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게헨나의 후우카랑 짤툰 프리미엄에 나온 배미라랑 짐친에 나온 영식이랑 서로 절친 사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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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카: 미라야, 너 전화도 안 받고 뭐해? 나 니 기다린지 거의 세 시간 됐어;;;;
배미라: 헉.... 어떡해...? 내가 어제 업무가 늦게 끝나가지고 방금 일어났어ㅜㅜ 내가 늦잠 잘까 봐 알람도 엄청 많이 세팅해놨는데 어떻게 1도 못 들었지?ㅠㅠ
후우카: 하아.... 지금 준비해서 나올 수 있어? 얼마나 걸리는데?
배미라: 준비하는데 2시간 정도 걸리고.... 아, 아닌가? 2시간 반? 정도 걸리고 집에서 거까지 버스타면... 걷는 것까지 합쳐서 90분 정도 걸리니까.... 대략 4시간 정도 걸릴 거 같아.
후우카: ..뭐? 그러면 지금 나더러 4시간을 더 기다리란 거야??
배미라: 그럼 니가 우리 집 쪽으로 올래? 나 준비 다 끝나면 니 와있겠네~!
후우카: 나도 여까지 오는데 2시간 걸렸어. 그럼 니랑 만나려고 5시간 넘게 쓰는건데.... 이건 좀 선 넘지 않아...?
배미라: 그래서 내가 미안하다고 했잖아 ㅎㅎ; 내가 늦게 일어나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업무가 늦게 끝나서 어쩔 수 없었던 건데... 니 말 되게 서운하게 한다..?
후우카: 서운하다는 말은 내가 해야하는 거 아냐? 3시간 가까이 널 기다렸다는데 2시간 반 동안 준비하고 나오겠다는 건 뭐야? 나라면 대충 세면만 하고 뛰쳐나왔겠다.
배미라: 그건 너고... 넌 생얼로 잘만 다니지만 나는 아니거든? 밖에서 누굴 만날지도 모르는데 어케 생얼로 나가??
후우카: 그게 싫었다면 어케든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했어야지 차라리 어제 늦게 업무해서 오늘 낮에 만나기 힘들다고 미리 언질을 하든가;;;
배미라: 아니; 몇 번을 마래;; 난 내가 못 일어날 줄 몰랐다니까? 일부러 늦은 것도 아니고 알람을 못 들은 거잖아; 솔까말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생길 수 있는 거 아냐?
후우카: 그래,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근데 넌 이런 일이 자주 있잖아.
배미라: .. 그래 나도 뭐 인정해. 내가 몇 번 늦긴 했지;;
후우카: 몇 번 정도가 아니지.
배미라: 아 근데 내가 고의로 늦은 게 아니라니까? 항상 사연이 있었어! 오늘도 마찬가지고!
후우카: 하아...........
배미라: 나 레알 고의로 그러는 거 아냐, 솔까말 일할 때도 이래서 엄청 스트레스 받아.. 그래도 너랑 다른 애들은 날 이해해 주니까.. 너네한테 위로받고 그랬는데 너네까지 이러면 나 레알 힘들다...
후우카: 그 얘기도 여러 번 들었던 것 같은데?
배미라: 사실 이건 그동안 비밀로 했는데 나 이거 때문에 요즘 병원 다녀...
후우카: 늦는 것 땜에 병원 다닌다고?
배미라: 그래.. 사회적응하기 빡세서 병원 다녀.. 내가 노력을 안 하는 것도 아닌데 자주 늦으니까 나도 노이로제 걸리겠다고...
후우카: 아니.. 그런 일이 었었다면 알려 줬어야지 왜 안 알려줘;; 그럼 게을러서 늦었단 게 아니었던 거네? 병원에선 뭐라니?
배미라: 약먹고 꾸준히 치유하면 괜찮아질 거라더라.. 치유받는 중이니까 곧 괜찮아질듯.. 내가 늦고 싶어서 늦는 거 아냐 괴로워서 그런 거라고ㅠㅠ
후우카: 알았어... 병원까지 다닌다는데 나도 더는 뭐라 할 말이 없네... 치유 잘 받아
배미라: 응..ㅜㅜ
후우카: 근데 니 숙소 예매는 했어?
배미라: 숙소? 뭔 숙소?
후우카: 우리 다 같이 여행 가잖아 니가 숙소 잡는다며.
배미라: 아 맞다...;
후우카: 뭐야? 것도 망각한 거야? 그거 세일 기간 끝났을텐데;;;
배미라: 미안ㅜㅜ 내가 또 망각했나 봐;;
후우카: 할 수 없지.. 숙소는 내가 알아서 할게. 대신 여행 가는 날은 절대 늦지 마? 3주일 밖에 안 남은 거 알지? 데리러 갈 테니까 그 날만큼은 시간 맞춰서 꼭 나와.
배미라: 설마 내가 여행가는 날까지 늦겠어? 걱정 마셔~!ㅎ
영식이: 니 푸껫 간다며?ㅋㅋ
후우카: 니가 그걸 어케 알았냐?
영식이: 니 실친이 말해 주던데?
후우카: 내 실친? 내 실친 중에 널 아는 애가 있어?
영식이: 어, 배미라ㅋㅋ
후우카: 엥? 걔가 널 어케 알아??
영식이: 저번에 안산에서 너랑 같이 있을 때 만났었잖아~
후우카: 아~ 그때? 근데 그땐 배미라랑 통성명만 하지 않았나?
영식이: 뭐야.. 너 몰랐어? 배미라가 잠시 뒤따라와서 내 번호 물어봤는데.
후우카: 레알? 난 전혀 몰랐는데?
영식이: 그래? 암튼 뭐 그래서 배미라랑 알게 됐지~
후우카: 그래서 배미라한테 푸껫 간다고 얘기 들은 거야?
영식이: 어 ㅋㅋ 그제도 만났거든 ㅋㅋ
후우카: 둘이 많이 발전했나 보다~? 담엔 나도 같이 만나자 아.. 근데 배미라 만난 날 배미라 안 늦었어?
영식이: 응~ 미리 와있었던데? 1시간 먼저 왔대.
후우카: 미리 와 있었다고? 의외네..?
영식이: 왜 ㅋㅋ 배미라 원래는 자주 늦냐? 나랑 만날 땐 먼저 왔으면 왔었지 1도 늦은 적 없었어.
후우카: 정말?? 와.. 신기하네? 나랑 내 지인들은 배미라랑 오래 보고 지냈는데 제시간에 온 적이 손에 꼽을 정도거든. 먼저 왔던 적은 1도 없었거든.
영식이: 그래? 뭐지..? 나한텐 미리 나와서 일찍 기다리는게 마음이 편하다고 항상 일찍 나온다고 하던데.
후우카: 걔가 그래? 잠만... 휴우.. 니 얘기 들으니까 갑자기 생각이 난다.
영식이: 뭘??
후우카: 우리들 만날 땐 항상 늦으면서 꼭 남자들 껴서 만나는 날은 칼같이 타임 지켰던 거 이제보니 배미라 얘 아주 상습범이었구만? 걘 우리가 만만한 거였네 걍ㅋ
영식이: 배미라가..? 이상하네..? 나랑 만났을 땐 그런 애로는 안 보였는데..?
후우카: 야, 걔 늦는 거 땜에 병원 다닌데, 것도 알아?
영식이: 병원을 다닌다고? 전혀 몰랐는데? 근데 늦는 건 걍 습관 아닌가? 왜 그딴 걸로 병원을 다니지??
후우카: 본인은 안 늦으려고 레알 열심히 노력하는데 그래도 늦으니까 늦는 걸 본인 탓으로 생각 안 하고 병 때문이라 생각한 거지 나한텐 병원 다니면서 약 먹고 치유받는다고 했는데 니한테 하는 거 보니까 뻥카네.
영식이: 에이 설마;; 병원까지 운운하면서 거짓말을 했겠냐?;;
후우카: 걘 그러고도 남을 애거든, 암튼 담에 한 번 보자.
후우카: 우리 내일 오전 10시 비행기야, 알지?
배미라: 알지~ 그럼~ 나 어캐해?ㅋㅋ 설레서 오늘 잠 못 올듯~ㅋㅋ
후우카: 잠 못 올 것 같아도 자 우리 이동하는 타임이 출근타임이랑 겹치기도 하고 하필 내일 눈까지 온다더라? 그러니까 절대 늦지 마. 알았지?
배미라: 해외여행 가는 날마저 늦으면 그게 인간이니? 걱정마셔 ㅎ 암튼 너네가 데리러 오는 거 맞지?
후우카: 응, 여섯 시 까지 갈게
배미라: 헐... 그럼 나 몇 시에 일어나야 되지?
후우카: 비행기 타고 이동만 하는 거니까 세면만 해도 되잖아, 미리 짐 싸두고 다섯 시 반쯤 일어나면 충분하지 않나?
배미라: 야.. 난 니가 아니라니까? 공항 패션 몰라? 인간이 어딜 가든 이쁘게 꾸미고 다녀야지.
후우카: 그럼 더 일찍 일어나든가~ 준비하는데 두 시간 반정도 걸린다고 했지? 그럼 세 시 반쯤 일어나서 준비하면 되겠네.
배미라: 근데 세 시 반이면 너무 빠른데... 좀만 늦게 출발하면 안 되나? 10시 비행기니까 9시까지 가도 되잖나? 여기세 7시 쯤에 출발해도 되지 않아?
후우카: 가다가 차 막힐수도 있고 변수가 생길 수도 있잖아. 더구나 가서 티켓팅하고 출국 수속 밟고 하려면 2시간은 먼저 공항에 가있어야 돼.
배미라: 그래도 세 시 반이면 너무 이른데..
후우카: 니가 공항 내 호텔에선 자기 싫대서 이리 된 거니까 꼭 제시간에 나와 늦으면 그냥 가버릴 테니까.
배미라: 야!! 니네 돌았어?! 나만 두고 니들끼리 가버리면 어케해!
후우카: 내가 말했지? 늦으면 걍 가버린다고.
배미라: 나 많이 안 늦었거든?!
후우카: 니 늦을 거 감안해서 고의로 6시에 데리러 간다 한 거야 근데 니 6시 반까지 잤지? 전화를 몇 번이나 했는데 받지도 않고 벨 눌러도 안 나왔잖아 그럼 니 때문에 우리 다 여행 못 가라고?
배미라: 그렇다고 친구를 버리고 가? 쨌든 일어나서 미안하다고 기다려달라 했잖아..!!
후우카: 어케 거기서 더 기다림? 니가 만일 걍 옷만 입고 바로 나왔어도 빠듯한테 씻고 화장하고 할 거 다하면 우리 비행기 못 타거든? 30분 안에 티켓 끊고 출국장 갈 수 있어?
배미라: 아 왜 못 해! 나도 다 해봤으니까 말하는 거거든?!
후우카: 야, 숨도 못 쉬고 쫓기듯 출국하는 건 니나 실컷 해. 정작 우린 여유롭게 가려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움직였는데 왜 니 때문에 전원이 피해를 봐야 함?
배미라: 그래도 그렇지 비행기값이 한두 푼도 아니고 레알 장난하냐 지금?? 니네가 이러고도 친구냐!? 나랑 같이 갔어도 안 늦었다니까!!
후우카: 니랑 같이 갔으면 백퍼 늦었거든? 지금도 도착예정시간 쭉쭉 늘어나는 중인디 뭔 소리임?
배미라: 니네 제정신임? 내가 늦고 싶어서 늦어? 아파서 그러는 거잖아 아파서..!!
후우카: 제정신이 아닌 건 니겠지, 니 병원 다니는 거 뻥카잖아.
배미라: 뭐.. 뭐래! 레알 다니거든?!
후우카: 웃기시네 우리가 닐 모르냐? 아파서 맨날 늦는 애가 남자 만날 때 레알 칼이더라?
배미라: 뭔 소리하는 거야 지금..!
후우카: 니 영식이 번호 따서 연락하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았음? 얘기 들어보니까 졸라 가관이더라? 약속 시간 늦은 적 1도 없고 심지어 니 항상 1시간 씩 먼저 나와서 기다렸다며 그리고 뭐? 미리 나가서 기다리는 게 편해요? 옘1병하고 있네 qudtlsㅋㅋ
배미라: 아니.. 영식이가 그걸 너한테 다 말했어..? 걔 돌은 거 아냐?? 아니 우리끼리 얘기한 걸 왜 니한테 얘기해?!
후우카: 돌은 건 니겠지 남자들 만날 땐 니 늦은 적 1도 없었잖아. 아.. 이걸 왜 그제야 눈치깠지? 닌 우리가 만만하냐? 늦을 때마다 기다려주고 아프다는 것도 믿어주니까 그냥 개호구 같았지?
배미라: 아니 그거야.. 항상 늦는 게 너무 미안하니까 할 수 없이 병원 얘길 할 수 밖에 없었어....
후우카: 그럼 습관을 고쳐야지 왜 아프단 뻥카를 쳐? 푸껫 가고 싶으면 알아서 공항에 와, 뭐 지금 출발해도 비행기는 먼저 떠나겠지만ㅋ
배미라: 야, 그럼 나더러 레알 비행기값 날리라고? 숙소가 n빵했잖아! 그리고 나 환전도 해놨단 말야!
후우카: 여행 가는 날까지도 정신 못 차린 건 넌데 누굴 탓하니~ 숙소는 니 몫 반납할게. 근데 니 때문에 숙소 할인 못 받아서 더 비싸게 잡았으니까 그건 그거대로 손해 본 거 애들한테 물어내.
배미라: 어...? 아니 너네 꼭 이렇게까지 해야 속이 시원하니??
후우카: 어 이렇게라도 해야지. 너 때문에 우리가 그동안 시간적으로 손해 본 게 얼만데? 이건 돈으론 환산이 안 돼 그니까 n빵한 건 돌려줄 테니까 본래 할인받을 수 있었던 비용만큼 니가 우리한테 돈 보내 그리고 깔끔하게 끝내자 우리.
배미라: 아 진짜 왜 그러냐.. 나 니네 아니면 친구 없는 거 알잖아..
후우카: 알지.. 레알 잘 알지.. 우리 아니면 맘 놓고 떠들 인간 없다는 거 우리가 왜 모르겠어? 근데 널 만나면서 우리가 득 본 게 뭔데? 물론 친구 사이에 득실을 따지면서 만나진 않지만 넌 여태껏 너무 했잖아 양심 있으면 걍 돈주고 가라.
배미라: 아 왜 그래..ㅜㅜ 한 번만 더 기회 주면 안 돼..?ㅜㅜ 나 이제 다신 지각 안 할게..니네한테도 거짓말 안 할게.. 아 부탁이야 제발..ㅜㅜ
후우카: 환자 죽고 약 처방해봤자 뭐하니? 푸껫은 우리끼리 재밌게 갔다올 테니까 돈 꼭 보내라?ㅋㅋ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