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검색 기반 구조(RAG)를 도입하기 전에 기존의 대형 언어 모델(LLM)만으로 그린워싱을 탐지할 수 있는지를 간단히 실험해봤다.
광고 문구를 직접 입력하고, 그에 대한 판단을 Gemini 2.5 Flash에게 요청했다.
크리넥스 마이비데 제품의 광고 문구
예: "생분해 물티슈", "변기에 버려도 OK", "SAVE OUR PLANET 먼저 실천합니다"
Gemini의 응답은 대체로 소비자 관점에서의 인식에 기반한 해석이다.
문장이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중심으로 판단하며, 법적 기준이나 정책적 가이드라인은 고려되지 않는다.
| 항목 | Gemini 응답 | GreenCheck 시스템 |
|---|---|---|
| 기준 구조 | 없음 (가능성 언급) | 판단 / 근거 / 법률 / 해결방안 |
| 법적 조항 인용 | 없음 | 광고표시법, 환경부 가이드라인 조항 인용 |
| 문장 분석 방식 | 포괄적, 느낌 중심 | 구체 문장 단위 + 조항 기준 비교 |
| 결론 형식 | 애매모호 (가능성 있음) | 명시적 ("그린워싱 있음/없음") |
Gemini는 단독으로도 ‘그린워싱 가능성’을 지적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 판단은 소비자 관점에서의 일반적인 해석에 가깝다.
내가 구축하려는 시스템의 목적은 단순한 인식 수준을 넘어선다.
이러한 일련의 판단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학습만 된 LLM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제 법령, 가이드라인, 정책 문서를 근거로 검색하고 해석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결국, 판단의 정확성도 중요하지만 ‘정당한 판단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조가 핵심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LLM의 단독 사용 대신 검색 기반 구조(RAG)를 도입하게 되었다.
아래는 크리넥스 마이비데 광고 문구에 대한 Gemini의 전체 응답이다.
## 그린워싱 분석: 크리넥스 마이비데
제공해주신 정보를 바탕으로 크리넥스 마이비데의 광고 문구를 분석했을 때, **그린워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업이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실제로는 그만큼의 노력을 하지 않거나, 일부 긍정적인 측면만 과장하여 홍보하는 것을 '그린워싱'이라고 합니다. 크리넥스 마이비데의 경우 다음 부분에서 그린워싱으로 의심될 수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 긍정적으로 보이는 부분 (하지만 더 깊은 정보 필요)
* **"#변기에 버려도 OK"**: 변기에 버려도 괜찮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환경 친화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 **"#플라스틱 프리 원단 - 미세플라스틱 불검출(KOTITI 시험 연구원)"**: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 **"#생분해 물티슈 - 지구 환경까지 생각한 생분해 물티슈 - INDA/EDANA의 Flushability Test Guideline에 따라 호기성/혐기성 생분해 테스트 결과 각각 14일/28일 후 1mm체를 통과하는 제품의 건조질량이 95%를 초과"**: 특정 기준에 따라 생분해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점은 환경적인 노력을 보여줍니다. 95% 이상 생분해된다는 수치는 고무적입니다.
* **"#편리한 분리배출까지 THINK GREEN"**: 분리배출 용이성을 강조하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입니다.
*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기업의 환경 캠페인과 연결하여 환경적 노력을 강조합니다.
### 그린워싱 의심 지점
* **"SAVE OUR PLANET 지구와 환경에 대한 생각을 넘어 크리넥스 마이비데는 먼저 실천합니다."**: 매우 강력하고 광범위한 환경 보호 선언입니다. 실제 제품의 모든 면에서 이러한 선언을 뒷받침하는지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먼저 실천합니다"라는 문구는 모호하며 구체적인 실천의 범위를 알 수 없습니다.
* **"THINK GREEN 우리는 생활, 건강, 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합니다."**: 역시 매우 포괄적인 문구입니다.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 행동이 얼마나 큰 환경적 기여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 **"프리바이오틱 함유 - 프리바이오틱이 더 건강하게 케어"**: 이 내용은 환경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건강 관련 정보**입니다. 환경적인 메시지 안에 다른 효능을 함께 배치하여 소비자들이 제품의 환경적 측면을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트로피 효과(Trophy Effect)**라고 불리는 그린워싱 수법의 일종으로, 한두 가지 환경적 이점을 부각하면서 다른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섞어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 **변기에 버려도 OK의 범위**: "변기에 버려도 OK"라는 문구만으로는 모든 변기와 하수 시스템에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특정 하수 시스템이나 노후된 변기에서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생분해'라고 하더라도 물티슈의 섬유가 완전히 분해되기 전까지는 하수관 막힘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모든 제품이 100% 안전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문구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그 이면에 잠재적인 환경적 문제가 없는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 **전체적인 맥락 부족**: 제품의 생산 과정, 포장재, 운송 등 제품의 전반적인 **생애 주기(Life Cycle)**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는 부재합니다. 일부 긍정적인 측면만을 부각하고, 전체적인 환경 발자국에 대한 투명한 정보가 없다는 점에서 그린워싱의 가능성을 높입니다.
### 결론
크리넥스 마이비데는 생분해성 원단 사용, 미세플라스틱 불검출 등 환경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광고 문구가 전반적으로 모호하고 광범위한 환경 보호 선언을 담고 있으며, 환경과 무관한 정보를 섞어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린워싱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소비자는 이러한 광고를 접할 때 특정 문구의 의미를 꼼꼼히 따져보고, 제품의 전체적인 환경 영향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광고만으로는 완전한 그린워싱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그린워싱의 특징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