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22 하거나, 안하거나, 못하거나

샨티(shanti)·2022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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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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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오늘은 코딩도장에 배열 문제가 나왔다.
얼마 전에 TIL에도 작성했었던 것 같은데, 나는 배열을 잘 이해하는 것 같으면서도 어느 한순간 헷갈려버리면 배열의 비읍자도 다 이해하지 못한 것 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다.

사실 메모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디에 저장되는지, 내가 생각하는 방향대로 저장되는지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니 결국 배열에 대해 모른다고 볼 수 밖에...

어쨌든!
오늘 문제는 2차원, 3차원 배열도 아니고 그저 1차원, long 타입의 자료들이 들어가는 배열이었을 뿐인데...
뭐가 그리 헷갈렸는지 1시간 내도록 씨름하다가 결국 시간 안에 다 풀어내지 못했다.

이어지는 체크인 시간.
뭔가 답답함이 풀리지 않아 쒸익쒸익 하면서 동료들과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세상에.
동료에게 특정 부분을 설명해주다가 갑자기!! 내 코드에 잘못된 부분이 눈에 확 들어왔고, 이를 고쳐내니 바로 해결되었다.

물론 '추측'하고 있었던 또다른 문제가 있었는데 이 역시도 코딩도장 문제를 정확히 풀어내는 핵심적인 요소였고, 다행히(?) 체크인 시간이 끝나기 전에 문제를 풀어 제출할 수 있었다.

지금은 진행되지 않는 모양새이지만...
원래 메가테라 커리큘럼에는 월요일에 진행되는 '토론시간'이 포함되어 있었다.
벌써 몇 주 지났다고 어떻게 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ㅎㅎ

아마 주말에 강의를 듣고, 퀴즈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들을 '질문사항'으로 리스트업 해오고 서로 그 질문에 대해 나누며 답을 찾아가거나, 또는 정말 시간내에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계속 토론을 이어나갔던 걸로 기억한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 내가 풀어내지 못했던 문제에 대하여 1시간 가까이 토론을 하며 많은 부분을 배웠었고, 오늘 코딩도장 때의 사례처럼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알려주려다가 본인이 미처 생각해내지 못한 요소를 발견하기도 한다.

사실, 촉박한 시간 속에서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해내고, 또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 나로서는 '토론'이라는 것이 양날의 검이란 생각이 든다.

정말 좋고, 또 필요하지만 한편으론 과제와 일과에 치이면서까지 하고싶지는 않은.

북스터디 공지를 보고서도 같은 마음이 들었다.
누구나 필요성은 공감하겠으나 선뜻 참여하지는 못하는..
마치 TIL을 시작해버린 이상 하루라도 빼놓을 수 없는.. 그런 느낌이랄까... ㅋㅋ

이것 저것 모두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 없는 것들이기에 시작이란 걸 해버리면 모두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 기분. 이도저도 되지 않을까봐 무섭기도 하다.

또 한편으론 오늘 같은 사례 때문에 토론이나 '함께함'의 중요성을 느끼고 그 필요성을 강력하게 느끼기도 한다.
혼자서 답을 찾으려 했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렸겠지만 서로 이야기나누며 생각을 공유했기에 의미있을 만큼 시간을 단축시키지 않았는가.

하 어렵다.

어쨌든 6개월 동안은 '하거나', '안/또는 못하거나'의 굴레속에서 매일 매일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

사실 '하거나'와 '안/못하거나'는 나의 선택이라기 보다는 그냥 결과값이다.

아무리 노력하고 잠을 줄여서 시간을 갈아넣더라도 정해진 데드라인에 결과물을 제출하지 안(또는 못)한다면 그건 그냥 안한거다. 못한게 되어버린다.

오늘 짝프로그래밍도 다 끝내지 못한 이유.
별게 있겠는가, 그냥 내가 못해서 벌어진 일이다.

이해하지 못했고, 강의를 외우지 못했고 해내지 못했을 뿐이다.
과정이 어쨌건 결과값 자체가 'failed'라 때때로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지금은 '과연 주어진 시간 내에 할수는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들지만
그래도 최대한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해내는 수밖엔 없다.

아마 오늘, 내일, 낼 모레 강의 내용으로 봤을 때 금욜 안까지 해낼수 있을까...(ㅋㅋ) 의심도 들고 불가능하다는 생각만 가득하지만.

그래도 해야지 뭐. 어쩌겠나.

우선 내일 짝프 범위까지 다 커버를 못하더라도 오늘 범위까지는 꼭 커버를 하고 자야겠다.
금회 강의가 필기를 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니, 모니터 한 켠에 켜놓고 2번 이상 따라 치기.

하거나, 안하거나, 못하거나.
이제는 '하거나'의 경우가 더 많이 쌓였음 좋겠다.

자~ 다시 공부하러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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