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26 focus

샨티(shanti)·2022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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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요 며칠 새로운 것이 쏟아지는 것 같았다.
마카오뱅크 총정리는 마치 배운 것 같았지만 너무나 새롭게 느껴졌고 사실 강의를 봐도 봐도 더 미궁속으로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ㅎㅎ

게다가 오늘 아침에는 신선한 코딩도장 문제를 마주했는데...
당황스럽게도 SQL 문제가 나왔다.

응..?
정말 눈을 의심했다. 월요일이기에 오늘은 또 얼만큼 어려운 자바 문제가 나오려나 ㅠㅠ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SQL..?

한 5분동안 머리가 멍-해졌다가. 주말 강의 가이드 중에서 SQL 문법을 공부해보라는 짤막한 한마디가 생각났고 아, SQL 문법도 알아야하는거구나? 하고 후딱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개념노트에 SQL 문법을 정리할까? 하다가 한도 끝도 없어질 것 같아서 몇 개 사이트 링크를 첨부해놓은 것이 생각났다.
하지만 그 링크 마저도 뒤지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빠르게 구글링을 했다.

몇 번 두드리지 않았는데 위 문제를 풀 수 있는 힌트를 얻었고 한 줄의 명령어(?)로 문제가 해결되는 2차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

멍때린 시간까지 합치면 약 10분 내에 문제를 풀게된 셈. 체크인 시간 까지는 50분정도 여유가 있으니 과제를 시작할까? 하다가 SQL을 따로 정리하겠다고 미루지 말자~ 싶어서 짤막한 유튜브 초급 영상을 보며 아주 기본이 되는 몇가지 SQL문을 정리해두었다.

개발 공부를 하면서 많이 배우는 점 중에 하나가 이런 것이다.
우선 알고있어야 하는 언어랄까? 영역이랄까? 그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아예 한정을 지어서는 안되는 것 같다.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내 성향상 꽤 많이 부딪히는 부분중에 하나이고 지금도 배우며 깨져가는중이다.

지난주에도 한참 고생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되는 것이기에 갖다 써야하는 것' 역시 이런 류와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오늘 SQL 문제를 보고는 주말 강의의 부담감에 새로운 것 하나가 얹어진다는 생각에 약간 멘탈이 와장창- 나갈 뻔 했는데. 신기하게도 후딱 붙잡았다. 그리고 문제를 풀고나서 얄팍하게나마 기본 지식을 정리한 행동을 한 것이 조금 신기하다.

만약 focus를 '부담'에 두었다면 정말 아침 1시간이 짓눌리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지금 보니 정-말 별 것 아닌 문제인데.. 그냥 잘 모르는 것, 익숙치 않기 때문에 낯선 것일 뿐인데.

하지만 focus를 '찾아보자'에 두니 좀 더 나은 행동과 성과로 이어졌다. 아마 SQL 문법 따로 정리하고 공부하자고 미뤄뒀으면 백방 안했을 것이다. 과제가 이리도 많은데...ㅋㅋ.

느린 변화가 여전히 아쉽지만 이 역시도 '느리다'는 속도에 focus를 두지 않고 '끝까지 한다'는 것에 focus를 두고자 한다.

몇주 전부터 계속 강조했던 '성장'에 focus를 두는 것.

어제 몰랐던 것을 오늘 알고, 내일은 이를 조금이라도 활용했다면 성장한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하나 더.

이제는 어제 못한 것을 해낸다에 포커스를 집중하는 것을 넘어 '오늘 나는 어떤 가치를 창출했는가?'로 포커스를 옮기고자 한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치를 갉아먹는 사람인가, 아니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사람인가.

그 가치는 가장 가까이는 가족에게 전달될 수 있겠고, 어느 누군가는 세상에 큰 영향력을 미치며 좋건 나쁘건 무형과 유형의 가치를 창출하며 전달하고 있을 것이다.

어제 문득 '성장'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 성장으로 인해 하루동안 '어떤 가치를 창출했는가'를 스스로 되물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늘 어떤 가치를 창출했는가...?
사실 어제 모르는 지식을 1개 더 안 것은 있지만, 오후 9시가 넘은 지금 시간까지 어떤 가치를 창출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아침에 일찍 깨워달라는 동료에게 전화를 한 것..? 그게 가치일까.
아니면 아픈 아이와 함께 병원에 동행해 진료를 받음으로써 엄마로서의 도리를 한 것..?

뭐가 가치일까.

창출한 가치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기에 더욱 이 질문을 하루에 수차례 해보려 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가.
개인에 성장에만 기여하고 있는가, 아니면 정말 '가치로운' 일이어서 멈추어서는 안되는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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