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층 도박실태 심층면접

malcom tomas·2022년 4월 22일

카지노 인근에 머물면서 도박을 하는 20명의 중노년 여성을 심층면접 하였다.
노년에 해당하는 65세 이상의 여성 10명, 50대 및 65세 미만의 중년여성 10명이
연구에 참여 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고한과 사북 등 카지노 인근지역에 체류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연구참여자 2는 이곳에 거주하지는 않지만 택시 운행을 하면서
한 달에 반 이상 카지노사이트 를 오가고 있다.
혼인상태는 12명의 여성이 이혼을 했으며 사별 3명, 별거 2명, 비혼 1명으로
대부분 혼자서 생활하고 있다.
체류기간은 짧게 는 1년이 안된 경우도 있지만 5년 이상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도 12명이다.
이들의 직업은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경우가 가장 많아 12명의 여성이
주방이나 서빙일을 하고 있다.
카지노 초창기부터 이용한 여성을 비롯하여 15명의 여성이 10년 이상 카지노를 다녔으며,
현재 도박을 끊고 카지노를 전혀 다니지 않는 여성은 연구참여자 11, 16, 18이다.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을 정리하면 그림과 같다.
심층면접은 2017년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 되었으나 집중적으로 인터뷰를 한 시기는
6월 중순부터 7월까지 한 달 남짓한 기간이었다.
연구자가 현지에 체류했던 초기 한 달 동안은 카지노 이용 여성을 만나 인터뷰하기가
매우 어려웠으며, 7월말 이후에는 휴가철 관광성수기로 인해 지역에서 어떤 형태로든
일을 하고 있는 이들 여성이 면접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내기가
실질적으로 거의 불가능했다.
카지노 다니는 여성을 만나도 인터뷰 요청을 하는 것이 힘들었고,
하더라도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자가 연구참여자로부터 접근 및 수용을 얻어내기란 매우 어려운 과제이며,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거절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극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연구에 참여했던 여성들이 계속해서 같이 거주하거나 같이 일을 하는 여성을
소개해 주었으며,
이를 통해 이곳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관계망을 짐작 해볼 수 있었다.
반면 연구자와 같은 민박집에 거주했던 남성 도박자에 의하면 카지노에 다니는 사람들과
지역주민은 완전 분리되어 “따로따로” 라고 말했는데,
실제 지역주민으로 부터 여성 연구참여자를 소개받은 경우는 없었다.
공식적으로 심층면접은 주로 연구참여자들이 일을 마치거나 쉬는 날에 연구자의 거주지를
방문하여 이루어지거나 연구참여자가 일하는 식당에서 한가한 시간에
또는 연구참여자가 거주하는 방에서 대개 1시간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연구에 참여했던 여성들을 시장이나 버스정류장
또는 일하는 식당에서 다시 만나 면접 때 못다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면접방법은 개방형 질문을 사용하여 비형식 내지 비구조화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명확한 질문을 요구하는 연구참여자도 있었고 연구자가 질문하는 것에 대해
대답만 하기를 원하는 연구참여자도 있었다.
심지어 면접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설문조사는 언제 하냐고 묻는 연구참여자도 있어
좀 더 구조화된 면접을 염두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연구에 참여하는 여성들이 도박중독관련 기관에서 실시하는 질문이나
설문조사에 익숙해져 있는 듯하여, 오히려 구조화된 방식의 면접은 지양하고
개방적인 방향으로 인터뷰가 진행되도록 하였다.
연구자의 중립성을 중요하게 보는 시각도 있지만,
연구자는 선이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현지조사에서 연구자는
중립적인 관찰자일 수 없으며 연구가 타당성을 확보하려면 연구자의 관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카지노 업체, 지역주민, 카지노 이용자 등 각자 다른 위치와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각축하고 있는 카지노라는 공간에서 중립적인 연구자는 어쩌면 허구일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연구자의 관점은 연구의 방향과 분석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자는 카지노 인근에 살고 있는 도박하는 여성들의 관점에서
이들의 비가시화된 일상적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언론보도 등의 담론에 나타나고 있는
이들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왜곡을 드러내고자 하며,
연구참여자의 주체성과 행위성에 주목하고자 했다.
더욱이 도박하는 여성이라는 사회적 낙인은 이들의 말에서 진실성을 의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도박하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로 거짓말을 들며 이들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들으면 안 된다는 식의 얘기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연구에서 구술자료는 과거 사건에 대한 사실적 진실보다는
서사적 진실을 보여주는 것이며, 사건이나 상황의 사실여부를 떠나 한 개인에게는
진실인 것이다.
카지노가 있는 지역에서 도박을 하는 여성은 이같은 특정한 위치에서 말을 하게 되는 것이며,
이들의 기억과 언어는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사회적 틀로부터 기인되고
구성된 것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카지노 이용 여성들의 언어를 통해 이들이 현재 일상의 삶을 의미화하고 구성하는 방식과
그것의 변화과정을 이해하면서 이들의 삶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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