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IT 동아리 DND 9기 합격 & 활동 후기 🌟

SeonDal·2023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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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ND가 뭔데?

Designer & Developer 라는 단어의 줄임말로 아주 직관적이다.
말 그대로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전국연합 IT 동아리다.

https://www.dnd.ac/

공식 사이트에 프로젝트나 운영진 탭의 내용들이 최신 내용들까지 잘 반영되어 있어서 관리가 잘 되는 동아리라는 인상을 받았다.


❓ 지원 동기

저 공식사이트의 프로젝트 탭에 내 프로젝트를 넣고 싶었다.

사실 정말 많은 개발 동아리들이 존재하지만 내가 DND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이론보다는 경험을 하고싶다

SOPT, GDSC, CEOS, 교내개발동아리.. 등등 다양한 개발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개발을 공부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노베이스를 위한 교육 목적의 세미나나 세션은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느꼈다 (차라리 혼자 강의랑 책으로 공부하면 공부했지).
이제는 이론적으로 배우고 클론코딩 수준으로만 연습했던 내용들을 실제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으로 바꿔나가야 할 차례라고 생각하던 시기였다.

2. 장기보다는 단기

나의 포트폴리오로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는 대표 프로젝트를 만들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2학기가 시작되면 인턴이든 전공수업이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이든 알바든 굉장히 바빠질 것이 예고되어 있었기에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확실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방향이 필요했다.

3. 알찬 방학

나는 태생이 게으르다.
어영부영 시간을 낭비하는걸 막기 위해 그동안 방학마다 해야할 일들을 일부러 벌려놓았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나의 방학을 알차게 만들어줄 몰입할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러던 중 방학 동안 8주라는 짧은 기간동안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동아리 DND를 알게되었고, 이번 방학은 이거구나 싶었다.


🙌 모집과 지원

모집은 굉장히 심플하게 이뤄진다.
ONLY 서류.
서류만으로 최종 선발을 진행하기 때문에 서류에서 모든걸 보여줘야했다

지원 동기, 개발 활동 경험, 몰입 경험, 협업 경험 등 무난한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간의 경험들을 아주 열심히 상세히 작성했다.

보통 지원서 쓸 때 분량을 꽉 채우는 편인데 DND는 분량제한이 없어서 더 부담없이(?) 가득 채울 수 있었다. 문항마다 분량이 다르긴 하지만 4항목 합쳐서 총 4700자 정도 작성했다

링크 첨부를 하나밖에 할 수 없어서 고민을하다가 노션 페이지에 블로그, 깃허브, 인스타 링크를 넣고 이력서 내용과 기존 포트폴리오 내용들을 적당히 섞어서 짬뽕형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이 링크를 제출했다.

위에 언급한 항목 외에는 팀빌딩을 위한 설문들이 있었던 것 같다
(MBTI 검사하는 것 같고 재밌었다)


🍀 합격

솔직히.. 큰 기대는 안했었다..

최근 연합 개발동아리들 경쟁률이 비정상적으로 높기도 하고 (특히 프론트ㅋㅋ)
지원하고나서 보니 대학생뿐만 아니라 현직자도 지원할 수 있는 동아리였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했다
내가 뽑힐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해서 방학에 개인적으로 진행할 프로젝트 기획이나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메일 잘못온 줄 알았다

메일함 열어놓고 축배를 들었다


⛴ 활동

OT는 아주 간단하게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팀은 디자이너 2명 프론트 2명 백엔드 2명으로 보통 구성되고, 팀빌딩까지 운영진이 미리 해준 상태였다. 팀 빌딩을 어떻게 한건지는 몰라도 성향이 정말 잘 맞는 분위기 좋은 팀에서 활동 할 수 있었다 😆

이후 활동은 팀원들과 매주 운영진이 내준 과제를 해나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사실 기획자 없이 이루어진 프로젝트 팀은 처음이라, 서비스 기획이 잘 될까 걱정이 많았는데 가이드라인을 따라 과제를 진행하기만 해도 기획이 착착 진행돼서 정말 신기했다. (우리팀의 화수분같은 아이디어들까지..!)

개발자와 디자이너만으로 이루어져있지만 아이데이션과 서비스에 대한 리서치, 브랜딩도 착실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 팀원 모두가 서비스이 기획에 참여하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한 애착도 다같이 높았던 것 같다


🪄 우리 팀

우리 팀은 DND 디스코드에 있는 팀 채널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DND 슬랙에 있는 팀 채널에서 소통과 논의를 진행하고 DND 깃허브 Organization에 레포를 파서 개발을 진행했다. 기본적인 협업툴은 DND에서 만들어진 것들만 사용해도 충분했다.

일주일에 한번 고정적인 회의 시간을 잡았지만 항상 추가적인 회의를 잡아서 실질적인 회의는 주 2회였던 것 같다

전반적인 팀 및 프로젝트 관리는 노션 페이지에서 진행했고 상황 공유를 위한 Jira와 데이터들을 모아놓기 위한 구글 드라이브 등 추가적인 툴들도 자유롭게 활용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 중간에 각 팀에 배정된 담당 임원진이 계셔서 멘토링을 자유롭게 요청할 수 있다. 생각보다 이런 제도가 잘 되어있어서 놀랐다. 특히 프로젝트 중간에 디자이너 분들이 멘토단에게 받은 피드백을 작업중에 피그마에서 봤는데 정말 꼼꼼하게 잘 봐주신 것 같았다

프로젝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PosePicker 프로젝트 회고에 있기 때문에 생략 !

아 그리고 팀별로 지원금을 적지 않게 준 덕분에 기획단계 설문조사 추첨 기프티콘 비용, 서버 비용, 도메인 비용 등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본 부담이 전혀 없었다


🍖 최종발표

DND 모든 사람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최종발표였다

굉장히 좋은 분위기의 식당?겸 펍? 에서 발표와 아이스브레이킹과 식사와 음주를 진행했는데 발표장-식당 이동도 필요없고 훨씬 편했다

10팀이나 발표를 진행했지만 프로젝트의 완성도가 다들 너무 높고 발표 내용도 알차서 발표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했는데 보통의 퀴즈맞추기 같은 흔한 아이스브레이킹이 아닌 단체 게임으로 진짜 재밌게 진행하고 특히 진행하는 운영진님의 하이텐션과 엄청난 진행 실력이 인상적이였다. 처음에 전문 MC를 고용한 줄 알았다.

그리고 식사. 정말 맛있었다! 바베큐와 생맥주+_+까지 무한으로 즐기며 팀원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하고 또 후반에는 자리를 바꿔서 같은 직군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이후 팀끼리 2차 회식까지 가서 남은 지원금까지 야무지게 사용했다


💕 후기

처음 지원할 때 세웠던 목표는 당연 이뤘을 뿐만 아니라 내 생각보다 더 알찬 경험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DND 활동이였다. 무엇보다도 실력 뿐만 아니라 케미도 잘 맞는 착하고 재밌는 팀원들을 만나서 애착 가득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많은걸 배우고 성장했다.

또 내가 당당하게 나의 포트폴리오로 올릴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서비스로서 배포했고, 직접 사용하고 다른 유저들의 피드백들을 받으며 동아리 활동 종료 후에도 꾸준히 유지보수하며 디벨롭 해나갈 예정이기에 앞으로도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론은 정말 알찬 방학을 보내면서 짧은 기간동안 많은걸 얻어가고 싶다면 DND 활동을 강력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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