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 빠르게 C언어에 익숙해지기
목요일에 WIL을 다 작성하지 못해서 금요일에 마저 작성하느라 시간을 거의 다 썼다. 저녁 먹기 전까지는 WIL만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후에는 C언어 문법을 주어진 사이트를 통해 공부했다.(https://www.w3schools.com/c/)
그러나 C언어 공부를 하던 중에 문득 이렇게 공부하다가는 과제를 조금밖에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웹사이트로 C언어 문법을 배우는 것은 그만두었다. Data Types까지 보고 마쳤다.
C언어 문법을 공부한 적이 아예 없진 않았기 때문에 문제에서 필요한 문법들을 위주로 익힐 생각이었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 이후에는 과제를 풀기 시작했다. C언어를 너무 오랜만에 접하는지라 문제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리고 과제에서 어떤 식으로 코드를 작성하길 원하는지 파악하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코드를 짜고 나서 주어진 테스트 케이스를 통과하면 AI에게 코드가 제대로 짜였는지와 더 좋은 구현 방식이 있는지 물어봤다. 이런 방식을 후반까지 사용했는데 후회가 남는다. 테스트 케이스만 AI에게 물어보고 테스트 케이스 중 내가 생각하지 못 했던 케이스를 보완하는 코드는 직접 작성했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AI가 검증하는 과정에서 내가 생각 못한 예외 케이스에 대한 처리가 포함된 정답 코드를 한번에 출력하기 때문에 내가 생각해볼 기회를 갖지 못 했다. 그러나 나에게는 과제를 하기 위한 시간이 매우 부족했기 때문에 적합한 방식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잘한 점도 있었다. AI를 최대한 쓰지 않고 최소 테스트 케이스를 통과하는 코드를 작성했다.
토요일에 첫 문제를 풀기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때까지는 CSAPP 3장(어셈블리어)을 읽는 스터디와 과제를 병행 중이었다. 그래서 토요일 이후에 진행되는 스터디에 대해서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제에 집중하기 위해 스터디를 나가면서 기존에 있던 스터디는 무산되었다. 사실상 오후 시간을 모두 스터디에 쓰고 점심을 먹은 이후와 저녁을 먹기 전의 시간만 쓸 수 있었는데 이 시간 자체가 나에게는 너무 적은 시간이었다.
지금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기 시작했다.
문제 하나를 풀고 개선하는 과정을 거쳤다. 연이어 또다른 하나의 문제를 해결했다. 이때쯤부터 문제를 푸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예외 처리와 관련한 부분에서 내가 아직 C언어에 익숙하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기본적인 NULL 처리와 예외 케이스에 대해 익숙해져야겠다고 느꼈다. 그러나 사실상 과제가 끝날 때까지 NULL 관련 예외 처리가 습관화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월요일은 지금까지 과제를 너무 못 풀었다는 생각과 그 이외의 잡생각들이 섞여 고민이 많아진 날이다. 정글 내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과 내가 해야 할 과제를 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잘 잡고 있는지 스스로 의문이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잠을 줄여가며 운동을 하는 루틴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도 고민했다.
결론적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정글 내의 사람들과 더 어울리고 싶어하는 건 내 욕심이 맞는 것 같다. 어찌보면 이미 과제와 인간 관계 사이에서 인간 관계 쪽에 비중을 더 두는 선택들을 몇 번 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극단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냈다.
과제를 하는 동안에는 과제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 관계와 관련해서는 지금 생각해보면 정글에 들어오기 이전에도 사람들과 깊게 친해지지 못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정글에 들어와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어 더 어울리고자 하는 것 같다. 이건 본질적으로 내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난 친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아닌가 보다. 혹은 지나치게 친절하려는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 방법을 잘 모르겠다. 나는 내가 모든 사람들과 쉽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표면적으로만 그렇고 그 사람과 '진짜' 친해지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운동보다는 내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과제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을 해서 리프레시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트레드밀에서 달리기 정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주차에는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가끔 밤에 줄넘기하는 사람들에 섞여 줄넘기를 조금 하고 돌아오는 정도였다.
잘 모르겠다. 모든 일을 잘 해내고 싶고 뭐 하나 포기하고 싶지 않은데 그게 잘 안 된다. 내가 참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늘 느낀다.
그리고 이 날 정글 수료생 분과 커피챗을 하고 나서 내가 제대로 정글에 임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념 정리를 해두고 나중에 면접에 쓸 수 있도록 했다는 선배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당장 배우고 있는 자료구조에 대해서 면접 질문을 하셨는데 바로 답변을 할 수가 없었다.
TIL을 작성할 필요성과 배우는 개념들을 정리해둘 필요성에 대해서 이때 많이 느꼈다.
이 날은 전날에 했던 고민을 바탕으로 과제를 진행해야 하는 시간에 최대한 다른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이어폰을 꽂은 채 과제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주위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나도 끼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지만 참았다.
과제는 어느 정도 했지만 TIL 작성까지는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때 문제를 푸는 속도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패턴이 있는 코드가 계속 등장하기 시작했고 C언어를 다루는 것도 예외처리를 제외하면 꽤 익숙해졌다. 이 날은 결국 Stack/Queue 과제와 Binary Tree 과제를 끝냈다.
과제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면서 나의 신경이 너무 다른 사람을 향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제를 할 때는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을 잘 못 했던 것 같다. 할 때는 하고, 놀 때는 놀자는 말이 진리인 줄 알면서도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 같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했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들을 입밖에 내지 못했다. 해야 할 일들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나서서 하는 것이 필요한데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관성이 너무 강하다. 나서서 소통을 주도하지도 못 한다.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려고 하는 것도 어렵다. 아직 남들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것 같다.
이외에도 수요코딩회를 할 때마다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너무 모르겠다. 협업과 분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뭘 얻어가야 하는지,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AI는 어떻게 사용해서 결과물을 얻어 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전 수요코딩회에서 코드를 분석했던 방식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그 방식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이전 수요코딩회 때만큼의 시너지를 얻지 못했다고 느꼈다. 일단 나부터가 저번 주만큼의 효용을 얻지 못했는데 다른 팀원들이 AI가 생성한 코드를 Line by Line으로 읽는 것이 도움이 되었을지 의문이다. C언어를 처음 접하는 팀원도 있었는데 그걸 너무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 싶다.
추가로, 마지막 회고 때에 다른 사람과 갈등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 것 같고 충돌을 회피하는 것 같다는 피드백을 들었다. 다른 사람에게 나쁜 사람이 되기 싫어하는 성향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머릿속에 드는 생각들과 의견들을 제시하려고 더 노력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프롬프팅을 직접 해보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팀원이 있었는데 나도 그 생각에 공감이 많이 됐다. 다음 번에는 각 팀원들이 직접 프롬프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는 방향으로 진행해보면 좋을 것 같다.
(척도: 매우 불만족, 불만족, 보통, 만족, 매우 만족)
만족도 평가: 보통
마지막 날에는 C언어에 조금 적응을 했지만 그전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목표: 빠르게 C언어에 익숙해지기
- 태도: 막히는 부분이나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도 동료, 인터넷 자료 등을 이용해 이해가 될 때까지 공부할 것.
- 학습 민첩성: 개념, C 문법에 대해서는 AI를 사용하더라도 빠르게 학습할 것.
나중에 꺼내볼 수 있는 학습 키워드 정리글을 작성하자.
테스트 케이스는 AI한테 물어보되, 예외 처리는 직접 해보자.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충돌이 생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수요코딩회는 각 팀원들이 프롬프팅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해보자.
수요코딩회 때 김현수 코치님의 방식을 적용해보자.
오만가지 감정이 다 들어서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다. 답답하다. 근데 그 답답함이 어디서 오는 답답함인지도 모르겠어서 또 답답하다.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점점 주어진 과제와 커리큘럼을 따라가면서 느끼는 것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개선하고 싶은 점이 있어야 하고 과정을 진행하면서 느끼는 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점점 옅어지고 주어진 과제를 해내는 것에 급급해지고 있다.
단순히 수동적으로 과제를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여기에서 무언가를 더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할 수 없어도 해내야만 하는 걸지 아니면 지금 과제하는 것으로 사실 충분한 건지 잘 모르겠다.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과제에만 집중하고 있지 않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 하지만 동시에 과제와 과정에 너무 지엽적으로 접근하다보면 크게 보지 못하고 터널 비전이 되어 버릴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확실한 것은 이러한 것들을 보완하기 위해 내가 공부해야 할 개념들을 공부하고 정리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커피챗을 해주셨던 선배분의 방식을 차용해 보면 좋겠다.
벌써부터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 같아 무섭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기억난 좋은 점을 적어보자면, 나는 정글에 들어오면서 자극적인 컨텐츠에서 벗어나서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유튜브나 인스타 같은 자극적인 컨텐츠는 거의 보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줄였다. 사실상 아예 보지 않는 수준이다. 피로가 쌓인 것만 풀어주면 좋은 정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안에서 내가 개발자로서 배양하고 싶었던 능력들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주에는 산책할 시간도 많이 없었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생각 정리할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했다. 다른 방식으로라도 스스로 생각 정리할 시간을 만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