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모두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온프레미스 서버, 라우터, 스위치가 있는 기존의 온프레미스 네트워크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장성, 안정성, 그리고 보안성을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죠.

그래서 많은 애플리케이션/서비스가 클라우드로 터를 옮겼고,
남녀노소 모든 유저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경험하고 있죠.
(당근마켓🥕을 사용하는 저희 어머니도 AWS를 경험하고 계시네요!)

그런데 클라우드의 세계에서는 좀처럼 보지 못했던 새로운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이 글에서는 클라우드 네트워킹과 관련된 용어, 몇 가지 개념들을 간단히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클라우드 네트워킹 : 개념

클라우드 네트워킹은 말 그대로 클라우드의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 입니다.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은 애플리케이션/서비스 코드와 서버, 그리고 네트워크를 클라우드 플랫폼에 호스팅하여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리소스를 조절하면서 사용할 수 있죠.

클라우드 플랫폼에 네트워킹 리소스를 호스팅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대부분 회원 가입을 하는 순간, 클라우드에서 가상화된 디폴트 네트워크가 제공됩니다.

  • AWS, GCP : VPC (Virtual Private Cloud)
  • Azure : VNET (Virtual Network)
  • Oracle : VCN (Virtual Cloud Network)

그리고 아래와 같이 다양한 클라우드 네트워킹 리소스들을 호스팅할 수 있죠.
(사실,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네트워크 리소스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 네트워크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 네트워크 연결 (Connectivity)
  • 가상 라우터 (Virtual Router)
  • 방화벽과 보안 서비스
  • 로드밸런서
  • 네트워크 대역폭 (Bandwidth)
  • CDN (Contents Delivery Network)
  • VPN (Virtual Private Network)

클라우드 네트워킹 vs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킹과 컴퓨팅, '클라우드'라는 단어만 제거하면 두 용어의 구분이 확실해집니다.

클라우드 네트워킹은 네트워킹 리소스가 클라우드에 호스팅되어 동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가상 라우터, 스위치, 로드밸런서 등 다양한 네트워킹 리소스가 포함되죠.
기업의 필요에 따라 On-demand 방식으로 제공되어 필요한 만큼만 리소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네트워킹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구축된 클라우드 인프라입니다.
다만,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통신을 책임지는 네트워킹이라는 특징이 있을 뿐이죠.

클라우드 컴퓨팅은 수많은 유저들이 공유하고 있는 중앙 집중형 컴퓨팅 리소스를 전반적으로 포괄하는 용어입니다.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등 애플리케이션을 동작시키는데 필요한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네트워킹을 포함하는 상위 용어입니다.

클라우드 네트워킹의 종류

  • 클라우드 네트워킹
    클라우드 기반으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인프라를 통칭하는 포괄적인 용어입니다.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네트워킹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입니다.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와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해야 합니다.
    ex) AWS, 평촌IDC

  • 멀티클라우드 네트워킹
    다수의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입니다.
    다수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와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해야 합니다.
    ex) AWS, GCP, Azure, 평촌IDC, 상암IDC

  •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킹 (Cloud-based Networking)
    SDN의 일종으로, 온프레미스 네트워크 장비에서 컨트롤 플레인은 클라우드로 중앙 집중화한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 벤더에서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킹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 Cisco Meraki, Juniper Mist, Fortinet FortiCloud

aaS, "as a Service" 모델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는 네트워킹 이외에도 몇 가지 생소한 용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 Infrastructure as a Service, IaaS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CSP)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와 같은 인프라 레벨의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합니다. 이를 IaaS라고 부르고, 유저는 제공받은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냅니다.

  • Platform as a Service, PaaS
    애플리케이션의 빌드, 테스트, 배포, 운영, 관리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개발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개발자가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죠.
    최근에 등장한 Function as a Service, FaaS 개념도 PaaS의 일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 AWS Lambda, Google App Engine, Azure Functions, Redhat OpenShift

  • Software as a Service, SaaS
    클라우드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서비스입니다. SaaS 애플리케이션은 클라우드에서 서비스되며, 사용자는 SaaS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 Microsoft 365, Google Workspace, Slack, Salesforce

  • Network as a Service, NaaS
    클라우드 네트워킹의 일부 개념으로 통신사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받는 것과 유사하게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을 뜻합니다. LAN, WAN, 인터넷, 클라우드 모든 구간에서 필요한 네트워킹 리소스를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ex) Cloudflare, Cisco Secure Access, PaloAlto Prisma Cloud, Alkira, KT Flexline
    (저희 에어키 MSP 팀에서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분야입니다!)

왜 클라우드 네트워킹, 클라우드 컴퓨팅을 선택할까?

기업 규모에 상관 없이 많은 곳에서 클라우드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 애플리케이션/서비스 시장 출시 시간 단축
    서버를 쉽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애플리케이션을 훨씬 더 빠르게 배포할 수 있습니다.

  • 비용 절감 효과
    네트워킹, 컴퓨팅 리소스를 공유하면 오버헤드가 줄어들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죠.

  • 무제한 대역폭
    클라우드에 서비스를 배포하면 개발자나 사용자 모두 CSP의 안정적이면서도 고성능의 네트워크 리소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무제한의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죠. (비용은... 😭)

  • 재해 복구
    클라우드의 재해 복구 능력은 최고 수준입니다. 클라우드 인프라는 자체적인 재해 복구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인프라 장애 상황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 자동화, 가상화, 커스터마이징
    애플리케이션/서비스가 필요로 하는 네트워킹을 구현하는데 있어 클라우드는 최고의 자동화, 가상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합니다.

  • 분산된 네트워크의 중앙 관리
    전 세계에 분포된 중소 규모의 오피스 네트워크의 장비들을 최소화하고, 클라우드 네트워킹을 통해 중앙 관리함으로써 효율적인 운영 관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서비스 배포
    애플리케이션/서비스를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배포해야 할 경우, CDN을 사용합니다.
    클라우드의 CDN 환경에 애플리케이션/서비스를 배포할 때, 클라우드의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활용하면 안정적이면서도 수월한 배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비용 효율화
    고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기업일수록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동일한 인프라 아키텍처를 구축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이죠.
    클라우드에서는 컴퓨팅 리소스를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서버를 직접 구매하는 것 보다 더 효율적인 인프라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 네트워크, 데브옵스 팀 생산성 향상
    CSP가 인프라 유지관리를 담당해주기 때문에, 기업 비즈니스에 크리티컬한 업무에 네트워크, 데브옵스팀의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트래픽과 네트워크 옵저버빌리티

많은 기업의 IT 인프라 스택에 클라우드가 추가되면서, 네트워크 트래픽에 대한 통합 분석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SaaS의 경우, 수많은 ISP/CSP에서 제공하는 라우팅 Hop들을 거쳐 네트워킹됩니다. 그런데 기존 Legacy 네트워크 장비에서 SaaS 플랫폼과의 네트워킹을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죠.

위와 같이, 클라우드 네트워킹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End-to-End 관점으로 분석하던 기존의 룰을 깨뜨렸습니다.
기업이 소유, 운영, 관리하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가 아닌 외부 네트워크에 기대는 트래픽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죠.

이와 같은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의 한계를 해결하고자 End-to-End 네트워크 성능 모니터링 기능이 시장에 추가됩니다. Synthetic 이라고도 불리죠.

이렇게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 속에서, 네트워크 옵저버빌리티는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과 End-to-End 네트워크 성능 모니터링을 동시에 연계하여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로써 네트워크 옵저버빌리티는 개발자가 일하고 있는 오피스에서부터 쿠버네티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그리고 인터넷까지 모든 네트워크 구간의 네트워킹을 한 눈에 분석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치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트워킹 기술과 시장에 대한 소통, 언제나 환영합니다! 🙌
Coffee chat 신청하기
메모 남겨주시면 간단한 커피챗을 통해 저희 팀의 경험을 공유해드릴게요 😊

에어키는 네트워크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kentik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문의처 - 에어키 MSP팀 김상휘 프로 (shkim0730@airquay.com, +82-10-2914-9400)

이 글은 kentik의 kentipedia 문서의 번역/수정본이며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profile
에어키 MSP팀에서 네트워킹, 보안, 옵저버빌리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