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28 타자연습 하지 마라!

샨티(shanti)·2022년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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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오늘 포스팅 제목은 어제에 이어서... 타자연습 시리즈..ㅎ)

오늘 아침이 되어서야 강의 한번을 겨우 돌려본 수준.
열심히 타자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강의 말미에 타자연습 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아샬님... 역시 그는... 킹갓제너럴...ㅠㅠ
저를 지켜보고 하신 말씀이신건가요 ? ㅠ ㅠ.....

이렇게 하면 정말 절대로 발전이 없다고 하시는데 마음이 쿡쿡 쑤셨다. 이미 내 생각과 주도 하에 만들어진 코드가 아니기 때문에 트러블 슈팅도 불가능해서 어쩌다 에러라도 한번 나면 그 때 부터는 눈에 불을 켜고 숨은그림 찾기, 틀린그림 찾기를 시작한다.

소위 현타가 오는 시점이다.

모두가 한번쯤은 겪지 않았을까?
아니, 강의대로 한 것 같은데 왜안돼!!

점심때까지만 해도 절망적이었다. 분명히 제대로 한 것 같은데 뭔가가 전혀 되지 않는 상황.
다 던져버리고 싶었다. 왜 사람 입이 그렇게까지 걸어지는지 너무나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강의에서의 아샬님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제가 뭘 잘못했을까요?'

아... 하지만 고통스럽다 정말.
account 에서 c가 하나 빠졌다거나, store을 stroe라고 썼다던가.
쓰면서도 소름돋네 어휴.

수요일이 되어서야 강의 내용을 한 번 따라쳤으니 정말 갈 길이 멀다. 끝이 안보인다는 동료의 말이 어느때보다도 더 공감이 갔다.

또 한편으론 그런 생각도 든다.
아. 정말 제대로 된 개발을 한다는 것이야말로 끝이 없는 것이겠구나.
끝이 없어보이는 길 위를 걸으며 유한한 존재로 산다는 것. 가끔 그 아이러닉한 포인트가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
뭔 심오한 이야기 같지만 그냥 다 필요없고 좀 힘들고 쉽지 않네~ 라는 말이 하고싶은 거다. ㅋㅋ

때로는 희열!!!까지는 아니지만 소소한 즐거움도 있다.
오늘 정말 갈 때까지 가보자는 마음으로 무지성으로 친 코드를 역추적하면서 콘솔을 찍어보는데.
뭔가 꽈악 막혀있던 길이 갑자기 훅 뚫리는 것 같은 느낌으로 콘솔에 원하는 결과가 딱. 나오는 것이었다.

아니... 분명히 뱉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던 값이 곧죽어도 안나오는데 ㅋㅋㅋㅋㅋ 미치고 환장하고 돌겠고.
store, custom hook, service, page, form... 결국 내가 잘 알지 못하고 몰라서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하나 하나 찍어보면서 찾아나가니 결국 풀리기는 했다. 더 길게 힘들지 않아서 다행.

오늘 밤에는 validation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백엔드-프론트엔드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그 원리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꺠닫고 있는 이번주.
그 모래성 같은 꼭대기에서 또다른 모래를 하나 쌓아 올리며 과제를 시작한다.

그래서 개념 노트나 키워드 노트가 필요하구나.. 싶었다. 특히 후반부에 있는 embedded 어노테이션, 또는 백엔드쪽에 AccountNumber(이 존재에 대해선 아예 이해 자체를 못하겠음) ... 등등 알아야 할 건 많고 해야할 건 많은데 언제는 안그랬나 싶다.
그러니 담담하게. 또 초연하게 오늘의 할 것을 하자.

내가 가장 쉽게 흔들리는 것이 쉬운것이 보이면 하던걸 멈추고 금세 눈을 그쪽으로 돌리는건데, 항상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면 그 하던 것이 눈에 들어온 것 보다는 '우선'하는 것일 터이니. 명확히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자.

오늘 나의 눈과 마음을 흔들 것 같은건 css다. 지난번 과제도 그래서 주요 기능을 하다 말고 에라 모르겠다. 예쁘게 만들고나 봐야지 하고 css를 건드린 것 아닌가...

이번주엔 제발. 기본 기능은 가지고 가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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