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 8기 다짐글

글또 8기를 시작하며

지난 기수에서 느꼈던 것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글또에 참여하게되었다. 지난 글또 기수를 마무리하고 그동안 나는 다니던 회사를 정리하고 이직을 하였다. 인하우스 서비스에 대한 욕망이 컸기 때문에 서비스 기업으로 가게되었고 그 덕분에 바빴다는 걸 핑계삼아 블로그를 내팽겨쳐뒀다..라는 것을 먼저 말하고 시작하려한다.

작년 글또 활동을 하면서 나는 처음으로 블로그에 개발 포스팅을 쓰는 행위에 대해 의문을 갖게되었다. 어디까지나 단순 기록용이었고 그 부분에 대해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글또를 하면서 여러 글을 두고 피드백해야하는 환경에 놓이니 내가 쓰고 있는 포스팅의 가치는 딱 그 정도였다. 내가 대단한 컨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내 글을 다시 읽었을 때 '이 때 열심히 했었구나'라는 느낌 정도는 받고 싶었다.

하고 싶은 것

나는 아직 그 과정에 있고 글또를 통해서 꾸준한 습관을 계속해서 지켜나가고 싶었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8기에 또 지원하였다. 2023년에 쓰게 될 글 중 내가 업무를 하면서 마주하게 될 이슈사항을 복기해보는 글이나 공부 내용 같은 것도 좋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포스팅 주제에 맞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물론 하고 싶은게 중구난방이라 정리가 잘 안되지만) 올해의 목표를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메타인지 분석
• 프레임워크 Core 분석
• 결제 시스템 비지니스 로직 분석
• 사용언어 고급 공부
• 테스트 코드 문화를 위한 공부

나는 올해 목표 중 첫 번째로 메타인지 분석을 꼽았다. 글또 OT에서 메타인지에 대한 얘기를 들었고, 늘 내가 알아둬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특히 이직할 때 많이 느꼈다..) 이 부분을 잘 정리해두면 사회적이나 업무적으로 난관에 부딪혔을 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글또 OT에서는 작년 AWS 멘토링을 하면서 알게된 '갤럽 강점 진단 검사'를 또 만나볼 수 있었다. 그때는 비용과 귀찮음의 벽에 가로 막혀 후순위로 미뤘지만 올해 이 부분을 목표로 잡은 이상 해봐야 할 리스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두 번째는 프레임워크 Core 분석이다. 이제 막 5년차에 들어섰지만 나는 아직 미들급 개발자라 하기 어려운 것 같다. 내가 사용하는 프레임워크의 장단점이나 구동원리를 완벽하게 꿰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항상 들기 때문이다. 특히 시니어 급에게 그에 관련된 질문을 받으면 난감하기 그지 없다. 모르면 어떡하나? 공부해야지.

세 번째는 결제 시스템에 관한 부분이다. 현 회사로 옮기게 되면서 가장 먼저 맡은 업무는 결제 부분이다. 가뜩이나 서비스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영역이라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고객이탈로 이어질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배우고 복기하는 과정을 거쳐보려한다.
네 번째는 사용언어의 고급 영역을 공부하는 것이다. 내 주언어는 Java이고 이 역시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고 여전히 느끼고 있어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마지막은 테스트 코드 문화를 위한 공부이다. 현 회사에서는 테스트 코드의 중요성이 높지 않다. 워낙 일손이 모자라고 급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테스트를 위한 코드를 짜는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기 때문이다.(물론 검증은 그만큼 빡세게 하고있다.) 팀을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기도 하고 이를 위해서는 언젠가는 꼭 필요한 개발 문화라는 생각이 들고 선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과연 어떤 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인 구성일까 미리 알아보는 시간을 개인적으로 가져보려고 한다.

중요도는 1 - 3 - 2,4 - 5 지 않을까. 리스트업한 것 중에서 빠진게 너무나도 많기때문에 내가 생각한대로 글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건 잊어버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는 것부터 투고해버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시작과 동시에 야근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때문에 미리 신청해둔 글또 활동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매일같이 하고 있지만, 내가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활동 기간이 끝났을 때, 내가 얼마나 원하는 바를 이뤄냈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