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코드 들어오기 전부터 많은 기대와 걱정을 했던
2주간의 1차 프로젝트가 끝났다.
지난 기수들의 후기에 보면 정말 힘들었다는 사람도 있었고
멘탈이 나갔다거나 지쳤다는 사람도, 많이 성장했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 일정 부분 공감되는 부분도, 아닌 부분도 있었다.
개발자 인생 첫 프로젝트, 첫 팀에 대한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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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목표
나이키 웹사이트 클론코딩 -
개발 기간
2021.11.1 - 11.12 -
개발 인원
Front-End(3명):
임연수, 신유진, 전지완
Back-End(2명)
김봉철, 이지은
github: https://github.com/solarrrrr1010/26-1st-LIKE-backend -
스택
Front-End: HTML5, SASS, React, AWS S3
Back-End: Python, Django, MySQL, bcrypt, jwt, AWS EC2, Redis
Common: Git, Github, Slack, Trello, Postman -
Scrum이라는 Agile 개발 프로세스로 진행
프로젝트 소개 및 내 역할 등 전반적인 회고
우리 팀은 나이키 웹사이트의 클론코딩을 목표로 '라이키'팀을 결성했다.
처음에 난 클론코딩이라고 해서 100% 클론을 목표로 하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현재의 실력과 기간 등을 고려해서
필수 구현과 추가 구현으로 디테일하게 목표를 설정했다.
일단 신발과 의류, 스포츠와 용품이라는 네 개의 카테고리 구현을 목표로 삼았고
세부적으로 메인 카테고리, 서브 카테고리, 제품 리스트, 제품 상세 페이지,
회원가입과 로그인 정도를 필수 구현으로 삼았다.
추가로는 장바구니와 주문하기, 리뷰 리스트 정도로 정했다.
나는 이 중에서 회원가입과 로그인 그리고 제품 상세 페이지를 담당했다.
과제를 할 때부터 사이트의 구조를 잡고 모델링으로 옮기는 과정에
조금 어려움을 느꼈었다.
그래서 나름대로 유튜브 강의도 보고 과제 복습도 하면서
개념을 다시 한 번 잡고
직접 손으로 구조를 그려보니까 이전보다 좀더 명확하게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패드 잘 산 듯!)
하지만 또다시 블로커를 만났는데.....
실질적인 기능 구현에 들어가면서 초반에 좀 맹꽁이처럼 어버버했다.
어려운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사실 길만 알면,
약간의 경험과 깨달음만 있으면 충분히 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게 잘 안 되니까 처음엔 많이 답답했었다.
하지만 조급함은 금물!
스스로 마인드셋을 바로잡고 천천히 전체적인 흐름을 떠올리고
세세한 부분으로 범위를 좁혀나가자 감이 잡히기 시작했고
일단 감을 잡고 나니 기능 구현은 오래지 않아 마무리되었다.
이후 필수 구현이 모두 끝나고 추가 구현으로 넘어가서
로그인 데코레이터와 리뷰 리스트(post, get, delete)쪽
작업도 하게 되었는데 이쪽 파트 구현을 하면서
테이블 간 이동이랄지 데이터베이스에 자료를 넣고 꺼내오는 일련의 과정들에
좀더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협업의 경험
이번 1차 프로젝트는 Agile한 개발 프로세스의 하나인 Scrum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개발자들 사이에서 많이 채택되고 있는 방식이라고 한다.
우리 팀은 멘토님에게 전기수 통틀어
최고의 데일리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칭찬받을 만큼 회의와 소통을 잘했는데
팀원 모두가 열린 마음과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 해 주어서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
트렐로와 데일리 미팅 및 상시 소통을 통해
각 팀원별 진행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서로 간의 일정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
즐겁고 또 좋았다고 기억된다.
잘한 점과 아쉬운 점
먼저 아쉬운 점이라면 쿼리 최적화와 같은 실제 서비스에
꼭 필요한 부분들까지 미치지 못하고 기능 구현에만 그쳤던 점이었다.
코드나 쿼리 등 최적화에 대한 필요성은 충분히 느끼고 있었으나
거기까지 공부하고 적용할 시간이 되지 못해 개인적인 아쉬움으로 남는다.
반면에 잘한 점이라면,
초반에 감을 못 잡고 헤매면서 조급함이 마음을 덮을 뻔했지만
스스로 마인드셋을 정비하며 금방 감을 잡을 수 있어서
이 부분이 가장 잘한 점이라고 생각된다.
기억하고 싶은 코드
우리 팀이 짠 모든 코드를 기억하고 싶다.
왜냐면 개발자 인생 첫 프로젝트, 첫 팀, 첫 코드이기 때문이다.
다 처음 하는 거고 다 몰랐던 개념이었기에 모두를 기억하고 싶다.
하지만 그중 몇 개만 꼽자면,
내 수준에서 몰랐거나 놓쳤던 개념들 세 개 정도 뽑아보자면,
- get 메서드 사용 시 except 처리는 DoesNotExist, MultipleObjectsReturned를 무조건 포함해야 한다.
- get 메서드는 1개의 값만 가져오므로 값이 없을 경우와 1개가 넘는 값이 들어올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
- 리스트 컴프리헨션에 대해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filter의 조건으로 정참조 혹은 역참조를 '__'를 이용해
타고 넘어가 해당 값이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제 내일부터 바로 2차 프로젝트가 시작되는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후회 없이 달려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