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인프런 워밍업 클럽 네트워킹 데이 후기

soleil_lucy·2024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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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개요

  • 일시: 2024.12.13(금) 18:30~21:00
  • 장소: 경기 성남기 분당구 판교로 289번길 20(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 1동 2층 다목적홀)
  • 대상: 인프런 워밍업 클럽 스터디 기수 무관, 완주여부 무관! 인프런 워밍업 클럽 러너라면 누구나

출처: 인프런 워밍업 클럽 네트워킹 데이 신청페이지이미지 출처: 인프런 워밍업 클럽 네트워킹 데이 신청페이지

참여 계기

참여 여부를 고민하던 중 인프런 워밍업 클럽의 러너들이 함께 만든 개발 블로그 포스팅 스터디의 스터디원 한 분이 이 행사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도 참여해야겠다고 결정했다. 아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낯을 덜 가릴 것 같았고, 발표 주제가 ‘이력서, 커리어’라는 점이 매력을 느꼈다. 요즘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는 내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행사 참여

체크인 타임

행사 시작하기 15분 전에 도착해서 그런가 ‘프론트엔드’ 테이블은 맨 앞 테이블 좌석만 남아있었다. 한 분이 앉아 계셨는데 대화를 나눠보니 인프랩에서 강의와 관련된 부분을 담당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빠삐코’님이셨다. 짧게 인사하고 행사가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남아 같이 스터디를 하는 태근님과 잠시 얘기를 나눴다. 인프콘 이후로 오랜만에 만나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근황토크를 나누고 스터디 관련해서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행사가 시작할 시간이 되었다.

식사 및 직무별 네크워킹

내가 앉은 테이블에 John Ahn 코치님인프랩 프론트엔드 개발자 빠삐코님, 2기 러너 2명과 러너 분의 친구 1명과 저까지 총 6명이 앉아있었다. 인프랩에서 준비해 주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서로 네트워킹 데이에 참여하게 된 계기, 실무자라면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취준생이라면 어떤 것을 공부하고 있는지 등을 자유롭게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억에 남는 대화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분들이 쓰는 IDE의 경우 VS Code 또는 Webstorm으로 나뉜다는 점과 새로운 라이브러리를 도입하려고 할 때는 문서로 정리를 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라이브러리를 도입하려는지, 유사한 라이브러리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그중에서 왜 특정 라이브러리를 선택했는지를 정리해야 한다고 말해주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지금까지 나는 프로젝트에서 익숙하거나 유명한 라이브러리를 주로 사용했는데 그 방식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라이브러리를 선택하는 이유를 명확히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꽃을 피우다보니 어느새 발표시간이 되었다.

발표 1, 나다운 커리어 여정 만들기

첫 번째 발표는 인프랩 비즈니스 매니저인 제이든님이 발표를 맡아주셨다.

제이든님은 커리어를 시작하기 위해 먼저 현재 내가 가진 역량을 나열한 뒤, 커리어를 통해 갖고 싶은 역량을 정리해보라고 했다. 그리고 이 두 목록을 연결해보면 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커리어 전환에 대해 이야기하시면서, 기존에 쌓아온 역량을 그대로 활용하되, 직무를 전환할 경우에는 기존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역량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라고 했다. 무엇보다도 직무 전환을 하려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다.

마지막으로 커리어 여정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서사입니다.”

나는 이 말을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어하는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는 나만의 서사를 만들어라라고 이해했다.

발표를 들은 후, 커리어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그저 전공을 살려 진로를 선택했을 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또한, 내가 가진 역량을 정리해본 적도 없었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조차 명확히 나열해본 적이 없었다.

이번 발표를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으니, 이제는 실제로 적용해봐야겠다.

발표 2. 2024 이력서 안티패턴 톺아보기

발표 제목에서 ‘톺아보기’라는 단어를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여름에 네이버 부스트캠프 베이직 과정에 참여했을 때도 이 단어를 봤었다.

‘톺아보기’의 사전적 정의? 샅샅이 살피다.

‘톺다’의 사전적 정의? 가파른 곳을 힘들여 오르거나, 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뒤지며 찾다

위의 사전적 정의를 통해 이력서 안티패턴 톺아보기는 모든 틈을 꼼꼼히 살피며 이력서 안티패턴을 찾는 과정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발표자인 강승현님은 이력서 안티패턴 6가지를 AS-IS와 TO-BE 형식으로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해 주셨다. 설명을 들으면서, 내 이력서에 이런 안티패턴이 쓰였구나를 깨달았다. 나름 이력서 관련 콘텐츠를 참고하며 작성했지만,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친절하지 못한 이력서였던 것 같다. 읽다 보면 금방 다음 지원자의 이력서로 넘어가고 싶게 만드는 그런 유형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서류 합격률이 낮았던 건가 하고 스스로 납득하게 됐다.

발표가 끝날 즈음, 승현님께서 말씀하신 이력서 안티패턴의 정의가 인상 깊었다.

“이력서 안티패턴은 합격/불합격을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지만, 긍정적인 인상을 줄 기회를 놓치게 하는 요인이다.”

이 말을 듣고, 대학 동아리를 운영하며 수십 명의 지원서를 검토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그 때, 지원서에서 자기소개 부분을 읽으면서 추상적이거나 모호한 자기소개는 읽는 데 흥미가 생기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반면, 구체적인 경험과 사례를 포함한 자기소개는 지원자가 더 궁금해져 면접 때 추가로 질문했던 경우가 많았다. 이 경험을 떠올리며, 제 이력서를 검토자의 입장에서 다시 살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 이력서에 안티패턴이 적용된 부분은 없는가?
  • 검토자 입장에서 이 이력서는 궁금증을 유발할 만큼 매력적인가?
  •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표현은 없는가?
  • 피로감을 줄 수 있는 요소는 없는가?

앞으로는 이런 부분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수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기대했던 발표였던 만큼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건 내 이력서를 완전히 뜯어 고치는 일이지 않을까?

추첨 이벤트 및 자리 이동

발표가 끝난 후, 추첨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지금 앉아있는 의자에 붙어 있는 번호가 바로 추첨 번호였다. 평소에 이런 이벤트에는 당첨될 운이 없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으며 테이블을 두드리며 "두구두구두구!"를 외쳤다. 첫 번째 번호가 발표되고, 두 번째 번호가 발표되고, 마지막 번호가 발표되는 순간... 내 번호는 없었다. 역시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던 분이 당첨되셔서 그나마 기뻤다.

이벤트 상품은 첫 번째로 딥그린 색상의 인프런 로고가 새겨진 맨투맨인가 후드티였고, 두 번째로 귀여운 명함 꽂이, 세 번째로 인프런 강의 50% 할인 쿠폰이었다. 세 가지 중 저는 옷이 가장 탐났는데, 당첨되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추첨 이벤트가 끝난 후에는, 추첨 번호가 짝수인 사람들은 다른 직군 테이블로 이동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내 번호도 짝수였기에 새로운 테이블로 이동해 새로운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자유 네트워킹

자리를 옮겨보니 이번에는 '백엔드' 직무 테이블이었다. 나를 제외한 모든 분이 백엔드 개발자이거나 백엔드 개발자를 준비하고 계셨다. 각자 자기소개를 하며 현재 고민하고 있는 점이나 참여 중인 커뮤니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글또'라는 커뮤니티에서 오신 분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테이블의 절반 이상이 '글또'에 참여 중이거나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계셨다. 저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은 있었던 커뮤니티였는데, 네트워킹 데이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말씀드리니 꾸준히 글을 쓰는 것 같다고 하며 '글또' 커뮤니티에 참여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권유를 받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이블에 백엔드 개발자분들이 많다 보니 주로 백엔드와 관련된 이야기가 중심이 되었지만, 다른 직무에서는 어떤 주제로 대화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마무리

자유 네트워킹까지 마치고 행사는 마무리되다. 끝나기 전에 네트워킹 데이에 참여한 분들과 단체 사진을 찍으며 공식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집에 갈 준비를 하던 중, 랠릿 이벤트에 참여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듣고, 랠릿 허브에 등록한 내용을 보여드린 후 귀여운 명함 꽂이와 랠릿 로고가 그려진 펜 두 개를 받았다.

이제 진짜 집으로 가려던 순간, 폴라로이드를 찍는 곳에서 귀여운 트리를 발견했다. 가까이 가서 보니 트리에 목걸이가 걸려 있었고, 목걸이에는 '인턴'이라고 적혀 있었다. ‘인턴 트리’가 귀여워서 사진으로 남겼다.

마지막으로 함께 스터디를 하고 있는 태근님께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행사 후기

이번 네트워킹 데이는 9월 부트캠프 수료식 이후 오랜만에 참석한 개발자 관련 행사였는데, 정말 많은 인사이트와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다. 확실히 이런 행사에 참여하면 개발자로서의 꿈이 더욱 선명해지는거 같다. 연말이라 무기력했는데 다시 한번 열심히 달려보자는 의지가 생겼다.

이런 행사를 열어주신 인프랩 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네트워킹 데이에 참여할 용기를 준 같이 스터디를 하고 있는 태근님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2024년에는 이력서 작성보다 이력서에 담을 수 있는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해왔는데, 이제는 그 경험들을 이력서에 잘 녹여내어 본격적으로 회사에 지원해보려고 한다. 이번 네트워킹 데이에서 배운 것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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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책을 좋아하는 개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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