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두서없이 쓰여진 공모전 회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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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공모전에 들어오게 되었나?
원래는 복습 스터디였는데, 어쩌다 보니 공모전에 합류하게 됐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먼저 유혹한 건지, 유혹당한 건지 아직도 헷갈린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재난안전 데이터 창업 경진대회" 라는 꽤 진지한 대회에 참가 중이다.
중간에 합류한 입장에서 가장 먼저 생각한 건 "팀이 원하는 방향을 잘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그동안 만들어졌던 문서와 파일들을 하나하나 다 읽어봤다.
솔직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계속 읽다 보니 흐름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이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나름대로의 해석을 갖게 되었다.
대회 제출 마감일은 7월 6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을 맡게 되었고, Figma를 활용한 웹 디자인 → Bootstrap을 통한 구현 순서로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쉬운 점이 많다.
제대로 된 와이어프레임이나 유저 플로우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다 보니 디자인을 하면서 동시에 흐름을 상상하고 구현 시 다시 구조를 손보는 과정이 반복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어떻게 거의 만들어 내기는 했지만 그렇게 만족스러운 결과물은 아니다.
공동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팀원들도 각자 맡은 영역에서 열심히 소통하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팀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진행 상황을 상기시키며 체크리스트나 일정 공유 등을 통해 팀이 체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돕는 일이었다.
내가 프론트 개발자로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같이 가는 힘"을 만들어내는 조율자 역할은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현재는 모든 팀원의 진행 상황을 취합하여, Google Docs를 활용한 전체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
각자의 작업이 흩어지지 않도록 목표한 기한 안에 마무리할 수 있게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목표다.
이런 방식은 내가 과거 교육 서비스 업계에서 경험했던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낯설지 않고, 오히려 내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느낀다.
공모전이 끝난 뒤에는 새로운 팀을 꾸려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직 어떤 주제를 다룰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내가 분명히 얻은 건 있다.
바로, “기획부터 개발까지 전체 흐름을 설계하고 이끌어가고 싶다”는 의지다.
이번 공모전에서 느꼈던 아쉬움과 부족함을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성장과 리더십으로 바꾸고 싶다. 팀원들이 "신뢰하고 따라올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방향성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 이 되는 것이 나의 다음 목표다.
일단 이번 공모전부터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