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10 심적 우위 잘 지켜내기

샨티(shanti)·2022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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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한 주의 시작을 매주 토요일로 생각하기로 했으니 오늘은 마치 화요일 같은 일요일이다.
어제 꾸벅꾸벅 졸긴 했지만 그래도 개념노트를 거의 다 완성하고 잤고,
동료들 중에 미라클모닝을 하고 출석체크를 하는 분들이 있어서 늦게 잤음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 일찍 눈이 떠졌다.

부랴부랴 세수, 치카치카 하고 노트북 싸들고 카페로 출발.
일욜엔 한시간 정도 종교활동을 하니까 어떻게든 시간을 아껴야한다... 흡.

어제 강의노트&개념노트를 거의 다 완성했으니 오늘은 강의인출학습에 집중하기 위해 코드를 따라치기 시작했다.

역시나 강의 초반인 빌드시스템, JUnit, TDD는 그럭저럭 수월하게 넘어간다.

하지만 대망의 마카오뱅크... (너란 녀석.. 과연 끝이라는게 있는걸까?)

3편으로 이루어진 강의의 첫 편을 켜자마자 지난번에 받은 충격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정말 한주 동안 계속 공부하고 인출해봤음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해내지못했던 과제가 바로 이번 주차 마카오뱅크 과제였기 때문이다.
아샬님의 코딩쇼를 보는 기분이었다.

어쩌나... 싶으면서도 오늘까지는 여러번 봐서 인출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야 내일부터 시작되는 주간과제를 밀리지 않고 할 수 있고,
모르는 개념도 확장하여 더 공부해볼 수 있을텐데.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시작도 하기전에 '이걸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에 휩싸이니 쉽게 진정이 되지 않아 어떻게 하면 좀 괜찮아질까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론지은 것. '오늘은 전체 강의를 1회 인출하고, 마카오뱅크 강의는 추가로 1회 인출을 더 해보는 데에만 집중하자'는 것.

'마카오뱅크를 오늘 안에는 어느정도 끝마쳐야 한다!' 하는 추상적이고 측정하기 어려운 목표를 잡았을 때는 나 역시 알수 없는 불안감에 확 휩싸였지만,
'전체 강의를 1회 인출. 마카오뱅크 강의는 추가로 1회 인출하기'라는 측정 가능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보니
오늘 해야 할 일이 분명하고 명확해졌다.
그리고 나름 버퍼인 것은, 오늘을 화요일 '처럼' 생각하기로 한 것이지 정말 화요일은 아니니까...
강의를 배끼고 여러번 봐서라도 학습을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점이었다.

로지님께도 말씀드렸지만, 일과 과제가 밀리는 순간부터 나의 심적 우위가 처참하게 무너진다.
공부 해야 할 양도 많지만 멘탈조차 지켜낼 수 없으면 정말 겉잡을 수 없이 문제가 심각해져버리기 때문에 이월이 된 이후로 나는 '내 심적 우위를 어떻게든 지켜내야 한다'는데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 액션플랜이 바로 지난주차에 계속 실행했던, 아침에 눈뜨자마자(대략 오전 7시 30분) 씻지도 않고 컴퓨터에 앉아
그 날 해야 할 '인출 과제'를 오전 9시 전까지 끝내놓는 것이었다.

그렇게 일과 과제를 일과시간이 시작하기도 전에 끝내놓으면

  1. 혹여 '코딩도장' 문제를 시간 내에 풀지 못하더라도, 점심시간 등 남은 시간을 투입하면 되니까 일과 이후 과제로 남기지 않을 수 있음
  2. 퀘스트 과제가 어려우면 좀 더 시간을 들이고 고민해도 됨(왜냐면 일과과제를 미리 해놨기 때문에)
  3. 인출학습이 더 필요한 난이도 있는 과제가 있다면 1~2회 정도 더 수행해봐도 됨
  4. 미리 다 해놓았기 때문에 약간의 안도감이 생김

이런 장점이 있더라. 결국 내 멘탈을 해치지 않고 어떻게든 지켜내기 위해 수행하는 것이었다.

사실 이번주차 마카오뱅크 과제는 차수로 2번째 보는 것이지만 여전히 어렵다.
클래스도 많이 생성하고, 여기 저기 왔다갔다 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오늘의 남은 시간이 예전만큼 많이 쫄리지 않는 건,
주말동안 수행해야 할 과제를 오후 6시 이전에 거의 다 끝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런식으로라도 마음을 지켜내고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닥이는 것.
다른 누군가가 해줄 수 없는 일이기에 내가 더 내 마음을 살펴보고 신경써야 할 것 같다.

사실 부트캠프(메가테라 과정을 부트캠프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지만)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이 과연 본인의 멘탈을 어떻게 챙길까? 궁금하기도 하다.
여기 저기 주워듣다보면 정말 심하게 대우하면서 어떻게든 아웃풋을 만들어내게 하는 곳도 있다던데....
정말 그 극한의 환경을 버티는 분들 모두 대단한 것 같다.

각자 자신들만의 온전한 방법을 찾고 있겠지...
우리 동료들이야 다들 멘탈을 잘 잡기도 하고, 또 에너지도 있는 분들이라 나만 잘 하면 될것 같다(ㅋㅋ)

저녁 후루룩 먹고...
마카오뱅크 1회 더 인출해보고, 어제 4개정도 남겨둔 개념도 후룩 정리해버려야지.

남은 주말도 알차게 보내자 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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