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펙티브 AI 밋업 4회차 참여 후기: 바이브코딩 해커톤 참여

soleil_lucy·2025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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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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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무더운 토요일 오후, 선릉역 테크살롱에서 열린 이펙티브 AI 밋업 4회차 - 바이브코딩 해커톤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바이브 코딩이라는 단어를 자주 들어봤지만,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어떤 도구들이 사용되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이번 기회에 직접 체험해보고, 다른 참가자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도 배워보고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펙티브 AI 밋업 포스터가 붙어있는 벽

밋업 즐기기

이번 행사는 바이브코딩 온보딩 → 앱 제작 실습 → 데모데이 → 자유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팀 단위가 아닌 개인 단위로 앱을 제작하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현장에서 알게 되어 조금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노션에 정리해둔 아이디어가 있어 그중 하나였던 냉장고 속 재료로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앱을 구현해보기로 했습니다.

온보딩 시간에 소개된 vooster.ai라는 도구를 사용해 PRD(Product Requirement Document, 제품 요구사항항 정의서)를 작성했고, 이 문서를 Gemini의 Canvas 기능에 전달하여 초기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Gemini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원하는 형태가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수정을 요청하며 프로토타입을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PRD, Product Requirement Document, 제품 요구사항 정의서

PRD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서 제품의 기능, 특징, 목적 등을 정의하는 문서입니다. 제품 개발팀이 제품을 만들거나 개선할 때 참고하는 중요한 자료로, 제품이 어떤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지 명확히 설명합니다.

Gemini의 Canvas 기능으로 프로토타입 초안을 만든 화면 스크린샷

이후 Lovable이라는 서비스로 실제 앱 빌드까지 시도했지만, Gemini 환경에서 잘 작동했던 앱이 Lovable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API 연동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인데, API 키 연결을 시도하는 중에 시간이 부족해 결국 연결 없이 데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디어가 좋다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 덕분에 바이브코딩의 매력을 제대로 느낀 즐거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lovable로 build한 '냉장고 속 재료로 레시피를 추천해 주는 앱' 스크린샷 1

lovable로 build한 '냉장고 속 재료로 레시피를 추천해 주는 앱' 스크린샷 2

인상깊었던 순간들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로 바이브 코딩하기

이번 밋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여러 생성형 AI 도구를 실제로 활용해보며 아이디어에서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vooster.ai는 사용자의 몇 가지 질문을 통해 구조화된 PRD를 자동 생성해주었고, 이 문서 덕분에 제가 생각한 서비스의 틀을 Gemini의 canvas 기능으로 단시간에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참가자 분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GitHub 레포지토리를 분석해 그 내용을 기반으로 PRD를 작성한 뒤, 해당 내용을 자신의 프로젝트에 반영했다고 소개해주셨습니다. 기존 프로젝트를 리버스 엔지니어링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로 전환하는 방식이 무척 창의적이라고 느꼈고, 생성형 AI가 분석에 강하다는 점을 잘 활용한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략 공유부터 회고까지, 짧지만 유익한 시간

이번 해커톤에서는 서로의 전략에 대해 얘기 나누는 시간과 두 차례 회고가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회고를 두번이나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굉장히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각자 어떤 전략으로 AI를 활용해 앱을 만들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전략은 ChatGPT, Claude, Perplexity, Gemini 등 여러 AI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지고, 공통적으로 나온 답변을 활용하자는 방식이었습니다.

중간 회고에서는 각자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공유하면서 짧은 시간이나마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회고에서는 이번 밋업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나누었는데, 저는 vooster.ai의 유용함과 PRD를 사용하여 바이브 코딩을 하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고 얘기했습니다.

밋업에서 얻은 것들

무엇보다 PRD를 먼저 정리하고 생성형 AI에게 전달하면, 내가 원하는 방향의 결과물이 더 정확하게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운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그동안은 아이디어만 전달하고 AI에게 프로토타입을 맡겼었는데, 명확한 기획 문서(PRD)를 바탕으로 작업하니 결과가 훨씬 구체적이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에 처음 사용해본 Gemini의 Canvas 기능도 매우 유용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면서도 디테일한 수정 요청까지 빠르게 반영해줘서, 추후에도 자주 활용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참가자 분들 대부분은 현업 개발자분들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Cursor라는 코딩 에이전트를 실무에서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아직 취업 준비 중이라 유료 도구는 부담스럽다고 느껴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미래에 대한 투자”라 생각하고 코딩 도구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다음에도 또 참여할 건가요?

저는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바이브 코딩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 밋업에 참여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특별한 사전 준비 없이도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생성형 AI 도구들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앱 형태로 구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AI를 어떻게 실무에 접목하고 있는지, 다양한 전략과 도구는 어떻게 선택하는지 등을 배워볼 수 있어 유익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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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책을 좋아하는 개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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