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초보 프론트엔드 웹 개발자]

seonja kim·2020년 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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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 딱 한 달째,
오랜만에 하는 취업이라 이력서 작성도 포트폴리오 구성도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하소연 하려고 적기 시작한 글은 아니라 방금 스스로 놀랐기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과거의 나

고등학교 문과 => 대학교 문과 => 서비스 경력

정말 컴퓨터의 컴자와도 상관없는 이력들을 쌓아왔기에


그동안 개발자로 공부하기가 정말 너무 힘들었다...
망망대해에서 뭘 찾는지도 모르고 뭔가를 찾아다니는 느낌...


구글 신은 모든 걸 다 알아도 난 그걸 해석할 능력이 없다고!!!


정말 초보들은 공감하겠지만 MDN보면 다 나온다는데 나는 그걸 찾아봐도, 읽어봐도 이해가 안돼서 물어보는거라는거...

공식 문서에 다 나온다고 하는 말이 얼마나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지...

처절히 이해하는 나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꼭 다른 사람에게 "초보는 공식문서를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게 당연하다."고 하나하나 친절히 알려주겠다 다짐했다.


이해가 가지 않는 이유 :

그건 array가 뭔지, variable이 뭔지, parameter가 뭔지 각 개념들을 모르고 설명을 무작정 읽어서 이고, 그 개념도 서로의 차이점을 모르는 이상 글로만 이해하기는 정말 어렵다.

세부적인 부분들을 console.log찍어보면서 함수가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console.log를 어디에서 찍어야 하는지도 모르기에 세세하게 알려줄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멘토분들께서 console 꼭 찍어보면서 해야한다고 할 때마다 나도 아는데 어떻게 찍을 줄 몰라서 그런거라고 정말정말 소리치고 싶었다. (지금도 그때의 답답함이 생각나서 눈물날거 같다...)


직접 공부하고 고비를 넘기면서 느낀 점은

물고기를 잡아주면 안된다. 스스로 찾는 연습을 해야한다는 정말 왕초보에겐
멍멍이 소리이다. 멍멍멍멍!!!!!!!!


왕초보에서 초보의 단계까지는 가이드가 필요하고 하나하나 집어줄 필요성이 있다. 그래서 좋은 멘토를 찾는 것이 중요하지만 안타깝게도 좋은 멘토는 세상에 없다.


달라진 나

모기업에 서류를 통과하고 알고리즘 테스트를 위해 어제 오늘 정말 피말리게 알고리즘과 data structure을 정리하면서 이 개념들이 왜 중요한지 time complexity를 왜 계산하면서 각 개념을 적용하는 것인지 대략적으로 알게 되었다. (빠른 시일 내에 블로그, 유튜브 contents로 정리하기)


시험을 치면서,
MDN을 자연스럽게 읽고 예시문만 보고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컴퓨터식으로 사고하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제야 조금씩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정리도 어느정도 끝나고 프로젝트 리팩토링을 하려고 vs code를 켰는데


이게 무슨 감정이지...


코드칠 생각에 설레는 것이었다... 미쳐가나보다...


프로그래밍은 한 고비 넘을 때마다 똑같은 웹페이지를 봐도 정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전까지는 이렇게 소소하게 자주 성취감을 느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이게 개발의 묘미일까? 아니면 아직까지는 초심자의 행운으로 즐거움만 경험한 것일까?

모르겠지만 정말 개발자로 전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

주제와 상관없는 좀 갑작스러운 결론이지만


초보들을 위한 무료 컨텐츠를 조금씩 만들어가야 겠다.

워낙 모르는 상태에서 공부를 했던터라 부트캠프다닐 때도, 물어보는 동기들에게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는 피드백을 받았었고


그 분들이 어떤 심정인지 충분히 이해하는 나는 '내가 그 감정을 해소하는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었다는 것에 즐거웠다.'


개발이라는 분야는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입문자에게 장벽이 꽤나 높은 분야이다.


이런 왕초보 입문자에게 정말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고 싶다.


곧 실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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