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작성한 글처럼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에 합격하게 되었고, 약 한 달이라는 기간동안 어떤 점을 느꼈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회고하려고 한다.
부스트캠프에 참가한 첫 날 오리엔테이션으로, 마스터신 JK님께서 부스트캠프는 야생에 우리를 던져놓고 그 곳에서 생존하는 방식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해주셨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딱 맞는 말이였구나 느끼고 있다.
부스트캠프를 진행하면서 누군가 말씀해주셨다. 세상에는 3가지 지식이 있다고.
부스트캠프에서 가장 많이 느낀 점은,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나는 나름 소프트웨어 전공으로 4학년 1학기까지 이수했고, 나름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관과했던 점은 나는 단순히 학점을 따기 위한 공부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복습X, 프로젝트X... 이러니 정말 얕게 기억만 할 뿐 사실상 모르는 것과 거의 동일했다.
그래서 사실상 처음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더욱 깊이, 많이 공부하고, 정리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위와 같이 노션에 매일매일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고, 다른 캠퍼들에게 공유했다.
부스트캠프 보안 정책 상 자세히 어떤 내용을 학습했는지는 설명할 수는 없지만, 부스트캠프 모집 안내 페이지에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제공한다.
부스트캠프 기간동안 나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 할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나의 자바스크립트 언어 활용 능력이다.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나는 전공자지만 자바스크립트 언어를 활용했던 경험이 기초 공부 없이 바로 리액트를 사용하여 간단한 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 말고는 없었다.
그때는 학점을 따야 하니 어떻게든 작동만 되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구현했는데, 최근에 다시 돌아봤을 때 정말 손댈수가 없는 코드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이번 부스트캠프 챌린지 기간동안 목표로했던 점은 학습을 통한 기초지식 정리와 함께 자바스크립트 언어에 대해 조금 더 깊이 공부하는 것이었다.
다행히도 부스트캠프 챌린지 커리큘럼에서 자바스크립트와 연결지어서 생각할 수 있는 주제도 여럿 있었다.
또한 실력 향상을 위해 가장 좋았던 부분은 매일 아침마다 피어세션이라고 하는 팀 회고나 스크럼과 비슷한 시간을 제공해주어 다른 캠퍼분들과 소통하면서 실력을 더 기를 수 있었다. (아래에 조금 더 자세히 설명 할 예정이다.)
제한된 시간 내에 강도 높은 프로그래밍 미션을 완수하는 경험을 반복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훈련합니다. 동료들과 서로의 미션 수행을 점검하고, 문제 해결과 성장을 위해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방법을 연습합니다.
부스트캠프 챌린지 기간동안 하루 일과는 모집 안내에 나와있는 내용과 같다.
이런 과정 속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했고,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이전까지의 나는 적당히 라는 단어에 맞게 행동해왔다.
공부도 마찬가지로 학점만 잘 나오면 될 정도로 적당히라는 생각으로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부스트캠프 챌린지 기간동안 매일 매일 학습 과정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적당히해서는 불가능했고, 오히려 집중, 몰입 이런 단어들에 가까워야 했다.
특히 1주차와 2주차에는 미션에 대한 자기객관화가 부족했다.
미션이 얼마나 어려운지, 얼마나 걸릴지 계산하기 어려웠고, 어떤 주제에 대한 학습부터, 자바스크립트 언어에 익숙하지 않았던 2주차까지는 언어에 대한 학습까지 함께 진행해야 해서 미션을 해결하기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3주차부터는 나의 하루 일과가 거의 정해졌다.
앞서 경험한 바로는 정상적인 일과로는 미션 해결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처음에는 늦게 취침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결국 밤낮을 바꾸어 진행하는 일과를 가졌던 것 같다. (여담으로, 나중에 다른 캠퍼분들께 물어봤을 때, 이런식으로 일과를 가지신 분들이 꽤나 많았다.)
챌린지 기간이 약 한 달이다 보니, 이때의 마음가짐으로 한 달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매일 매일 모든 미션을 어떻게든 해결해보고 싶었고, 이를 위해서 위와 같은 일과를 가졌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무모한 짓이라고도 생각되지만, 이때 몰입해서 학습했던 경험이 지금도 몸에 남아서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부스트캠프 챌린지 일과 중 가장 좋았던 시간이 바로 피어세션이었다.
피어세션에는 전날의 미션에 대해 피어 캠퍼분들의 코드리뷰를 진행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피어세션에서 좋았던 점으로는
피어세션이 특히 좋았던 점은, 매일 매일 피어세션이 진행되다 보니 다른 캠퍼분들이 작성한 좋은 코딩 방식 등을 피어세션에 학습하고, 이를 당일 미션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자바스크립트 자체에 많이 약했던 나는 다른 캠퍼분들의 코드를 읽고, 질문하고, 적용해보면서 굉장히 빠르게 적용했던 것 같다.
부스트캠프에 지원하기 전 어디선가 찾아본 내용으로는, 부스트캠프 챌린지 기간은 군대의 훈련소와 비슷하다고 했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굉장히 잘 맞는 비유라고 생각한다.
챌린지 기간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서 참여했고, 돌이켜보면 정말 많이 발전했다.
하지만 다시 해보라고 한다면... 정말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주저한다는 점이 훈련소와 굉장히 닮았다.
그래도 1주차의 나와 수료식 후의 나를 비교했을때 개발자로써 정말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는 확신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해주신 네이버 커넥트재단과, 옆에서 함께 열심히 함께해주신 많은 캠퍼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끝으로 만약 부스트캠프에 지원할까 고민중이라면 무조건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