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회고록이라기 보다는 5월 일기
가수 윤종신씨가 '월간 윤종신'으로 매월 곡을 발표하시고 계신다는것이 인상 깊었다. 사실 귀찮차나, 매월 수준높은 결과물을 만든다는게. 근데 그것을 몇년씩이나 지속적으로 하신다는것이 놀라웠다.
나도 뭔가 전문적이지는 않아도 한달을 보냈음을 재미있고 가볍게 기록하고 싶었다. 이름은 어떤것이 좋을지 월간, 월세...등을 생각하다가 내가 사용하는 닉네임에 월을 상징하는 moon을 더해서 SkyeMoon으로 정했다.
5월에 오픈을 했다. 3, 4월, 5월 둘째주 까지는 정말 바빴다. 첫 프로젝트 였고, 끝날것 같지 않았는데 끝났다. 처음이었고 잘 못한 부분이 많았다. 만약, 다시 한다면 시간을 조금 더 알차고 효율적으로 보냈을것 같다.
일주일 동안 선릉역에서 노드 교육을 받았다. 기본적인 노드 부터, 채팅 서비스, 몽고 디비를 사용한 웹 서비스 구현까지 배웠다. 정말 좋은 강의 였다. 특히, socket.io를 사용하면 엄청 편하게 채팅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것에 놀랐다.
스포카에서 진행하는 무쓸모톤에 참여했다. 프로젝트 막바지 스트레스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festa에서 스크롤을 휙휙 넘기다가
모두가 좀 더 쓸모 있어지려고 애쓰는 세상, 지치지 않으셨나요?
라는 문구가 나를 확 끌어당겼고 바로 신청했다.
해커톤 전날 친구에게 전화로 이런 해커톤이 있는데 정말 쓸모없는거 만드는 게 맞냐? 라고 물어봤다. 친구는 그래도 뭔가 기존에 쓸모가 적은 것에서 가치를 높이거나 새로운것을 발견한다는 것으로 말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쓸모없는 것을 만드는 해커톤이었다!!! 좋은 의미로 뒤통수 한대를 맞은 느낌이었다. 왜냐하면, 요즘 개발을 하면서 '정확하고, 가치있는 작업'을 해야해! 라는 압박감 때문에 개발을 시도조차 하지 않은 적이 많았다. 이러한 부담감을 낮추고 처음 코딩을 시작했을때 처럼 재미있고, 즐겁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내가 잃어버린 병맛도 되찾게 되었다. 요즘 넘나 진지했어.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서비스 링크
Vue.JS + node.js + socket.io + aws EC2
1년전 입사하고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을때 '페이퍼맨'이란 채팅 서비스를 사용했다. 페이퍼맨이란 익명으로 채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였는데, 수업도중 질문 용도(사람많은데 질문하면 다 쳐다보잖아.. 그러니까 익명 채팅으로), 노래 신청, 동기들과의 대화로 사용하면 정말 즐거웠던 경험이 있었다. 노드 교육, 무쓸모톤, 입사 1주년 등등 여러가지가 스쳐지나가면서 만들게 되었다.
페이퍼맨 이라는 디즈니 단편 애니메이션을 인상깊게 보셔서 이름을 페이퍼맨으로 지으셨다고 들었다. 나는 학교다닐때 친구들과 즐겁게 불렀던 유어맨이 생각나서 유어맨으로 정했다.
중간 중간에 예비군, 회식등으로 귀찮은 순간이 있었는데 친구가 이거 언제 올리냐고 계속 물어봐줘서 배포까지 이뤄진거 같다. 고마워~, 서비스 올리고 친구들과 1년전 추억 돋아서 새벽까지 채팅했다.
사실 아직 완벽하지 않다. 추가될 기능도 많고, 익스플로러에서는 안돼고, 브라우저 호환, 모바일에서는 CSS 깨지는것 등등등...
뭐 어때 일단 올리고, 나중에 수정해
나는 완성하기 위해 보여주는 Show to Finish야
평소 새로운 곳에 가는 것에 부담감이 있었다. 무쓸모톤에 참여하면서 즐기고 자극도 받고 낯선곳에 가는 부담감이 줄었다. 앞으로 생각 조금 적게하고 더 많이 느끼려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고 배포까지 진행하면서, 이런것 어떻게 해야해? 라는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것이 많았다.
몇가지 적어보면
등등등
나중에 한번 정리해보자~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