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에 오다

쏭웬·2023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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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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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으로의 1년을 살았다. 일은 편하고 사람들도 좋았지만 거기선 나의 성장을 찾을 수 없었다. 내 시간을 돈으로 바꾸고 있었다. 공무원이 이런 곳일 줄 몰랐던 것은 아니다. 근데 직장에서 보내는 9시간이 내 인생에서 이만큼 큰 부분을 차지할 줄은 몰랐다. 퇴근하고 나를 위한 일을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거의 그럴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의미있는 일을 하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더 늦으면 안정감에 취해버려서 못나올 것 같았다.

새로운 꿈을 찾는 나

퇴사하고 반년가량을 취업준비를 했다. 취업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취업시장은 얼어붙었다. 그 상황에서 나의 경쟁력은 너무 부족했다. 중소로 눈을 낮출까 고민하던 중 정글을 알게됐고 지금 대전에 와버렸다.

지금의 나

여기 온 지 고작 1주일 됐는데 너무 힘들다. 내가 체력이 부족한 것도 맞고 일정이 미친 것도 맞다. 조금 적응되면 괜찮아질 거라 믿는다. 일단은 시키는 모든 것을 열심히 할 것이다. 운영진 분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이해 안되는 것이 있더라도 일단은 다 받아들이려고 한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후회없는 5개월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과정에서 할 수 있다면 검색을 지양하고 최대한 내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미래의 나

모든 과정이 끝났을 때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되어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돈을 많이 받는 개발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왼) 공무원 2일차 (오) 정글 2일차
(왼) 공무원 2일차 (오) 정글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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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꺽그마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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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2일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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