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포지션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기 때문에 남기는 후기!
저는 운영단으로 참여하게 되어서 전체적인 행사 진행을 도왔어요
소중한 경험을 기록하고 싶어서 남기는 것이라 조금은 두서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활동한 이래에 처음으로 대면으로 열리는 해커톤이라 많이 떨렸어요
지난 해에는 개발 파트로 참여하였지만 그때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참여했고 개발을 시작한 지 일 년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제가 MSW 해커톤을 했기 때문에 중앙 해커톤에 복수 지원이 되지 않아서 이 열기를 느끼고 싶은 마음 +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운영단으로 지원을 하였어요
미리 말하지만 기획단 분들 진짜 고생 많으셨고 운영단 분들도 진짜 열일 했다는 점... 하루는 근육통으로 앓았어요 ㅎㅎ
해커톤 팔찌와 스태프 명찰입니다!
사실 이름을 가려야 하나? 싶었는데 이미 벨로그 아이디부터 이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말았네요
열두 시에 출근이지만 저는 당일 대구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여섯 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여덟 시 기차를 탔어요 열 시 무렵에 서울에 도착해서 열한 시까지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열두 시부터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행사장 정비 + 업무 준비를 시작했어요 굿즈로 스티커 + 명찰 + 입장 팔찌+ 종이 슬로건이 배부되어야 했는데 도착하면 바로 운영진 데스크로 와서 받아가고 사인을 했어요 저의 첫 업무는 바로 굿즈 배부와 사인 업무였습니다.... 여섯 명 정도가 같이 담당했는데 천 명이 넘는 인원을 세 팀으로 나누어서 한 팀당 삼백 명 정도를 담당했어요 삼백 명 사이에서 이름을 찾으려니까 정말 눈이 빠질 뻔했고 과정에서 많이 정신이 없었어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라 불러 주시는 이름이 잘 들리지 않기도 했고 점점 어두워지면서 잘 안 보이기도 해서 계속 되물을 때가 많았는데 잘 따라주신 아기사자님들... 어른사자님들께... 감사합니다!
당일 운영단 업무로 인해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글 쓸 정도의 사진은 찍어놔서 다행이에요 당일 비가 많이 와서 타지역에서 오는 멋사 대학들이 엄청나게 고생했어요 우리 경북대가 차가 많이 밀려서 걱정했지만 무사히 와서 다행이었습니다! 두세 시간동안 명찰 배부가 꾸준히 이루어졌어요 네 시부터 행사 진행이 되었습니다 저는 운영단으로 일찍 도착해서 텅 비어있는 책상부터 꽉 채워질 때까지를 모두 보았는데 채워지니까 뭔가 감격스럽더라고요
개회식에서! 이두희 님의 실물을 봬서 감격스러웠어요 진짜 정신없었거든요 와중에 두희님은 봤습니다 Vv 나중에는 1m 앞에서 뵀어요 운영단 중에는 셀카 찍은 분들도 있으시던데 저는 못 찍어서 아쉽지만 ㅠㅠ 다음을 기약해 볼게요...
이 이후에는 저녁 배부 + 야식 배부 + 음식물 쓰레기 받으러 다니기 + 1층에서 출입 통제 + 분리수거 + 기타 문의사항 체크 업무를 야간에 진행했어요
통으로 밤을 새려니 너무 힘들었지만 천 명이 넘는 인원에게 음식을 배부하려니 부족해서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고 출입 통제를 하는 곳은 너무 더워서 땀을 뻘뻘 흘렸어요 천 명이 넘는 인원의 쓰레기가 모이니 어마어마했는데 그 많은 쓰레기를 분리수거장까지 옮겨야 했지만 분리수거장은 왕복 십분 거리에 있다는 점... 이고 지고 옮기고 와중에 비 내려서 조금 맞고... 했습니다
당일에 에어컨도 원활하지 못하고, 와이파이도 원활하지 못해서 참여하시는 분들도 운영단들도 너무 힘들었어요 다들 이겨내고 멋진 결과물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수고 많으셨어요 진심으로!
행사 시작전 보송보송하고 깨끗한 운영단들
많은 분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고 또 행사를 통솔하며 데미안의 알을 깨고 나온 새가 된 느낌이었어요 무박 2일 짧은 시간 동안 상황을 대처하는 법, 대하는 법, 통제하는 법, 소통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의 열정 넘치는 순간을 함께 해서 제게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소중한 인연도 만들어서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언제 또 이런 행사의 운영단으로 일할 수 있을까 싶네요 다들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