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캠 3단계] 아이디어톤 회고록

Seokjun Moon·2023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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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27 2박 3일간 진행했던 아이디어톤에 다녀왔습니다. 카카오 테크 캠퍼스 3단계 진행을 위해 팀별 아이디어를 설정하고, 개발 기획을 마치는 것이 이번 아이디어톤의 목적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크게 3가지 주제가 나왔습니다.

아이디어

1. 맛집 리뷰 분석 & 필터링

현재 카카오맵, 네이버 지도를 보면 진짜 리뷰와 광고용 리뷰가 섞여 있습니다. 광고성 리뷰를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남맛집' 등의 광고 플랫폼을 보면 업체에서 요구하는 문구나 양식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펍의 경우 흡연이 가능하지만 흡연 관련 이야기는 제외시켜 달라는 요구도 있고, ~~주변이라고 하기에는 멀지만 ~~주변 맛집이라고 올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런 광고성 리뷰는 좀 더 날카롭게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이런 리뷰들을 읽기 전에 구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제안했습니다.

문제점

맛집 아이디어는 이미 많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망고 플레이트) 다른 기업들에서도 맛집 후기의 데이터만 사는 느낌이라서, 크게 성장하기가 어렵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2. 헬스 케어

운동을 꾸준히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점을 위해서 운동 기록 일지를 작성하고,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트레이너 매칭을 간편하게 검색 및 연락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문제점

헬스는, 특히 트레이너 매칭에 있어서, 1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재유입이 매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3. 한국판 stackoverflow?

자신의 개발 과정에서 느낀 어려운 점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에 대한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블로그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점

강사님께서 커뮤니티를 실제 서비스해서 성공시키기는 정말 어렵다. (raddit의 경우, 개발자들이 3년간 자기들끼리 질문 & 답변을 올려서 현재의 raddit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4. 웨딩 플래너 매칭 시스템

현재 웨딩 플래너 시장은 시장가에 맞게 성사되기가 어렵습니다. 지인을 통하면 더 저렴해지고, 웨딩 박람회에서는 많은 눈치와 압박을 느끼며 탐색해야 합니다. 이 문제점을 위해서, 이전 웨딩의 견적서를 공개하는 투명한 웨딩 플래너 매칭 시스템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문제점

좋은 아이디어지만, 현재 웨딩 플래너 업계는 약간 카르텔 성격이 강한 곳이어서 기존에 이런 관행들을 깨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신입 플래너들을 타켓팅해서 최고 수준의 퀄리티는 아니지만, 타협하는 부분까지 더 싼 가격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면 좋을 것 같다는 조언도 받았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웨딩 플래너 매칭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기획

기획은
1. 5 whys
2. Persona (Journy map)
3. AS-IS / TO-BE
4. User Story
5. 우선순위 결정
6. 와이어프레임

의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진행 결과물은 카카오 테크 캠퍼스 5조 기획안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려웠던 점

전혀 모르는 시장에 대한 서비스 기획

웨딩이라는 시장은 아직 20대 초반인 저희가 알기에는 실질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결혼할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관심도 없고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 매니저님, 촬영팀 분들과 강사님께 많이 여쭈어 보고 검색을 통해 알아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구체화하고 스토리를 구성하고, 서비스 흐름을 구체화하기까지 많이 어려웠습니다. 웨딩 과정에서 어떤 점이 어렵고 왜 어렵고 어떻게 바뀌면 더 좋을지 판단하기 위해서 모두 찾아봐야 했기 때문입니다. 잘 알고 있는 팀원이 없어서 빠른 판단을 할 수 없었기에 모든 내용을 찾아보고 질문하면서 구체화 시켰습니다.

서비스 범위

총 11주동안 진행되는 카카오 테크 캠퍼스 3단계, 그 중 중간고사와 발표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2달 남짓한 시간이기에 개발의 범위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성능 개선은 1차적으로 기능 구현이 완료된 시점에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그보다는 하나하나 제대로 구현하자는 쪽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쉬워라,,,,, 끝나고 리팩토링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

의견 취합

5명이서 진행했는데, 의견 취합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온전히 팀원에게 전달하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중간에는 견적서의 유무를 두고 한참동안 토의를 진행하기도 했고, 기능 구현의 우선순위에서도 여러 아이디어들이 나와 의견 취합이 어려웠습니다. 나중에는 하나씩 양보하거나 그림으로 그려서 서로의 구상도를 공유하여 이 점들을 극복해 나갔습니다.

시간 부족

2박 3일의 시간 중에서 아이디어 결정에 조금 오랜 시간이 걸려서 이후 기획과 와이어프레임까지 완성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미리 아이디어를 정하고 왔어야 했는데...ㅜㅜ 저희팀의 불찰이었습니다.

디자인 가능한 팀원의 부족

figma를 1명만 써본 상태이기 때문에 와이어프레임을 보다 많이, 완성도 높게 작성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팀장님이 빠르게 배워 생각보다 정말 많은 양의, 퀄리티 좋은 디자인이 나왔지만 몇개의 화면이 누락되고... 이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조금 배워두고 올껄...후회하면 뭐하나>?!? 이제라도 열심히 배워보려고 합니다.

결론

2박 3일간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서비스 기획까지 마치는 짧지만 정말 많은 경험을 해본 아이디어톤이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시장조사부터 서비스 구체화까지 직접 팀원들과 소통하면서 결정하는 경험을 과연 얼마나 해볼 수 있을까? 방향도 잘 모르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는데 과연 한다고 하기 쉬웠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강사님과 함께 기획의 흐름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아이디어톤이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뭔지 다시금 느끼고 소통 방법과 능력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고, 말을 다듬는 연습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 회의를 통해서 기획안을 좀 더 다듬고, 미흡했던 칸반보드(개발 계획)을 좀 더 구체화시켜보고 싶습니다.

여담

맛집 아이디어는 .... 나 혼자서라도 ... 아니면 친구들이랑 ... 꼭 ... 해보고싶다 ... 여행 계획할 때, 진짜 힘들었습니다 ㅜㅜ 광고리뷰라서 다시 읽는 경우도 허다하고 광고 리뷰를 보기 싫은건 아니지만 진짜 리뷰와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고 보면 정말 편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광고만 과도하게 많은 집은 대부분 관광객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그런 곳은 조금 피하고 싶기도 해서 진짜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더 나아간다면, 지역을 검색하면 그 주변 맛집들의 사진도 스토리 사진처럼 쭉 보여주고 자세히 볼 수도 있는 서비스를 기획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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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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