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16 초기 기획안 중 화면 다듬기

샨티(shanti)·2022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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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어제 하루동안 기획한 나의 첫 서비스. 바로 아이와 함께 갈만한 장소를 추천하는 서비스이다.(아마도 온리 모바일 사이즈로 만들게 될 듯)

오늘 꽤 많은 시간을 들여서 기능 목록까지 모두 리스트업 하려 했는데 깜빡 잊고 있었던 동생의 큰 수술 ;; 요즘 뭐 이렇게 까먹는 일이 많은지. 우선 부랴부랴 짐을 싸고 엄마와 동생을 세브란스에 실어나른 뒤 짠한 마음을 뒤로하고 성수 도장으로 향했다.

어제 러프하게 작성했던 화면을 다듬기 전에 문득 노아님 말씀이 떠올랐고 네이버카페 서비스의 기능 목록을 먼저 리스트업 하는것이 좋을 것 같아 네이버 카페를 켰다.
이미 가입되어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기능을 살펴보자니 제한적인 부분이 많아 내가 직접 카페를 만들어보았고 생성 과정부터 기능 목록을 작성해봤는데...

정말 대강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서로 9페이지에 달하는 기능 목록이 만들어졌다.
리스트업 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아니 이게 맞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도대체 이 서비스의 기능은 어디까지 확장된 것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메뉴들을 살피며 단순하지만 기능을 정리해보았다.

다 써보고 나니 새삼 네이버 카페 기능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로도 모자라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어지간한 통계 뿐만 아니라 그 정보들이 서로 관계성을 가지게 되는데 차마 다 파악할수도 없을 만큼의 관계를 가지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특히 네이버 카페 생성과정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condition이 붙는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단적인 예로. 카페 주소를 입력하는 필드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았다.

  • 중복된 주소 입력 불가
  • 주소 자동 생성

보통 우리가 identifier로 사용하는 user id나, 또는 카페의 경우 주소가 identifier가 되겠지. 여튼 이를 만들 때에는 '중복'에 대한 예외처리만을 떠올리곤 하는데. 새삼 '주소 자동 생성'이라는 기능이 굉장하게 다가왔다.
어떤 알고리즘으로 주소를 자동 생성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주소를 자동 생성하는 그 시점에 (1) 중복되지 않으면서도 (2) 규칙에 맞는 주소를 random하게 생성해야 한다는 그 두가지 조건이 동시에 만족되는 것이다.
잠시 잠깐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는데 뭔가 뚜렷한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뭣모를 땐 '이런게 있네?' 라고 생각했겠지만... 이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이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데?'라는 질문에 쉽사리 답을 할 수 없는 것을 보니..ㅎㅎㅎ 벌써부터 읍읍.

그렇게 네이버 카페 기능을 리스트업 하고나니 현재 내가 기획한 서비스에 기능을 조금 더 추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선은 지도나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공부와 에너지 투입량이 상당할 것 같아 범위를 축소하고, 퀄리티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범위가 너무 적거나 또는 서비스를 만들면서 시간적 여유가 허락한다면 네이버 카페의 기능 중 '등급' 기능을 차용하여 '인플루언서 큐레이션'이라는 기능을 추가해보려 한다.

여튼 리스트업 후에 다듬어본 기획안 화면. 동료가 피그마로 만들고 있기에 잠시 잠깐 피그마로 갈아탈까!! 하다가 디자인에 시간을 너무 들이면 지금 기능목록 list-up을 시작도 하지 못할 것 같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선은 펜으로 그려본 모바일 사이즈의 서비스 화면 안을 아래와 같이 공유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있었던 게시판 기능. 하지만 오늘 1차로 화면을 다듬으면서 게시판 기능을 잠시 빼두었다.
원래는 '추천'이라는 메뉴에 유저들이 쓴 게시글의 추천수를 기반으로 상단 TOP3 노출 게시글을 구현해보려 했는데, 이미 100자 한줄평 쓰기라는 기능이 다른 메뉴에 있는 상태에서 굳이 이 게시판 기능을(물론 확장된 개념이지만) 추가해야 하나?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약간은 무리가 되는 것 같지만 야심차게...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1) Hot clip(유튜브 영상), (2) Hot review(네이버 블로그 글)를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메뉴를 구성하고자 게시판 기능을 빼두었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만약 서비스 구현이 좀 수월하게(설마..?) 되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회원 등급제 기능을 추가하여 인플루언서 등급이 작성하는 게시글을 큐레이션 형태로 추천메뉴에 추가하는 게 기존 게시판 기능보다는 좀 더 나을 것 같다.

이제는 정말 기능목록을 작성해볼 차례.
지도나 추천 알고리즘은 단 한번도 엄두내보지 않았던 기능이고 또 전혀 모르는 기술이기에 어느 범위까지 구현이 가능할지, 또 나는 그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상태이다.
그래도 우선은 기능 목록을 작성하고, 트레이너 분들이 가까이 계시니 피드백을 받으면서 빠르게 수정해나가고자 한다.

이왕 만드는 것 깔끔하고 예쁘게 그리고 잘 작동하는 서비스로 탄생했으면 좋겠다 ㅎㅎㅎㅎ
두달 동안 잘 해보자.

아.. 근데 서비스 이름은 뭘로 하지..? ㅎㅎㅎㅎ. 우선 가칭으로 아빠! 어디가요? 이렇게 정했는데... 이거슨 "아빠랑 잘 놀다오렴~ 엄마는 집에서 좀 쉴게!!" 라고 하고픈 내 속마음이 반영된 것인가...^^...하하.
이름도 찬찬히 고민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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