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한글 사용자명 변경 실패기

김소희·2023년 3월 31일

SQL을 설치하려고 보니 윈도우 사용자명이 한글이라 설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단순하게 제어판에서 이름만 영어로 바꾸면 되겠지? 하고 변경했고,
설치도 성공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윈도우 사용자명은 제어판에서 이름만 바꾼다고 끝이 아니었다.
캐시, 레지스트리, 시스템 경로까지 함께 수정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발자라면 한글 사용자명은 결국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Spring MVC, Tomcat, Git 같은 툴들이 한글 경로를 잘 못 인식해서
이상한 에러들이 생긴다.

그래서 여러 블로그를 참고해
관리자 계정 만들기 → 명령프롬프트로 이름 변경 → 레지스트리 수정 → 사용자 계정 변경
이런 식으로 차근차근 진행했는데…

무슨 실수가 있었는지,
원래 계정은 그대로이고 관리자 계정 이름만 바뀌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다.

다시 시도했다.
다른 블로그를 찾아가며 고쳤다.
그러다 보니…
윈도우 키가 아예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까지 했다.
이쯤 되니 웃음밖에 안 나왔다.

결국 백업해둔 이미지로 되돌아가서 수업을 들으려 했는데
github에서 clone을 받으려고 명령프롬프트를 열자 또 문제가 생겼다.

사용자명이 변경 전 상태와 뒤섞여버려서인지
경로 자체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현상이 생긴 것이다.
PowerShell로 작업을 이어갔지만
이번에는 git add 과정에서 파일명을 인식하지 못했다.
이쯤 되니 확신이 들었다.

“아… 이건 포맷해야겠다.”

그래서 바로 포맷을 했다.


그날 내가 배운 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루종일 붙잡고 있었던 데다
기분도 좋지 않았다.
마음의 여유를 잃고 “윈도우가 멍청해서 한글을 못 읽어서 그래!” 라는 투정까지 나왔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하려는 일이 잘 안될 때, 그건 잠시 쉬어가라는 신호일 수도 있다.

그리고 어찌 보면, 스프링 수업 시작 하루 전에
이 문제를 발견한 건 오히려 행운이었다.
그 전에 미리 백업을 해둔 것도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도와준 셈이니까.

그날 이후로
폴더명, 사용자명은 무조건 영어로 쓰자는 큰 교훈을 얻게 되었다.


<개발 환경 다시 세팅하기>

웹브라우저: Chrome

JDK: Java 11

IDE: STS3, IntelliJ

서버: Tomcat 9

DB: MySQL 5.7

에디터: VS Code

버전관리: Git

대부분 무료이고 설치도 어렵지 않다.
환경변수 설정, GitHub SSH 등록, VSCode 확장 설치 등
하나씩 다시 세팅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습이 되었다.


<스프링 시작부터 난관>

드디어 sts3로 Spring Legacy Project를 생성하는데
템플릿 목록이 제대로 뜨지 않았다.

강의 영상처럼 Configure Templates에서 ‘spring defaults’만 남겨봤지만
목록은 여전히 비어 있었다.

구글링해보니
이클립스 버전 + JDK 버전 불일치 때문일 가능성이 있어서
둘을 재설치하니 목록이 나타났다.

그런데 프로젝트를 생성하고 보니
이번에는 파일에 빨간 X표가 뜬다.

can not find the tag library descriptor
이 메시지를 보고 떠오른 생각은 하나였다.

어제 IntelliJ에서 실험삼아 다운로드했던 라이브러리들이
sts 환경에서는 존재하지 않아 충돌이 발생한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템플릿을 정리하기 전에
급하게 생성한 실수도 있었다.

프로젝트를 다시 생성하니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


시작부터 이렇게 많은 오류를 만나다니
앞으로 스프링을 하면서 더 많은 에러를 마주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오류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이 나를 성장시킬 것이다.

그때의 글은 조금 어설펐지만
지금 보니 그 시절의 진심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좋다.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한 내가
이 글을 다시 보며 웃을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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