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개발자 이력서 잘 쓰는 방법

siders·2020년 3월 16일
91
post-thumbnail

취준생활을 9개월 넘게 하다가 작년에 프론트엔드 신입으로 취업했습니다.

9개월 동안 면접을 보면서 이력서를 고치고 내용이 부족한거 같아서 활동도 많이 했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결과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고 그 이유 또한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인터뷰 면접관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왜 9개월 동안 잘 안 됐는지"를 깨달았습니다.

TL; DR

  1. 최대한 1페이지안에 되도록 꾸며서 작성하세요.
  2. 이력서는 최대한 자세히, 그리고 근거와 함께 작성합니다.
  3. 성장가능성, 성실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문제해결능력을 중점에 두고 표현하도록 노력하세요.

사람은 겉모습으로 판단합니다


09년에 방영한 인간의 두 얼굴중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동일한 인물이지만 옷차림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확연하게 달라졌습니다.

이력서를 기반으로 지원자를 판단하기 때문에 같은 활동을 했더라도 표현방식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설명하기 전에 먼저 이력서를 검토하는 개발자는 이력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아야합니다.


이력서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검토하는 개발자는 이력서를 하루에 수십개씩 읽습니다.

최근에 어떤 학원이 수료했다면 판박이와 같은 이력서가 쏟아집니다.

내용이 비슷하다면 누구를 뽑아야 할까요?

제일 처음에 본 이력서? 아니면 여러 기술을 사용해본 지원자?

거의 모든 이력서에는 본인이 성실하고 협업을 중요시 하며 동료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은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등등 그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그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거나 없습니다.

그리고 지원자가 어떤 분이신지 자세하게 알고 싶지만 부족하거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경우 딱히 궁금하거나 물어볼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보통 그런 이력서가 많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이력서가 단순 글자로만 이루어져 있다보니 수십개를 읽으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지치기가 쉽습니다.

그러기에 되도록 한 페이지분량에, 꾸민 이력서가 눈에 더 잘들어 옵니다.

기왕이면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만들어서 보여주는게 더 좋습니다.


주의할 점

절대로 이력서를 쓰실때 과장하거나 인터뷰때 제대로 답변 못할 내용이 있으면 안됩니다.

인터뷰때 이력서를 기반으로 질문을 하기 때문에 만약 대답을 제대로 못하거나
사실과 다르다고 느껴지면 거의 탈락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 이력서가 매력적일까요?

개발자된 이유와 과정을 자세히 쓴 지원자

"미래가 어떤지 알고 싶다면 지나온 수레바퀴길을 보아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래는 지나간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신입개발자에게 지금 당장 뛰어들어서 업무할 실력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입 지원자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는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러기에 본인이 어떻게 개발자가 되었으며 개발자가 되기 위해 밟았던 과정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중점에 두고 자세히 서술하는게 좋습니다.

Github나 블로그를 꾸준하게 운영한 지원자

성장 가능성을 보기위해 얼마나 꾸준하게 공부했는가를 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블로그나 Github에 공부했던 내용을 꾸준하게 작성한다면 성실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얼마큼 노력했는지 보여줄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여러분이 면접관이라면 두 지원자 중에 어느 분를 만나겠습니까?

협업을 많이 경험해본 지원자

학원에서 했던 프로젝트도 좋지만 해커톤이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IT동아리에서 해본 경험이면 더 좋습니다.

다른 직군 또는 같은 개발자 끼리 일하는데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동료와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하는지를 보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업을 어떻게 진행했으며 만약 갈등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해결했는지 또한 그러한 과정속에서 본인이 꺠달았거나 고쳐야 할 점이 무엇이였는지를 잘 표현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젝트를 상용화해본 경험이 있는 지원자

상용화하는게 쉽지 않지만 전체적인 개발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으며
실무에서 발생할 만한 이슈를 해결할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실제 업무를 진행할때 많은 어려운 이슈들이 존재합니다. 그러기에 지원자가 잘 해결할수 있는지, 문제해결능력있는지 알고 싶기에 이때까지 해온 프로젝트에 대해서 묻는 것입니다.

만약 상용화해본 경험이 없더라도 해온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이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어떻게 해결했으며, 해결하기위해 어떤 기술을 썼으며,왜 그 기술인지를 잘 쓴다면 이 보다 더 좋은 이력서가 없을거 같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적용해보거나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해본 경험 또는 팀원들에게 도움준 경험을 적으면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의 이러한 경험이 새로 시작하는 개발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profile
Frontend engineer

10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0년 3월 17일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내용들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답글 달기
comment-user-thumbnail
2020년 3월 30일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D

답글 달기
comment-user-thumbnail
2020년 4월 10일

정말 유익하네요! 좋은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글 달기
comment-user-thumbnail
2020년 4월 12일

좋은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답글 달기
comment-user-thumbnail
2020년 4월 22일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답글 달기
comment-user-thumbnail
2020년 4월 27일

혹시 원티드라는 플랫폼을 아시나요? 이직 / 취업 플랫폼 입니다. 해당 서비스에서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는데, 해당 폼을 사용 한 이력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본문에 서술된 내용을 바탕으로 상상한 이력서와 제가 실제로 보고 작성한 이력서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요.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0년 6월 3일

머리를 때리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달기
comment-user-thumbnail
2020년 6월 8일

요즘 인턴도 해커톤도 정말 잘 안뽑히네요.
저도 해커톤 너무 하고싶어서 지원했는데 서류 광탈되서
자신감을 잃었고, 뭐 해커톤이나 인턴 입사지원서도 서류 광탈인데.. 공채는 그냥 떨어지네요.

열심히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너무 넓어서 그런지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들도 있고
취업한 후기들을 보니. 계속 자격지심이 올라오더라고요.
계속 자격지심이 생기고, 자신감을 잃게되니까. 지금은 그냥 체념하고 있어요.
아직도 왜 광탈일까 에서 전전긍긍하며 (+자존감 하락) 고민하고 있구요.
글을 읽고 한번 내자신을 되돌아봐야될거같네요.. ㅠ
참고할게요ㅠ 좋은 글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