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ode에서 3개월

이정민·2021년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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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코드를 시작하기 전

계기

Personal Trainer 일을 하던 중에 개발자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고 비전공 개발자 출신 여자친구의 개발자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확신이 생겨서 개발자의 길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마음가짐

항상 남들에게 추진력이 좋다는 말을 들어왔던 나는 개발자에 대해서 찾아보고 나의 성향과 맞는지 고려해보기 위해서 간단하게 자신만의 사이트를 만들어보는 인강을 결제를 하고 따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좀 더 세세하게 알아보기 위해서 html, css, python 책들과 유튜브영상을 통하여 공부하였고 '나도코딩'이라는 영상을 통해서 답을 보지 않고 문제를 풀고 맞추면서 희열과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확신이 들자 개발자로 목표를 세우게 되었고 일련의 계획들을 세우기 시작했다.
첫 계획은 wecode 부트캠프였다.


위코드 시작

사전스터디

개성있는 자기소개 페이지를 만드는게 사전스터디 과제였고 wecode에 오기전 혼자서 공부한 지식들 + 좀 더 이쁘게 만들고 싶은 욕심에 google을 뒤져가면서 열심히 만들었었다. 만드는게 재밌어서 그런지 밤을 새도 힘들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이때 프론트에도 소질이 있나 생각이 들었다.)


1차 프로젝트

기본이 되는 지식들(Django, 모델링, github)등을 속성으로 배운 후 1차프로젝트에 투입되었을 때 프론트개발자 2명과 나를 포함한 백엔드 개발자 3명이 한팀이 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카카오프렌즈샵을 모티브로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회의방식은 Agile방법론 중의 하나인 Scrum방식을 도입해서 진행하였다.(Trello를 이용했다.)

기획에서는 2주간 빠르게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최대한 구현할 수 있는 기능들이 무엇인지를 정하고 시간내에 최대 효율적인 사이트를 만드는것에 초점을 두었다.


고난의 시작과 성장의 시간

그 과정에서 프론트개발자들과 대화가 오고갔는데 이때 1차로 멘탈이 흔들렸다.. 그 이유는 백엔드가 프론트에게 어떤식으로 데이터를 보내야하는지 등 여러가지 말들이 나에게는 외계어 같았기 때문이다.

이후 모델링을 들어갔을 때 2차 멘탈충격..

백엔드 개발자 3명중 나를 제외한 2명은 전공자였고 그 갭이 회의나 모델링, 기능구현 등에서 크게 느껴졌던것 같다. 모델링을 할 때는 기본기가 없어서 그런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정규시간이 끝나면 시간을 내어서 모델링의 기초부터 시작해서 우리팀원들이 만들었던 모델링을 분석하고 여러 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많은 모델링들과 비교하면서 감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나머지 힘든 부분도 팀원들과 멘토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이해해나가는 과정을 2주동안 계속 거쳐갔다. 팀원이 있어서 그런지 힘들었지만 외롭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회원가입, 로그인, 좋아요 기능들을 구현을 했다.)

1차 때 팀원들의 도움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는데 특히 답을 알려주지 않고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소스를 알려주어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던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1차 프로젝트에서 느낌점

프론트 2명, 백엔드 3명
퍼블리셔 작업까지 다 하는 프론트 입장에서 정규시간이 끝나고 새벽까지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만큼 팀원 전체가 지쳐있는 상태였다.
그러한 상황에서 백엔드가 3명인 우리는 기능을 만들어내는 속도가 증가하면서 프론트의 부담은 더해져 갔던 것 같다.

그때, 필수구현을 다 마친 나는 선택구현인 '좋아요' 기능을 구현을 한 상태였고, 프론트와 합을 맞춰 봐야하는 상황에서 간단하게 끝날 줄 알았던 일이 오류로 인해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게 되었고 프론트 입장에서는 필수구현도 다 구현하지 못한 상황이라서 나는 미안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일단 이 부분에서 프론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느꼈고, 이 사이트에서 중요한 필수구현을 먼저 하고 나서도 늦지 않는 것이었는데 조급함이 있었던것 같다.


2차 프로젝트

대한항공 사이트를 모티브로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고 프론트 3명 백엔드 3명 팀을 이루었다. 2차 프로젝트는 개인적으로 더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였다.

그 이유는 1차 프로젝트처럼 팀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이끌렸던 것과는 달리 주도적으로 나의 의견을 표출하고 회의에서는 외계어만 같던 말들이 이해가 되어서 참여하고 모델링도 성공적으로 완성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기수들을 거쳐간 위코드에서 AWS S3를 이용해 새롭고 처음해보는 기능을 구현하면서 엄청난 희열을 느꼈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

(기능구현에 대한 밸로그 글)
https://velog.io/@snowgom/pdf-%EC%A0%80%EC%9E%A5-%ED%9B%84-%EB%8D%B0%EC%9D%B4%ED%84%B0%EB%B2%A0%EC%9D%B4%EC%8A%A4%EC%97%90-%EC%A3%BC%EC%86%8C-%EC%A0%80%EC%9E%A5-%EC%99%84%EC%84%B1)


2차 프로젝트에서 느낌점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은 생각보다 힘들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회의에서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사이의 정확한 의사소통의 부족과 모델링에 기초가 부족해서 여러번 모델링을 갈아엎어버리고 수정하고 하는 상황이 많이 벌어졌던 것 같다.

회의의 중요성을 많이 깨닫게 되었고 자신이 만들고 있는 기능에 대한 진행상황과Blocker등을 팀원에게 알려야하는 중요성과 프론트와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기업협업

비OO 회사로 기업협업을 나갔었다. 같은 django였지만 이전까지는 Pure Djang를 이용한 반면 기업협업에서는 새로운 프레임워크인 DRF를 이용하였다.
그리고 이전 모티브로 했던 프로젝트와는 다르게 기획, 디자인, 모델링, 기능구현 전부를 체험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도커도 처음 이용해봤던것 같다.


기업협업에서 느낌점

역시 일하는 곳은 어디든 야생이라는 것을 느꼈고, 사수님께서 말씀하신 개발의 년차가 쌓이면서 늘어나는 것은 검색능력이라고 말했던게 기억이 난다.
Pure Django를 이용하다가 기업협업 와서 처음으로 DRF를 사용했는데 어떻게 만들고자 하는 것은 머리로 구상을 해도 정보를 찾을 때 정의? 단어를 몰라서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럴 때 마다 사수님의 작은 소스정보를 받으면 가뭄에 내리는 비처럼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트레이너와 개발자의 공통점

2차 프로젝트를 하던 도중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Personal Trainer였고 주로 재활PT를 많이 했었는데

"나에게 PT를 받던 몸이 불편하시던 분들 한분 한분이 나한테는 개발자와 같이 1개의 프로젝트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릎이 아픈 분이라면 그분에 맞는 운동법을 찾기 위해 무릎관련 자료들과 논문자료들을 통해 운동계획을 짜고 운동을 들어가고 난 후 진전이 있으면 계속 진행하고 진전이 없으면 다시 새로운 정보를 찾아서 공부해서 계획을 짜고 이러한 반복이 개발할 때 코드를 작성하고 지우고 하는 과정과 너무 비슷했던것 같다.

구글에 정보를 찾는 습관도 개발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된다.
단지 새롭게 배우다보니 전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찾지 못하는 건 내가 더 공부해서 보완을 하면 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는 것 같다

반면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혼자서 진행하던 재활과 다르게 개발은 협업이라는 점이다.
협업을 경험하고 나서 팀원간의 시너지가 어마무시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힘들 때도 의지가 되고 외롭지 않은 프로젝트가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위코드 갈 때 스트레스보다 즐거움이 앞섰던것 같다.


위코드 수료 후

위코드에서 여러과정을 거치면서 개발자로서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과거의 나와 비교한다면 엄청난 성장을 이룬거 같아서 뿌듯하다.
협업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내가 부족한점 내가 보완해야될 점들을 나 혼자 생각할 수 있게 성장시켜준 위코드였고 '인간승리상' 등 인생에 몇 없는 인상깊은 기억을 남기게 해줬고 기능구현을 했을 때의 엄청난 희열감을 알게 해준 위코드에게 감사한다.

수료증과 인간승리상으로 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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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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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9일

인간승리상 정민님 .. 🤘🏻 3개월간 보여주신 지구력으로
저도 좋은 자극 많이 받았어요! 앞으로 더 힘내봅시다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