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03 실패 패턴 1개를 수정하다

샨티(shanti)·2022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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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어제 쫄리는 마음에 새벽 네시까지 강의를 듣고,
가장 어려운 강의 3개를 남겨둔 채 찝찝하게 잠자리에 들었다.

아이가 있는 집의 토요일, 일요일은 주말이 아닌 오히려 평일보다 바쁜 일과가 가득한 날들이기에
어쩔 수 없이 밤 늦게, 또는 새벽까지 컴퓨터를 붙잡고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어찌됐건, 중요한 강의. 우리를 그렇~게도 괴롭히던 마카오뱅크의 서문을 열어야 하는데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았다.
이정도면 트라우마 ㅋ.ㅋ..

무작정 강의를 듣기 전에 가만히 앉아 생각했다.

현재 내 상황

  1. 지난 3주차보다 이월 3주차는 수행해야 하는 과제는 더 많아진 상황
  2. 지난 주차들을 돌아봤을 때 가장 뼈아픈 실수는 '노트필기'에 신경을 쓰다보니 반복 학습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3. 초반 강의에 힘을 너무 많이 주다보면 용두사미. 즉 후반부 강의에 힘을 쏟을 수가 없음
  4. 근데 막상 중요한건 후반부 강의. 제대로 안들으면 또다시 일과시간에 조져질 게 분명함
  5. 그리고 과거의 학습패턴을 그대~로 수행한다면 오늘 내로 주어진 과제를 제출하지 못하고 난 탈락 위기!!!!!!!! (휴)

뭔가 이전과는 다른 행동패턴이 필요했다.
그래서 저 상황 중에서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한가지를 정하고 그것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어디보자..... 어차피 해야 할 노트필기...
예전에는 공책에 쓰기도 하고, 너무 어렵다고 느껴져서 진도가 파박 나가지 않았는데....

그럼 예전처럼 몇분 듣고 노트필기를 잘 정리하면서 할 생각을 버리고
아래와 같이 해보자.
(1) draft 처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노트 필기를 순서나 목록을 따지지 말고 쭉- 적는다.
(2) 강의를 들으며 노트필기를 하고. 동시에 모두 끝낸 뒤에 강의 내용을 회상하면서 노트 필기를 잘 정리하자 -> 보기 좋게 정리함과 동시에 강의 내용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인출학습 효과도 낼 수 있을 것 같다.
(3) 정리하다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텐데, 그 부분은 키워드로 빼거나 이따가 밤에 있을 트레이너님과의 원온원 시간에 물어보자

뼈저린 실수들 중에서도 딱 한가지를 정했다.
어차피 나란 인간은 캐파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하나만 개선해도 박수 짝짝짝 수준이다.

3주차 때 강의를 들었던지라(물론 완벽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쨌든 소 귀에 경 읽는 수준은 아니니...) 굳이 이 강의를 1배속으로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1.25배속으로 들으며 main, run 메소드를 생성하는 등 가장 기본적인 세팅을 하는 과정은 과감히 skip 했다. 이 부분은 추후에 재학습을 할 때 1.25, 또는 1.5배속으로 다시 들으면 될 일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당장,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일은 (1) 강의를 1회독 하며, (2) 과제로 주어진 노트 필기를 해내고, (3) 제출할 만큼의 퀄리티를 만들기 위해 드래프트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카오뱅크 강의가 각각 30분 남짓이었기 때문에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노트필기를 하다 보니 한 강의당 약 1시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긴 했었다.

심지어....
중간에 마카오뱅크 2강 필기는 날아갔음.... 하.... 빡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실수를 재반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와 함께 아주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노트필기를 시작하니, 마음속으로 정해 둔 시간 안에 해당 과제를 해낼 수 있었다.

물론 이외에도 '개념정리'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지만...
예전처럼 '필기' 그 자체에 매달려 시간을 다 쏟아버린 탓에 개념정리를 할 틈도 없는 그런 재앙과 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에 스스로 놀랐다.

지금으로선 모든 과제를 하기 전에, 모든 학습을 하기 전에 과거의 실수를 재반복하지 않기 위한 명확한 액션플랜과 목표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관성적으로 예전 습관을 반복하게 될테고 또다시 미션을 달성하는데 실패할 가능성만 높아지는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다.

남은 시간 목표는 개념정리 노트를 업데이트 하는 것, 그리고 10시 30분에 노아님과 사전 약속한 원온원을 진행하는 것.

내일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이월 3주차.
더이상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쓰리고 짜증나고 슬프고 빡치는 기분도 오늘까지만 간직하고...
나 스스로를 더욱 개선하는 일에만 집중하련다.

지난주엔 차마 하지 못한 사직서 제출도 담주엔 꼭 해야지.
동료 말마따나. 이제는 뒤가 없이 공부하는 꼴이다. 벼랑 끝에 선 기분. ㅎ.

하지만 잘.. 잘해내보자. 잘...!

샨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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