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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티(shanti)·2022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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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그 무엇도 의미있게 진행하지 못한 채 흘러가는 하루.
화요일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최악이다.

일과 과제조차 제대로 인출하지 못했고
개발 환경을 기본적으로 세팅하는 것 조차 아직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막판엔 모든 개발환경을 세팅한 뒤에 리액트 과제를 해보려고 프로젝트 폴더를 생성했는데 그 하위에 프로젝트들이 만들어지다보니 미리 세팅해둔 esLint나 jest와 같은 기능들이 그 어떤것도 적용되지 않았다.

아....ㅋ.....
진짜 절망적이다.
솔직히 리액트앱의 경우 esLint나 jest가 굳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고 특히 jest의 경우 지금은 리액트에 대한 테스트코드를 짜지 않을 것이기에 아마 적용이 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esLint는 줄맞춤에 도움이 될 것 같고.. 아 모르겠다!!

그냥 주 초반에 확- 지쳐버리고 진이 빠진 것이 잘 회복되지 않는게 문제인 것 같다.

오늘은 깃 문제 때문에 로지님께 질문을 드렸다가 거의 스파이럴 매트릭스의 난으로 표현된 ㅋㅋㅋㅋㅋ 격한 대화속에 노아님까지 등판..
그래도 뭔가 상황은 살짝 정리가 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잡 미묘하다.

내 상태는 별로 + 근데 상황은 어느정도 클리어해짐

결국 본질에 집중하지 못하고 빠르게 확인하지 않은 결과, 나의 상태는 별로가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트레이너님께 도움을 청했는데 그게 기폭제가 되어 상황이 어느정도 정리까지 된.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ㅎㅎ

어제 밤부터 어렴풋이 '아. 스파이럴 매트릭스 만드는 원리를 이해하는게 중요한게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어서 빠르게 과제를 베껴 냈고, 대신 자바스크립트에서 모르는 내용을 조금 더 봤었다.
오늘 오전에도 사실 마음도 잘 안잡히고 너무 졸렸지만 왠지 중요한 것 같아보이는 객체와 함수를 중심으로 문서를 들여다봤다.

결론적으론 스파이럴 매트릭스의 로직보다 자바스크립트, 모던자바스크립트의 문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걸 좀 더 일찍 깨달을 순 없었을까?

사실, 나는 직감적으로 알고있었던건지도 모르겠다.

일요일까지 강의를 3번 돌리고나서, 튜토리얼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걸 보면서도 특히나 함수 파트가 어렵다고 느꼈다.

월요일에는 객체 파트를 봤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왠지 스파이럴 매트릭스와 계산기 과제에서 후반부(calculate 함수를 쓰는 부분)가 이것과 연결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 돌아보니 모든 단계가 다 중요한, '인식'의 단초가 되는 것들이었는데!!
왜 나는 그 사실을 화요일이 되어서야, 트레이너의 확인을 받고서야 명확하게 알게 된걸까.

  1. 스파이럴 로직에 압도당함. 남들 다 잘 푸는 것 같은 수학문제 나만 못풀면 쪽팔리고 조급하고 그런것 아니겠는가. 스파이럴 매트릭스가 내겐 그런 존재였다. 나도 알고싶고 잘하고싶고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 설명을 하고싶고. 결론적으론 그럴 필요도 없었고 그렇게 되지도 못했다.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어차피 이해 못할 것 하루라도 빨리 버리고 '본질'에 집중했어야 한다.
  2. 사실 이월 이후부터 '학습 목표'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매번 나오는 과제 페이지의 학습 목표를 보고 그 날 집중해야할 것에 무게를 싣는 편인데, 아직 '자기확신'이 부족해서 맞는 길을 가고 있는데도 과하게 돌다리를 두드리는 경향이 있다. 돌다리 두드리지 말고 그시간에 질문을 해라 질문을.. 어휴 ㅡㅡ

지금도 이 얼얼한 기분이 풀리지 않아 다른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리액트 과제가 남아있는데.. 손쓸수도 없을 만큼 멍-한 상태.
우선 나에겐 강력한 뽀모도로 라는 무기가 있으니 오늘 집에 가서 아이를 재운 후에 어떻게든 하나라도 시작을 해야한다.

마음이 많이 지쳐있고 소위 진이 빠져있다. 실컷 얻어맞고 찬물에 샤워한 뒤 앉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거지...'하며 허공을 보고 앉아있는 듯한 느낌.

머리가 받아들이길 거부하고 이해를 요구하더라도 이제는 막다른 곳까지 왔으니.
(1) 오늘의 할 일 마지막은 게시판 만들기 리액트 과제를 강의를 마지막 본다고 생각하며 메모를 덧붙이고
(2) 퀘스트 과제 1개라도 시작하여 미완성 상태로라도 커밋

이 두가지만 해도 고장난 오늘 하루 고쳐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좀 더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할 행동과 멘탈의 방향성은...
이제는 좀 더 자기확신을 가지고 움직이자는 것이다.
그럴것 같은데... 싶을 땐 질문을 해서 확인과 조언을 얻고,
그렇다고 생각해! 싶으면 단 1분도 낭비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기.
무엇보다도 본질이 아닌 것에 압도당하지 말고 어떤 일을 할 때나 과제를 할 때에도 작은 단위로 쪼개고 쪼개어 '본질'만 건져내는 연습 하기.

손을 놀려라 닝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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