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회고, 그리고 2020년 목표

skyepodium·2019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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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보다는 '사람' 나 자신에 더 초점을 맞춰서

1년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 velog에 처음 작성한 글이 2018년 회고록 이었고, 벌써 1년이 지났다. 아쉬움, 걱정과 같은 조금 부정적인 것보다는 왕창 긍정적으로 적어보려고!

1. Jan, Feb, Mar, Apr

정신없어? 아니 정신있어

2018년 입사 후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사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입사 후 첫 프로젝트였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조금 바빴다. 집 - 회사 이 두가지만 반복적으로 진행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시도하려고 해도, "아 시간 없어" , 또는 "이것도 해보려면 시간 많이 걸리는데, 부담스러워" 라는 생각을 먼저했다.

따닥, 여기서 개인적으로 충격적인 일을 경험했다!

2019년의 딱 100일째 되는날 선배님께서 사내 메신저로 다음과 같이 보내셨다.

올해도 벌써 100일이 지났어요. 혹시, 2019년 시작하면서 소망하고 계획했던일 벌써 포기하신건 아니시죠, 아직 안늦었어요. 소중하고 즐거운일로 채우는 한해가 되세요~

여기서 충격 포인트 2가지
1. 저분은 이렇게 바쁜 상황에서도 하루하루 카운트 하시면서, 계획과 긍정을 가지고 행동하시는구나
2. 역시 선배님은 다르다.

이때 이후로 조금 바뀌기로 했다.
덜 생각하고 더 많이 느끼기로

2. May

가볍고, 즐겁게 그리고, 덜 생각하고 많이 느끼기

5월에는 프로젝트를 오픈하고, 상대적으로 시간이 생겼다. 다음을 진행했다.
1. 무쓸모톤 참여
2. 채팅 서비스 개발

1) 무쓸모톤

스포카에서 진행하는 해커톤에 참여했다. 참가 전날 친구랑 대화하면서 정말 쓸모없는것을 만드는건 아니겠지라고 대화했는데... 정말 쓸모없는 것을 만드는 해커톤이었다.

사실, 나에게는 엄청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일을 하면서 "쓸모없다" 라는 것은 다루지 않았고, 쓸모있어야 한다는 개발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때를 계기로 가볍게 그리고 즐겁게 개발을 할 수 있었다. 다시한번 정말 감사하다.

2) 채팅 서비스 개발

입사 후 동기들과 교육받을 때 페이퍼맨 이라는 익명 채팅 서비스가 있었다. 선배님이 만드신 서비스인데, 사용의 목적은 질문이었지만, 우리들은 대부분 드립, 잡담, 노래신청 이런부분에 사용했다. 사실 정말 재미있는 추억이었다. 그래서 내가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유어맨"으로 만들었다. SS501의 유어맨 노래가 맞다.

서비스 링크

3. Jun, Jul

밀도있게 공부하고, 끓어오를때 해버려야해

6월 7월에 한것은 알고리즘, 그리고 Pro 자격 취득!
1. 알고리즘 공부
2. 프로자격 취득

1) 알고리즘 공부

사내 지원을 통해 알고리즘 수업을 듣게 되었다. 국내 대학의 정말 좋으신 교수님들이 오셔서 직접 강의를 해주셨고 정말 정말 정말!!!! 좋은 강의를 듣게 되었다.

알고리즘, 자료주고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마인드 였다.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면

1. 손으로 먼저 풀 수 있어야합니다.

이게 정말 중요했다. 손으로 먼저 풀 수 있어야한다.

무슨말이냐면, 코딩이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내가 손으로도 풀려고 해도 못푸는 문제를 컴퓨터에게 시킬 수는 없다.

접근법을 몰라도, 어떻게 하다보면 되겠지... 이런 생각을 철저하게 부숴주셨다.

이 부분이 이후의 자격을 취득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2. 만약 시간이 오래걸린다면 2가지 입니다.

  1. 내가 이상한 행동을 통해 시간을 초과하고 있거나
  2. 내가 모르는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거나.

3. 새로운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을 배울때 힘들어하지 마세요.

  1. 이 사람들도 저것을 만들때 하루에 다 만들지는 않았어요.
  2. 내가 직접 과정을 익히는 것보다 남에게 들어서 이해하는것이 더 어렵습니다.

2) Pro 자격 취득

사내에서는 알고리즘 역량을 위해 매달 2~3번씩 시험을 제공해주는데, 많은 실패이후 취득하게되었다.

밀도있게 공부했고, 정말 끓어올랐을때 딱 해버렸더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교육때 배운 마인드가 도움이 되었다. 시험에 들어가서 1시간 정도는 코딩안하고, 손으로 풀면서 모든 경우를 검사했다. 그리고 작성했더니 총 1시간 20분만에 풀렸다.

4. Aug, Sep

슬럼프? 아니ㅋ 쉬어야해

프로젝트 그리고 자격 취득 후 의욕을 잃어버렸다. 딱히 무언가를 하고 싶지도 않았고 공허했다. 친구들에게 물어봤더니, 사람은 쉬어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정말 푹 쉬었다.

퇴근하고 8시에 자거나 술을 매주 마셨다ㅋ
그리고 동기들하고 포항 여행도 갔다왔다. 이렇게 매년 함께 갔다온다는것이 정말 좋다.

그래서 생산적인 일 안하고 쉬어서 아쉽냐고? 아니 더 정말 푹 쉬지 못할정도로 쉬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5. Oct

동기와 선배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입사 후 가장 큰 행운이다.

사내 해킹 대회에서 우승했다.
팀운이 정말 좋았다. 함께해준 동기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6. Nov, Dec

Welcome to the positive side

사실 난, 열듬감, 좌절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서 힘을 얻는 사람이었다. 나는 저 사람 보다 못해, 난 XX야 라고 생각하면서 X발 X같아서 한다. 라는 뭔가 부정적인 동기부여를 좋아했다. 왜냐하면 긍정보다 부정이 더 쉽고 빠르고, 유혹적이기 때문이다.

점점 더 부정이 강해질 수록 나의 능력과 퍼포먼스가 좋아지는데, 그럴 수록 안좋은 일도 일어났다. 마치, 스타워즈의 포스 같다.

사실, 나의 부정적 마인드와 일어난 일은 독립적이다. 하지만, 안좋은일이 있을수록 자기비하와 같은 감정이 더 심해졌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긍정으로 채우려고!

자 이제 2020년 목표

1. 긍정으로 채우기

사실, 부정보다 긍정이 어렵다. 이것도 부정인가 ㅋ 모르겠네 2020년 긍정으로 꽉 채우려고!!

2. 건강 지키기

정말 운동하고, 식습관 조절하고, 자세 교정하고 해야한다. 어렸을때는 솔직히 신경쓴적 1도 없어도 괜찮은데, 위험해진다ㅋ. 어제까지 3일간 딸꾹질을 했다. 딸꾹질? 하면 별로 위험하게 생각안할 수도 있는데 정말 비정상적으로 멈추지 않고 3일간 했더니 돌아버릴것 같았다. 수액맞았다. 위장병약 먹고. 건강 지키자

3. EXPERT 취득

여기 까지 왔으니 더 멀리도 갈 수 있을거야

4. F8 해커톤 참여

4월에 페이스북 F8(페이트) 행사의 해커톤 후기를 봤었는데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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