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개발 공부는 꾸준히 해왔지만,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경험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026년에는 해커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동안 배운 개발 지식을 활용해 실제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해커톤은 짧은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그래서 참여할 수 있는 해커톤이 있는지 찾아보던 중 제 4회 2026 블레이버스 MVP 개발 해커톤을 알게 되었습니다.
블레이버스 MVP 개발 해커톤은 실제 창업팀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MVP를 개발하는 형태의 해커톤이었습니다. 개인 혹은 팀 단위로 참가 신청이 가능했고, 개인 참가자의 경우 자율 팀빌딩 기간 동안 팀을 구성해야 MVP 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팀 구성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그동안 PM이나 디자이너와 실질적으로 협업해본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역할의 사람들과 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참가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팀 777은 총 6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우리 팀은 창업팀 도사의 아이템인 SIMVEX: 공학 학습용 웹 기반 3D 기계 부품 뷰어 MVP를 구현하게 되었습니다.
해커톤에서는 두 가지 아이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그중 SIMVEX 서비스에는 AI 어시스턴트 기능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학습자가 기계 부품을 공부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AI에게 채팅으로 질문을 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AI가 포함된 서비스를 만들어보는 경험이 더 흥미롭게 느껴졌기 때문에 팀원들을 설득했고, 결국 우리 팀은 SIMVEX 아이템을 선택해 MVP 개발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참여했습니다.
프로젝트에서는 3D 렌더링을 제외한 대부분의 프론트엔드 기능을 담당했습니다.
3D 렌더링과 관련된 기능은 다른 프론트엔드 개발자 분이 관심이 있다고 하셔서 자연스럽게 역할이 나뉘게 되었습니다.
[실제 개발 화면]

도사팀의 SIMVEX: 공학 학습용 웹 기반 3D 기계 부품 뷰어 아이템을 선택한 팀이 30팀이 넘었고, 파이널 데이에서는 그중 15팀만 발표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속한 팀 777은 파이널 데이에 발표할 팀으로 선정되어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해 우리 팀의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개발도 하고 발표도 준비했지만, 아쉽게도 수상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파이널데이에서 발표 후 심사위원분들께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Q. 본인 팀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Q. 3D 성능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Q. 기술적으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우리 팀은 주로 “이런 기능을 구현했습니다”라는 흐름으로 발표를 준비했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을 받았을 때 머리가 새하얘졌고,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돌이켜보면 “MVP 기본 요구사항을 기한 내에 구현하기”라는 목표에 너무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성능 개선이나 최적화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민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팀들도 같은 질문을 받았는데, 그들의 답변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팀들이 단순히 기능을 구현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와 같은 사용자 관점과 기술적 고민을 함께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쉬운 점
배운 점
해커톤이 끝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바로 후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미루다 보니 이제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해커톤을 통해 웹에서 3D 렌더링을 구현할 때 Three.js 같은 라이브러리를 활용한다는 것, 그리고 3D 에셋을 화면에 렌더링하는 과정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크게 느낀 점은 기능 구현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짧은 해커톤이라 하더라도
같은 질문에 대해 고민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해커톤을 통해 해커톤에서 무엇을 어필해야 하는지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왜 이런 방식으로 해결했는지”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다음에 또 해커톤에 참여하게 된다면, 기능 구현뿐만 아니라 성능, 사용자 경험, 그리고 기술적 선택의 이유까지 더 깊이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우리 팀 부스 명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