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신입 개발자들은 본인이 몸담고 싶은 기업의 사업을 잘못 정의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실제로 네이버에서 검색 한번하지 않으면서 네이버를 검색 포털 사이트로 정의하고 있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물건사려고 하는 검색은 제외합니다;;;)
각 서비스의 본질을 파악하는 방법
을 공부하기 위해 시작된 코칭입니다.
그럼 그로스해킹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눼?;;;😨)
하.지.만!
이 시리즈를 통해 함께 알아가 보실까용?!
기업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수익을 창출해내는 것이 그 목표입니다. 그럼 그 수익 창출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관한 얘기를 조금 유식한 척, 단어 정의를 하면 비즈니스 모델을 정의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부터 차차 알아가봅시다.
기업이 어떻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서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하여 정의해나가는 것 (이 모델은 기업 내에서만이 아닌 상대방(고객,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과 같이 주머니에 돈이 있는 누구나
)을 설득시키기 위한 정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업은 페이지 하나하나마다 그들이 의도한대로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지 데이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하고 고객이 해당 페이지에서 우리가 원하는 행위를 하도록 구현해야 하는 것이 바로 개발자의 몫입니다.
물론 페이지 구현이 끝나고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하겠지만, 기획에서부터 매 페이지에서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그 욕구를 간접적으로 구현해내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웹 && 앱 페이지들을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검색 포털로 알고 있는 네이버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이 쇼핑몰이라면?!
당연히 개발자인 우리는 네이버라는 서비스가 어떻게 매 페이지마다 고객을 쇼핑하도록 유도하고 있고, 만약 이 의도가 잘 반영되어 있지 않은 페이지가 있다면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구상해보는 것까지가 네이버에 입사하고 싶은 코린이들의 업무겠쥬?
즉,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맞춰 그 회사를 판단할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를 경쟁사와 비교 분석이 해보는 것이 첫 미션이었는데요. 저는 그로스해킹, 비즈니스 로직, 비즈니스 모델, 디커플링과 같은 전문 용어를 이해하는 것만해도 엄청나더군요;;;; 결국 저는 내 멋대로 생각해보기가 되었습니다.
개발자가 되겠다는 사람에게서는 말이 안 되지만 집중하기 위해서 폰 사용을 자제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자주 사용하는 앱을 고민해보니, 모두 금융 관련 앱이더군요.
카카오톡의 카카오 페이의 경우, 증권이라고 명명하고 있지만 여느 증권사들과 그 성격이 너무나도 달라 비교가 불가능하여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를 기준으로 해당 서비스가 어떻게 돈을 벌고 있고 고객을 유도하기 위해 어떻게 디자인해두었는지에 관해 대략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해외와 국내 주식 구분 없이 하나로 통일
해외 주식 선물은 m,Global로 국내 주식의 경우 m,Stock으로 구분
첫 페이지에서 부터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점은 삼성증권의 경우 제가 검색해봤던 종목이 이외의 정보는 거의 제공하고 있지 않은 반면에 미래에셋의 경우 각 나라별로 시세가 많이 오른 종목 위주로 추천해준 후에 제가 조회했었던 종목들을 3가지만 잠깐 보여주고 다른 주식과 관련된 주요 뉴스들, 환율에 대한 정보들을 길게 나열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의 경우 오늘 뉴스 메뉴를 눌러도 제가 검색했던 종목과 관련된 뉴스만 제공되지만 미래에셋의 경우 계속해서 새로운 정보들이 주어지게 됩니다.
삼성증권의 경우, 국내 주식 거래에 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고 (아마 해외주식에서는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래에셋의 경우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가 있으므로 새로운 거래가 발생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많이 오른 주식들 위주로 지속적으로 추천하는 기능이 있지만 삼성증권의 경우 미래에셋과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어 UI/UX가 다르게 디자인되어 있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단 메뉴의 경우 홈, 관심종목, 주식 현재가, 주문하는 기능들을 동일하게 배치해 유저의 학습 허들을 낮춰놓은 모습입니다.
삼성증권의 경우 하단에 MY자산이라는 선택버튼이 떠서 바로 내 자산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반면 미래에셋의 경우 내 자산을 조회하기 위해서는 스크롤을 한참 내려서 뱅킹/자산이라는 탭에 와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 사이에 있는 수많은 정보들을 소비하게 만드는 것이 미래에셋 앱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래에셋의 경우 유저가 자주 거래할수록 수익이 올라가는 모델이기 때문에 유저의 거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삼성증권의 경우 특이하게 고객응대와 관련된 탭이 고객센터와 상담/문의라고 크게 자리하고 있는 반면 미래에셋에서는 모바일지점이라는 큰 범주 안에 여러 메뉴 중 하나로 고객의 소리라는 작은 선택지가 주어져 있을 뿐 입니다.
또한 대출과 선물과 같은 메뉴는 비슷하지만 삼성증권에는 펀드를 판매하는 금융상품과 자산관리연금이라는 메뉴가 추가적으로 있는데 두 메뉴 모두 상담과 영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증권의 경우 국내 주식 거래의 수수료는 무료이므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자산을 거래하는 고객은 쉽게 거래만 하고 빠져나갈 수 있도록 만들고, 실제 타겟으로 하는 고객은 상담과 영업을 통해 펀드나 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자산규모가 큰 고객을 타겟으로 하는 서비스이고, 미래에셋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로 유인되어 해외 주식을 자주 거래하는 고객을 목표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담을 통해서 투자를 하고 싶어하는 상대적으로 자산 규모가 있으신 고객들이 어떤 UI/UX가 편하실지 고민해서 버튼도 약간 크게 만들고, 글자 크기도 키우고 스크롤도 많이 내려가지 않게 각 탭의 목표가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업무 자체도 UI/UX 변화보다는 안정감있게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유지보수를 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용자가 앱 자체에서 보내는 시간보다는 앱을 통해 상담으로 쉽고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과정에 대해 더 고민해보고 앱에서 운용되는 자산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것 같습니다.
연령대가 삼성증권의 타겟층보다는 젊고 해외 시장에 관심이 많은 분들일 경우, 정보 조사하기에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간결하고 유용한 정보를 전면에 배치해서 해당 주식을 사야하는 이유를 간접적, 지속적으로 제공해주어 주식 거래가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m,Global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환율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불편하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개발자였다면 해외 주식 거래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유저가 환율이 좋은 시점에 미리 환전을 해놓을 수 있도록 환율 변동과 관련해서 메시지를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환율에 관심이 있다고 표현한 유저의 경우 오늘의 미화는 1100원입니다. 어제보다 50원 저렴해졌어요
라고 조금은 친근한 말투의 넛지 메시지를 넣어서 유저가 미리미리 환전을 해놓고 이미 환전해놓은 자금의 경우 다시 한화로 환전하는 일이 적어 어떻게든 투자에 사용하게 되니 뉴스만 주구장창 알려주기보단 환전과 관련된 정보를 한 줄정도 추가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또한 삼성증권 앱보다는 UI/UX에 약간씩의 변화를 주면서 유저의 사용 시퀀스를 변화시키는 것에 용이한 타겟 계층을 가졌기에 증권사라는 보수적일수도 있는 집단이지만 업무도 약간의 자율도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맛보기는 오늘로 끝났고, juhlee, jiholee, seokim은 하나의 서비스를 선택하여 모든 페이지를 각각 분석해나가야 하는데... 그들은 과연 어떤 서비스를 선택하게 될까?
너무 멋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