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25 때

샨티(shanti)·2022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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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아침 일찍 부랴부랴 강원도에서 올라와 스터디카페로 향했다.
강의를 처음부터 따라치고 싶었는데 우선 키워드 노트도 챙겨야 하기에 어제 대강 추려놓았던 키워드 모음집을 열어보았다.

세상에...
뭐가 이렇게 많아.....ㅋㅋㅋㅋㅋㅋㅋ
중복을 지워도 키워드 자체가 7~80개를 넘어가는 것 같았다.
아니 이게 말이되나?
내가 제대로 모른다고 생각하는 키워드들을 강의를 들으며 계속 메모해두었는데.. 도대체 아는게 뭐냐고 되묻고 싶을 정도였다.

양심상 모르는걸 안다고 할수도 없고. ㅋㅋ 어차피 뽀록날 것.
낮 12시. 점심먹으러 가기 전까지 딱 2시간 정리하겠다고 마음 먹고 후루룩 살피기 시작했다. 사실 산술계산으론 하나의 키워드를 정리하는데 약 1분 30초? 정도만 투입할 수 있었다.
13, 14강 쪽은 거의 서치를 못했고 앞단도 열심히 시간을 줄이고 쳐낸다고 했으나 심도있는 서치는 불가능했다.

집중해서 하루동안 강의를 스트레이트로 들었어도 100% 기억할 수 있는 천재가 아니기에..ㅋㅋ 키워드를 적어두고도 왜 적어두었나? 싶은 것들도 있었다. 오늘 강의를 좀 따라치면서 왜 그랬는지 알게된 것들은 지우거나 메모를 해 두었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이 되었을 때 남은 것이 있더라도 뒤돌아보지 않고 덮어버렸다. 밀린 것들이 그 다음 것에 지장을 주게하지 않기 위해... 남은 것들은 주 초반에 강의를 들으면서 커버할 만큼의 양이니 아주 나쁘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야 할 강의가 너무나 많이 남았다. 막판에 있는 강의들이 길이도 길고 중요도도 높긴 한데, 그렇다고 앞 강의를 skip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
트레이너님의 오늘 메시지대로 아마 나는 학습의 습관이 아직도 잘 잡히지 않아 쩔쩔매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시점마저도 본인의 확신 없이 흔들릴 수는 없다는 생각에 그냥 초연하게 강의를 1.5정도 배속으로 들으며 따라쳐보고 있다.


사실 지난주 강의를 들으면서 너무나 당황스러울 만큼 '아하!!!!!!' 하는 포인트가 있었다.
아하 포인트라고 하기에는 싱겁긴 한데, 정말 죽-어도 이해가 안되는 것 같은 포인트가 너무나도 당황스럽게. 한번에 알아먹게 된 것이 있어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기도 하고 또 강의를 들을때마다 다시 떠올리곤 한다.

바로 자바스크립트의 destructuring이다.

const value = event.target.value;

// 위와 동일
const { value } = event.target;

난... 정말..... 저게 너무나도 이해가 안갔다. 정말.
어떻게 써먹어야 할지는 물론이거니와 저게 뭐야 ㅡㅡ?... 하며 째려보는 시간이 몇주가 흘렀다 진짜로.

근데 아샬님의 강의를 듣다가 아주 살짝. 지나쳐가듯 하시는 말씀 중에서 힌트와 정답을 얻게되었고 공식문서를 여러번 읽어도 이해되지 않던 포인트가 '내 언어'로 해석되면서 이해되었다.

별 것 아니다. 그냥 저 우항에 '의'를 붙이고 좌항을 붙여버리면 되더라.

[우항] event.target '의' [좌항] value 값

이게 그렇게도 이해가 되지 않아 정말 쩔쩔매었다. 이게 뭐라고.
근데 한 번 알고나니 모든 상황에 저 마법같은 '의'가 붙게 되면서 더이상 저 문법 만큼은 예전만큼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나도 이해하지 않고 갖다쓰고 이해되지 않더라도 우선은 쳐볼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그게 정말 안되는 것 같다.
뭔가 이해가 되면 쫙 치고 나가겠는데 그렇지 않은 순간에 턱 막히면 정말 저 간단한 것도 몇주가 걸리고 나서야 이해가 되고 더이상 어렵지 않게 된다.

그 시기를 빨리 당길 수 있으면 좋겠는데. 누구에게나 때는 온다고 때는 있다고 하지만 아주 느린 것 같이 또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일 때는 막막하기도 하다.

그래서 요즘은 더욱 마음을 잡는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분명히 그 '떄'라는 것은 찾아올 것이라고. 내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행복에 겨워할 그런 시기가 분명히 올거라고.

오늘 깨어있는 시간동안은 강의를 최대한 따라쳐보고 내일 일과를 시작하려 한다.
전체 복습..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모든것이 다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은 기분이지만 ㅎㅎㅎ 맥락을 놓치지 말고 눈떠있는 시간에 더 집중하기.

총정리, 그리고 복습의 기회를 잘 살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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