낀 점은 설계과정과 코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사고의 확장이 이루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아한테크코스를 지원하고 프리코스를 진행할 때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같이 지원한 사람들과 함께 코드를 보면서 리뷰(피드백)을 해본 경험이 있었지만 새로운 미션을 진행할 때에는 결국 제가 고수하던 방식대로 진행하면서 변화가 이루지지 않았다. 이 부분은 다시 봐도 반성해야할 부분이다…

하지만 페어 프로그래밍은 기존의 리뷰 방식과는 다르게 수행되었다.

프로젝트를 설계하는 과정부터 페어와 소통을 하다보니 제가 놓치고 있거나 혹은 접하지 못한 방법에 대해서도 페어가 말해주면서 더 많은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페어로부터 모르는 것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이 부분이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면 가장 좋았던 점이었다.

아는 것을 설명하는 것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면 페어와 조율을 해나가야 하는 부분들이 생겼고 각자 의견을 말해서 조율해 나가야했다. 여기서 의견을 말한다는 것은 승자 패자가 나눠지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기 위한 과정이다. 이 과정 속에서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ㅎㅎ

분명히 안다고 생각한 개념을 페어에게 잘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말하는 감자…

정확히 말하면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알고 있지 않는 것이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그 동안 프로그래밍을 할 때 개념을 잘 알고 사용한 것이 아닌 습관적으로 했다는 것이기도 했고 이 부분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이런 상황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고 더 나은 의견 제시를 위해 페어에게 잘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학습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제부터 페어 프로그래밍에서는 말하는 감자가 아니라 이해하게 쉽게 말하는 크루가 되어야지

앞으로의 다짐


앞으로의 개발에서도 개인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아닌 이상 혼자 개발을 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페어 프로그래밍도 마찬가지다.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과 함께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제 의견을 잘 말하고 다른 사람의 말도 잘 수용하면서 제 자신만의 기준을 정하고 발전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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