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게헨나 선도부 병력들이 쓰려져갔다. 그 장면을 목격한 악대리가 트리니티 정의실현부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사악한 병력 한 명을 벌하기 위해 다른 무고한 병력들까지 함께 파멸시키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마침 악대리가 서 있는 곳에 애벌레가 득실거리고 있었다. 그가 트리니티 정의실현부를 향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 애벌레 가운데 한 마리가 그를 간지럽히자, 그는 거기에 있던 모든 애벌레들을 짓뭉개 버렸다.
그러자 하스미가 다가와 양손으로 그의 뿔을 부러뜨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트리니티가 게헨나를 심판하는 과정도 당신이 애벌레를 심판하는 과정과 똑같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