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12 지식의 싱크홀 메우기

샨티(shanti)·2022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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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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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아이가 있다보니 말짱한 저녁 시간에 공부를 하긴 어렵고(옆에서 공부 못하게 끌어내림 ㅠㅠ)
결국 아이를 재우고 난 밤 늦은 시간에나 공부를 더 할 수 있기에
보통은 새벽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편이다.

홀맨님과 노아님은 주로 새벽에 젭에 접속하시기 때문에 다른 동료들보다는 젭에서 더 자주 마주치는 상황 ㅎㅎ.

어제(라고 쓰고 오늘 새벽) 늦은 밤에는 노아님이 오셔서 과제 리뷰를 해주셨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추가로 코드 리팩터링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성을 좀 더 명확히 가져갈 수 있었다.
물론 내가 리팩터링을 할 수 있는지, 그 능력이 있는지와는 별개로 ㅎㅎ.
어쨌든 양질의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2기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한 동료의 필기노트를 보여주시면서 이 정도는 공부해야 한다고 힘주어 이야기하셨는데
솔직히 내 필기 노트를 바라보니 한껏 부끄러워졌다.

이제 막 첫주차를 시작하는 사람도 이정도로 열심히, 뎁스있게 공부하는데 나는 2개월 하고도 또 2주가 지났지만 크게 변한바가 없어 보였다.
새벽 3시 반정도까지 피드백을 듣고나서 바로 침대로 가자니 마음이 쓰이기도 하고 이게 맞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결국 새벽 다섯시까지 그 2기 동료분의 필기노트를 보면서 내가 알지 못했던 개념을 직접 배끼고 타자를 쳐 가면서 공부했다.

체력이 받쳐주면야 아예 밤을 새서 하겠지만 ㅎㅎ 오늘은 회사도 다녀오고 해야 하는 일정이 있었기에...
결론적으론 오늘 오후부터 열이 심하게 나서;; 병원 가서 주사 맞고 난리 부르스를 치고 이제야 잠시 숨을 돌린다.

확실히 타인의 피드백을 통해, 타인의 질문을 통해 정확한 메타인지가 가능한 것 같다.
사실 나는 내가 이 개념에 대해서, 저 문제에 대해서 아는지 모르는지 그 것 조차 확실하지 않았는데
노아님과 홀맨님의 질문에 대답을 하다보니 내가 '추상적으로 아는 것'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할 수 있었다.

사실 내가 아는 것 같았지만 모르는 개념을 마주할 땐 내 뇌에 커다란 싱크홀을 발견하는 기분이다.
끝모르게 움푹 패여있는 그런 싱크홀...

얼마나, 어디까지 메워야 할지 잘은 모르겠는데, 사실 그런거 따지고 있을 시간은 아닌 것 같다.
머릿속에 우겨넣고 또 때려 넣어야 하는데 마치 메뉴판에서 메뉴 고르듯 느긋~하게 뭘 외워볼까~ 고민하고 있는 꼴이라니 ㅎㅎ
아직 배가 불렀나보다.

힘들 때 웃는 사람이 1류라는데...
뭐 그건 모르겠고.

내 자신이 모른다는 걸 깨달았을 때 쪽팔려하는 건 3류.
모른다는 걸 깨닫고 공부하는 건 2류.
모른다는 걸 깨닫고, 공부해서, 남 주기까지 하는 건 1류.

뭐 이정도... 되지 않을까.

나는 아직 2.5류 정도 되는 것 같다. 1류로 가자 샨티...! ㅋㅋ

자 오늘은... 과제 쭈-욱 마무리 하고! 좀 늦게 자더라도 개념공부 추가로 하자.
-> 그리고 매일 동료들과 적어도 1개 개념에 대해서 같이 질문하고 서로 아는지/모르는지 정확히 확인하자. daily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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