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위해 질주하는
mkdir bright-future
모르면 큰일나는 개발상식 첫 번째 이야기.
그림으로 배우는 HTTP & Network Basic
드디어 첫 스터디가 시작되었다.
모두 함께 모여 좀 더 열정적으로 공부해보자 시작한 스터디인데 아무래도 기획과 준비에 힘을 쏟다 보니 개인적으로 HTTP를 깊이있게 공부할 시간은 부족한 느낌.
그래도 유료로 진행하는 강의형 스터디의 파일럿인 만큼 준비를 소홀하게 할 수 없었기에 후회는 없지만 곧 프로젝트가 시작되니 밸런스를 잘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스터디 1회차 진행 직전에 학습 매니저를 투입했다.
추후 백/프론트로 스터디 분야를 세부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는데, 기간을 길게 보지 않고 2~3개월 내에 기본기 > 기본기 심화 > 분야별 세부영역
으로 스터디를 확장할 생각을 하고 있다.
아마 인생 전체의 숙제이긴 하겠지만 단기간에도 해당하는 가장 큰 숙제가 바로 '밸런스 잡기'가 될 것 같다. 굳이 따지자면 이 스터디는 본업과 사이드 프로젝트 중 후자의 느낌인데, 둘 다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지.
어쨌든 이 스터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건 그렇지 않건 기획과 실행, 회고의 한 사이클을 진행하여 또다른 영역에서의 성장을 이뤄내길 간절하게 바란다.
HTTP만 공부한다면 사실 이론의 학습에서 끝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HTTP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그 배경이 되는 웹에 대해 이야기 하듯이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그 탄생 배경을 먼저 이해하고 알면 좀 더 친근한 느낌으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것 같다.
사실 스터디원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하고 전달하려 했는데 잘 전달이 되었을지 모르겠다...
우선 배운 점과 별개로 이제까지 내가 TCP/IP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원인을 2가지로 생각해보았다.
오히려 이번 스터디를 통해 TCP/IP를 얕게나마 공부하고 나니 그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굉장히 깊이 느끼게 되었다.
어쨌든 이번 회차에서는 HTTP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수준에서의 TCP/IP 지식을 전달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4개의 레이어(Application / Transport / Network / Link)로 구성되고 request-response에서 각 레이어를 거칠 때마다 캡슐화(역순에서는 해체)가 일어난다는 점을 배웠다.
PUT
메소드가 '파일 전송' 의미가 있다는 점을 새롭게 알았다.
당연하게 (전체 컨텐츠를) 업데이트 하는 개념으로 사용하는 메소드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파일 전송'의 의미가 포함되면서 약간의 혼란이 있었다.
하지만 이 포인트에서 좋았던 것은 내가 책을 읽으며 캐치하지 못했던 그 의미를 다른 스터디원이 함께 생각해 볼 문제로 제시해주었다는 것이다.
아마 스터디원이 문제로 제시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당연하게 업데이트의 의미로만 생각하고 스윽 넘겼을 것 같다.
내가 디스코드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초반에 많이 버벅였다.
듀얼 모니터로 화면을 공유하면서 동시에 스터디원들의 표정을 살피는게 쉽지 않았는데 다음 스터디때에는 환경적인 컨디션을 좀 더 잘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이책의 가장 큰 약점 요소인 것 같은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일본어를 너무 직역한 느낌의, 그래서 오히려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 좀 있는 듯 하고 발간일, 판 인쇄일을 고려하더라도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들이 좀 있어 이 부분을 스터디때 전달하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하다.
물론 업데이트 된 내용들은 구두로, 그리고 시각화 자료로도 전달은 하는데 내가 잘못된 지식을 전하게 되면 안되는데~ 하는 걱정스런 마음으로 스터디를 준비하는 것도 사실.
다음 회차부터는 정말 deprecated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더 면밀하게 살펴봐야겠다. 그게 공부하는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