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재질, 그게 뭔데?!

샨티(shanti)·2023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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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등고래 성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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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벨로그에 글을 쓰는 것 같다.
메가테라에서 웹개발자 과정을 들으며 하루 1개씩 TIL을 적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었는데, 취직을 준비하며 다듬어진 글을 쓸 여력이 없어 notion에 적기 시작했더니 정말 몇개월만에 벨로그에 들어오게 된 꼴이 되어버렸다.

여기에 다시 글을 적기 시작하려니 생뚱맞게 TIL만 던지기는 싫어서 그간의 근황, 그리고 '개발자'에 대한 생각을 좀 정리해보고자 노트북을 펼쳤다 :)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지만...
혹, '개발이 적성에 맞나?' 고민하고 계신다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저의 경험이 당신의 걸음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라며. 🙏


그래서, 개발자 됐습니까?

내가 개발 공부를 시작했던 작년 중순 즈음, 이미 꽤 많은 비전공자들이 개발자 양성 부트캠프를 통해 커리어 전환을 시도했다. 실제로 이보다 더 앞선 시기에 공부했던 사람들 중에서는 시장 상황의 버프 + 본인들의 실력에 따라 좋은 대우를 받고 현업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작년 말, 이 바닥에 겨울이 찾아왔고 지금까지 그 냉기는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

실제로 오늘, 'IT업계 희망퇴직'이라는 키워드로 구글링을 한 결과인데 무시무시한 단어들이 가득한 뉴스들이 줄줄이 뜬다. 취준생, 현직자 할 것 없이 우리가 맞닥뜨린 어려운 현실일게다.

그렇게 칼바람이 부는 동안 개발자 연봉 O천만원!!을 외치던 부트캠프들의 광고는 하나 둘 사라지고 나 역시 비전공자 취준생의 포지션으로 바람 앞 등불같은 불안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게 바로 올해 5월까지의 내 모습이었다.

그렇담, 개발자가 된것인가!?

그렇다.

결론적으로 나는 프리랜서 웹 개발자로서 얼마 전 첫 번째 프로젝트를 마치고 어제 팀원들 앞에서 프로젝트 회고를 진행했다. 하하😘


도대체 어떻게 개발자가 된 겁니까?

물론 단순한 기록이기도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프리랜서 개발자로 일을 시작할 수 있었던 나름의 방법을 공유하고 싶다.

도대체 나는 어떻게 개발 일을 시작할 수 있었을까?
무언가 특별한 게 있었을까?


문과 출신. 서른 넷. 육아 휴직중인 세살 딸 아이 엄마. 타 직군 7년 경력자.

작년 5월, 커리어 전환을 꿈꾸며 개발을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의 나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키워드이다.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가도 어려울 판에... 하하.
대강 보아도 느껴지겠지만 '개발'이란 분야의 '신입'이 되기 어려운 조건들과 상황을 참 완벽히도(?) 갖췄던 것 같다.

메가테라 웹개발자 코스를 마무리하며 1~3기 앞에서 발표했던 날. 데모데이 현장 사진이다.
홀맨님도 인정하신 나의 악조건 ㅎㅎ 지나고 나니 추억이지만 저 땐 정말 온 몸과 시간을 갈아넣었던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개발자가 되었는가.

잘나서인가?
열심히 노오력 해서인가?
메가테라 과정이 개쩌는건가? (ㅋㅋ 인정)

도대체 무엇인가.


'개발자 재질'이란 미신에서 벗어나기

요즘 OOO 재질이란 말들을 쓰는 듯 하다. (뭔가 이렇게 말하니까 나이든 사람 같ㅋㅋ)

특히 '아이돌 재질'이란 단어를 많이 들어봤는데 뭐 상황이나 맥락에서 여러가지 의미로 쓰이겠지만 '마치 아이돌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아이돌을 하기에 적합한 사람'이란 의미가 꽤 감명깊게(?) 다가왔던 것 같다.

사실 이 글의 첫 제목도 '아이돌 재질의 개발자로 살아남기' 뭐 이런 류였다 ㅋㅋㅋ

anyway.

이 험난한 시기. 어찌되었건 프리랜서 개발자로 현업에 뛰어들 수 있었던 가장 큰 방법이자 이유를 꼽자면 나를 사로잡고 있었던 '개발자 재질의 미신'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개발자 재질이라...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왠지 컴퓨터 앞에 혼자서 수십 시간이고 앉아있을 수 있어야 할 것 같고
  • 코딩이라면 밤을 새도 너무너무 좋아!!!!
  • 알고리즘 문제를 뚝딱 풀어낼 줄 알고 어려운 코딩 테스트도 올 PASS!!
  • 뿐만 아니라 수학도 잘 & 좋아해야 함과 동시에
  • 현란한 코딩 실력으로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사람

이외에도 각자가 가진 소위 '개발자는 이럴거야', '개발자라면 이래야지!' 하는 재질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대부분이 개발자에 대한 약간의 편협한 생각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이 시간 만큼은 좀 더 깊-숙이 자신을 들여다보자. 혹시 '재질', '성향', '성격', '적성'이란 이름으로 스스로를 한계짓고 개발자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막는 방해물들을 그대로 두고 있지는 않은가?

한동안 나는 '개발은 내 적성이 아니야(난 개발자 재질이 아니야)'란 의미없는 실패감과 좌절감에 젖어 있었다. 괜히 내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겠다고 해서 고생하는 건 아닌가 하는 그런 상념들.

이미지 출처

심지어 어느 정도였냐면.

개발자 MBTI 중에 INTP가 가장 많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기도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근데 그러다가도 '아니 난 INPT인데 왜 개발은 못하지?'라는 생각이 이어지며 마음 속 천국과 지옥을 오고갔다.
그런 요동치는 마음을 잠재우느라 꽤나 애를 먹기도...
지나고 보니 그렇게 패배감에 젖어 흘려보낸 시간이 너무나도 아깝게 느껴진다.

물론 개발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성향이나 전공, 이외 요소들이 있을 수 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더욱 더 분명한 건, 그것이 나의 업무와 공부, 그리고 커리어에 대한 방향성을 요동치게 만들도록 놔둘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점이다.

나는 한동안 그런 것들이 내 삶을 흔들어버리도록 놔두었었고, 여기에 모든 걸 다 적을 순 없지만 꽤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미신에서 벗어나는 방법

나는 학부에서 얕게나마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었고 또 졸업 후에는 청소년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상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다.

이를 토대로 생각해봤을 때, 왜곡된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아래와 같은 것들을 구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나 역시 아래의 사항들을 정말 실질적으로 실천했고 기간은 오래 걸렸지만 그렇게 개발자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개인의 '다짐'은 강력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 모두 '3일 천하'의 경험들을 한번 쯤 해보았을 것이다. 다른 말론 작심삼일.

다짐은 아주 강력해 보인다. 하지만 생각만큼 강력하지 않을 수 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강력하지 않다.)

왜곡된 생각, 미신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의 시작에 '개인의 의지', '다짐'은 꼭 필요한 것이기는 하나 그 다짐과 의지만으로 온전하게 변화를 만들어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래서 '시작이 절반이다' 라는 말은 유효하지만 '시작이 곧 끝이고 완성이다'는 유효하지 않은 게 아닐까.

미신을 벗어던지기 위해 나는 스스로의 '다짐'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우리는 트레이너를 필요로 한다.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다이어트도, 공부도, 성장을 위한 그 어떠한 행위도 마찬가지이다. 다짐과 의지를 쭉 이어나가기 위해 우리는 트레이너를 필요로 한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스스로의 계획과 실천으로 가능한 사람은 정말 극-히 드물다.)

왜 전문가가 아니라 굳이 '트레이너'일까?

사실 전문가는 많다.
전문가를 만날 기회와 채널도 보통 많은게 아니다. 유튜브를 필두로 꽤 괜찮은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인강들까지...

사실 이런 환경들로 인해 우리는 '개인의 다짐'이 강력하다면 얼마든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고, 아직 나 스스로 변화되지 않은건 '마음을 먹지 않아서'라고 쉽사리 착각하곤 한다.

허나, 다른 영역은 잘 모르겠으나 심리상담 프로그램에 있어서 만큼은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그의 조언이 어느 순간 '좋은 말', '교양 지식'이 된다면 그는 트레이너가 아니다. 변화의 종착지에서 고개를 돌려보았을 때 옆에서 함께 가쁜 숨을 쉬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바로 당신의 성장이 지속되도록 도운 트레이너이다.

어쩌다 보니 나는 작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메가테라 웹개발 1기를 시작으로 프론트엔드 생존코스를 쭉- 이어들으며 트레이너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왔다.
솔직히 귀찮을 때도, 하고싶지 않을 때도 많았지만 내 다짐이 허공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도와준 트레이너님들과 또 함께하는 동료들 덕택에 지금 이 자리에서 키보드를 두드릴 수 있는 것 같다.



지금 보니 내가 어지간히도 괴롭혔다ㅋㅋㅋㅋㅋ
이건 디스코드의 일부분이지 사실 밤 12시부터 새벽 3시가 넘도록 원온원을 한 적도, 황금같은 일요일 주말에 3시간동안 상담을 받은적도.

마치 트레이너님을 내 개인 과외 선생님처럼 활용한 부분이 있는데 이게 결정적인 차이라면 차이일 수 있을 것 같다.
사소한 것도 물어보았고 또 나의 상태를 알림으로서 단순히 '좋은 말'을 던지는 전문가로 마주한 것이 아니라 나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트레이너'로 곁에 두기 위해 노력했다.

이 포인트가 정말 중요하다. 전문가가 아닌 '트레이너'
꼭. 반드시. 자문해보길 바란다.

나의 성장을 독려하며 함께 뛰어주는 트레이너가 곁에 있는가.


'Beyond expert'를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앞에서 개인의 다짐도, 트레이너의 도움도 이야기했지만 결국 이 미신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일정 부분 '구체적인 실천'이 필요하다.

한동안 개발자 재질의 오해 속에 허우적 거렸지만 꽤 다행스럽게도 이전에 회사생활을 하면서 길러온 습관을 실천하며 미신을 내팽겨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Beyond expert'이다.

바로 전문가, 그리고 업무 숙련자를 뛰어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를 매 순간 고민하는 것이다.

이 습관은 자신이 어떤 포지션에 있건 그와 관계 없이 계속 이어져나가야 한다. 즉 내가 '취준생'의 포지션에 있다 하더라도 언제나 'Beyond expert'를 고민하며 action plan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방법 중 하나를 소개한다.
바로 어제 진행했던 '프로젝트 회고와 동료 피드백 요청하기'이다.

나는 프로젝트의 크기와 상관 없이 간략하게라도 회고하는 습관을 길러왔고 이를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며 '피드백'을 얻곤 했다. 아래 사진들은 각각 2017년, 2019년, 그리고 바로 어제의 모습이다 ㅎㅎ

팀 워크샵에서, 수백명 앞에서 사례공유를 할 때, 그리고 내가 제안하여 마련된 프리한 분위기의 프로젝트 회고 자리까지.

결국 '가치를 공유하는 행위'는 나를 '숙련자'를 넘어 '가치 창출자(value creator)'로 만들어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기에 꾸준하게 자리를 마련하여 공유하고 회고하는 습관을 이어가고 있다.

모여서 회고할 수 없는 경우 아래와 같이 노션 페이지에 내가 했던 일들, 프로젝트나 사소한 습관, 취미생활 까지도 목록화 시켜 회고를 진행했다.

홀맨님이 항상 이야기하는 부분일 것이다.
앞으로 '숙련도'만을 요하는 부분들은 사람이 아닌 것들로 대체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미 수많은 부분들 기계와 AI가 차지했고 앞으로 그 영역은 확대되었으면 확대되었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숙련도만을 키우기 위해 부던히 달려가는 것이 과연 옳은 방향일까?

어떻게든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이 되어 그 가치로 인해 주위 사람들과 (직장인이라면) 회사를 성장시키는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개발자가 되어 일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 부분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프론트엔드 생존코스에서 익힌 의외의 꿀팁

사실 이건 꿀팁이라기 보단 응당(?) 그래야 할 일인데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라 소개한다.

바로 '데브노트 작성'이다.

데브로드 프론트엔드 생존코스를 들으며 '데브노트 작성'이란 걸 매주 했는데 이걸 하면서 두 가지를 알게 되었다.

(1) 의외로 내가 개념 정리를 주체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점
(2) 실무에서 일을 할 때 반드시 이어나가야 할 습관이라는 점

때때로 내가 '이해가 안돼...' 하며 적성에 안맞나? 하는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데브노트를 정리하면서 이 미신에서 벗어나는 순간을 맞이하곤 했다.

딱 까놓고 얘기해서 이해가 안되는 건 내가 '주체적으로 정리'한 경험이 없이 소위 인터넷 서칭으로 정보 콜렉팅만 해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짜깁기한 정보는 나에게 유효한 '지식'도 아닐 뿐더러 아무리 외우려고 해도 잘 외워지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좌절과 짜증이 몰려오며 이 모든 화살이 '적성'이나 '개발자 재질' 따위로 향하는 것이다.

하지만 데브노트를 정리하고 짧지만 '나의 언어'로 개념을 정리하는 경험을 축적해나가며 소위 '적성무새'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심지어 이 데브노트 정리 습관은 실무에서 빛을 발했다.

실무에서 데브노트 작성을 미룬 채 일을 쳐내기에만 급급했는데 어느날 똑-같은 블로그를 몇번이고 들락거리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됐다.

그 때부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데브노트를 작성하고 TIL을 작성하게 되었다.

100점을 맞고픈 나의 작은 소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반복적으로 들락거리던 블로그(심지어 공식문서도 아니고...!!!!!엉!!!!)를 점점 들어가지 않게 되고 공식문서를 열어보는 시간을 늘려가며 데브노트를 작성했다.

그리고 이 소중한 자료들은 그 다음 프로젝트에서도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HAHA!!!!

수강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데브노트의 효과는 이렇게 실무에서 크게 느끼게 되었다.
여러분도 꼭 이 습관은 내것으로 만들어 가져가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Fly up!

어제 발표자료에 썼던 슬라이드 한 쪽이다.
원래도 아이브를 좋아했지만(!!!!!!!!!!) 이 I am이란 노래 때문에 더욱더 아이브 노래에 푹 빠진 아지매... ㅎㅎ.

노래 가사의 한 부분을 옮겨와본다.

어느 깊은 밤 길을 잃어도
차라리 날아올라 그럼 네가
지나가는 대로 길이거든
One, two, three, one, two, three, one, two, three, fly up!

정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던 취직 준비 기간을 생각하며 들으니 더 마음이 짠-ㅎㅎ

주관적으로도 객관적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 혹-시나 나처럼 '적성'에 대한 고민으로, '개발자 재질'이 아니라는 의심으로 안그래도 힘든 시간 더 힘들게 보내고 있을 누군가가 있을까 하여 사족이 길어진 것 같다.

내가 내린 결론은 이러하다.

개발자 재질이 있고 없고는 모르겠다.
하지만 정말 '개발자 재질'이라는 게 있다면 적어도 그것이 나의 삶의 방향, 그리고 개발자로서의 애티튜드를 통째로 흔들어버리지 않도록 그 주도권을 내가 쥐어내자.

한 뼘이라도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개발자, 그리고 취준생들.
함께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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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사진, 그렇지 못한 글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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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7일

잘 읽고 갑니다! 더할 나위 없었던 2023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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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2일

와.. 진짜 멋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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