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09 내가 지금이야 모르지 수료때도 모를것 같냐아악!!!!

샨티(shanti)·2022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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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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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이월 3주차를 끝내고 4주차를 시작하기 전,
로지님께 내 상태를 확인받고 싶어서 1 on 1을 신청했다.

메가테라 과정을 하면서 가장 크게 변한 것 중에 하나가
모르는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자세를 갖추게 된 것이다.

3주차 과제를 수행하지 못한 것은 없었으나 학습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은 떨쳐낼래야 떨칠 수 없었다.
뭔가 근본적인 어려움의 원인이 있는 것 같은데 나 스스로 그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제 새벽 4시쯤 자기도 했고, 오프모임에 나온터라 좀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1 on 1을 얼른 하고 방향성에 대해 진단받아야 오늘 오후 시간과 내일을 망치지 않을 것 같았다.

원온원 캡쳐사진은 없지만... 무려 1시간 30분가량 깊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로지님은 메가테라 과정을 담당하시고 우리의 시작과 현재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신 분이라 언젠가는 꼭 로지님께 내 상황에 대해 확인을 받고 싶었는데...
주말이었지만 시간을 내주셔서 정말 좋은 조언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1. 정답을 추구하려는 것 -> 결국엔 '왜'라는 질문이 없는 것과 연관
    생각해보면 나는 어려운 포인트가 나올 때 '왜'라고 질문하며 파고드는 것보다는 그냥 그렇게 되는 프로세스 자체를 통째로 외워버렸다.
    그렇게 외우다보면 언젠간 이해가 될거란 생각에 안일하게 외워대기만 하다보니 학습과 응용에 대한 확장이 전혀 되지 않았다.
    로지님께 외운것 -> 확장이 되지 않아 힘들다는 부분을 이야기하다가, 무심코 '제가 생각하기에 마카오뱅크와 투두 리스트를 구현하는 프로세스는 트레이너님들 말씀대로 똑같다고 느껴지진 않아요. 하지만 트레이너님들이 그렇다고 하니까 어쨌든 강의 프로세스대로 계속 따라가려 노력했어요' 라고 대답했는데...
    로지님은 '그렇다고 하니까'라는 포인트를 잡으시고 이 부분이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하나의 원인처럼 보인다며 생각할 포인트라고 이야기해주셨다.

  2. 내가 모르는 이론을 알고 이해하기 위해 딥다이브 하는 경험도 분명히 필요
    지난주 TIL에 주구장창 '밸런스'라는 이야기를 썼는데, 조금은 상반되는 이야기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그 개념을 파고드는 경험도 분명히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주셨다.
    사실 지금 개념노트를 정리하는 것은 '주말 내에 제출'이라는 시간적인 제한이 있기 때문에 개념이나 용어에 대한 한 줄 정리 정도에서 끝내고 있다.
    그러다보니 그 개념을 코드에서 활용할 때, 또는 작동이 잘 되지 않아 원인을 찾을 때 한 줄 정의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에 다시 공식문서나 블로그를 떠돌아다니며 그 개념을 찾아보고 또 찾아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회상해보면... 지지난주에 노아님이 나에게 static이 무엇인지 설명해보라고 하셨을 때 제대로 답을 못했다. 그리고 지난주에도 static이 무엇인지 아느냐 물었을 때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그리고 어제 static이 무엇인지 물어보셨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시원하게 답변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static이라는 단어의 뜻이 '정적인' 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근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정적인거랑 Java에서 static이 어떻게 쓰이고 어떻게 기능하는지 무슨 상관인거지..?
    결국 근 2주 가까이 static이라는 개념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꼴이 된 것이다.
    static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메모리가 등장해야 하고 메모리를 등장시키려면 그 컴퓨터에서 메모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Java 프로그램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값은 어떻게 저장하는지, 어떻게 불러오는지 등등. 그 유기관계를 알아야 한줄짜리 설명이라도 정확하게 해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원하게 대답하지 못하는 개념이 허다하니 공부를 하면서도, 코드를 쓰고 있으면서도 찝찝한 느낌이 가시질 않는 것이다.
    어떤 분야를 배우기 위해서는 '극단적'으로 해 보라고 한다더라. 극단적으로 학습해보고 극단적으로 파고들어가다 보면 어느 누군가가 제동을 걸어주고 방향성을 잡아줄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채 '음~ 쫌 했네~' 하는 정도로 한다면 숟가락이나 삽 따위로 모래나 살살 긁어낸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핵까지 뚫고 들어가보는 경험, 단 1개의 개념에 대해서라도 그렇게 해 본 경험이 있다면 지금 내가 겪고있는 어려움들이 꽤 단순하게 풀리는 문제들로 바뀌는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한편 로지님은 넘~~나 자신감이 떨어져있는 나에게..ㅋㅋㅋㅋㅋ
지금 당장 취직할 거 아니라고, 지금은 모르지 수료때도 모를 것 같냐는 마인드를 좀 가지라고 하셨다.
넘나 마음이 편해졌다...ㅋㅋㅋㅋ

야씨!!!!! 내가 지금 모르지 엉???? 수료때도 모를 것 같냐!!!!!!! 하는 그런 마인드...

안그래도 이월되고 나서 예전보다는 적극적으로 질문도 하고 그러는 것 같은데..ㅋㅋㅋ 더 마음편하게, 또 적극적으로 질문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말. 벌써 토요일이 많이 흘렀지만 꼭 해볼 것.
1. 개념 노트(draft. 한줄 정의 정도만 내린 것)는 1차 완성해서 공유하기
2. 지난주에 나를 괴롭혔던 개념들에 대해서는 시간의 압박을 받기 보다는 깊이있게 공부하여 내 언어로 정리하기

힘내자.
지금은 나만 모르는 것이더라도 수료할 땐 알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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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사진, 그렇지 못한 글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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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9일

아참. 하나 더. 내가 어려움을 겪는 포인트가 '객체지향에 대한 이해 부족'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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