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02 프레임에 갇히지 말기

샨티(shanti)·2022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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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정말 아~~주 간혹가다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찜찜한 상태로 잠이 들면 꿈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때가 있다.

이번 포트폴리오 기간동안 3번정도? 그런 기이한 경험을 했다.

아직 생생한건 필터 리셋 기능 구현, 그리고 바로 어제 꿈에서 해결했던 user의 bookmark value object 삭제하기 부분이다.

필터 리셋 기능 구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 이유는 사실 꼼수(?) 같은 것 같기도 하면서 '필터 리셋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터를 리셋시켜야 한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엉뚱한 탈출구를 찾았기 때문이다.

장소를 찾기 위해 사용자가 조건을 설정(필터)하면 지도에 그 설정값에 해당하는 곳들이 마커로 찍힌다.
사용자 입장을 고려해보았을 때 그 상태에서 '리셋'버튼을 눌러 설정값을 초기화시키면 다시 모든 마커들을 볼 수 있는 동시에 손쉽게 원하는 조건을 다시 설정할 수 있다. 사용성을 위해서라도 꼭 구현해야만(ㅎㅎ)하는 리셋 버튼.

글로 적어놓으니 굉장히 매끄럽고 쉽게 구현될 것 같은데 무려 1주일 동안 발만 동동 구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로 미뤄두고 있었다.
정말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무렵 꿈에서 뇌가 말을 거는 느낌이 들었다.
'굳이 필터를 초기화시켜야 한다는 프레임에 갇힐 필요가 있을까? 지도를 새로고침 하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꿈에서 실마리를 발견했고 그 당일 성수 도장에 오자마자 '필터'버튼 클릭 이벤트에 필터 초기화 내용이 아닌 지도 마커 다시 불러오기를 코드로 구현해보았다.

그랬더니 너무나 매끄럽게 필터 리셋 버튼이 작동되는 것이었다.
사실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다.
기능을 구현하는 방법은 단 한가지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어제 밤에는 며칠 째 잘 해결되지 않던 User entity 내 북마크 list 지우기가 꿈에 나왔다.
그 전날부터 stream을 가지고 오만가지 삽질을 했고, 동료에게 '코딩테스트 푸는 기분이야!!'를 외치며 짜증도 냈는데..ㅎㅎㅎ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잠에 들었다가 꿈에서 'for문으로라도 무식하게 돌려봐. 잘 모르겠으면 stream에 집착하지 말고 단계를 거쳐야할 것 아니니!!' 라는 누군가의 야단에 정신이 확 들었고 또다시 아침에 오자마자 for문과 if문을 열심히 써 가며 list 컬렉션의 bookmark를 지우려 시도했다.

그리고 결국!! 잘 지워지는 모습을 확인.

신기하게 평소에는 그 프레임에 갇혀 다른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했는데 왠지 모르게 꿈에서는 그런 생각에서 잠시라도 벗어나는건지.. 흠. 여하튼 오늘도 신기한 경험을 했다.

굉장히 단촐한 어드민 기능. 구현하려고 했던 것들을 많이 완성하지 못한 채 마지막 2일을 남겨두고 있다.

막판에 들어서 체력도 집중력도 많이 떨어져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내일, 그리고 모레는 테스트 보완과 마무리에만 총력을 다해야겠다.

여러모로 고민이 많은 시점... 포트폴리오 주간을 잘 마무리 하고 또다른 중요한 선택과 결정을 하기 위해.. ㅎㅎ.
꿈에서 프레임을 깨고 여러가지 실마리를 얻은 것 처럼 다다음 주에도 결정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삽질의 흔적.. 살짝 남겨본다.


되는구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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