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코스가 끝나고 약 2달간의 취준 기간을 지나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다.
12월 말에 데브코스가 끝난 뒤 1월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공부 및 프로젝트 리팩토링을 진행 했고, 2월부턴 코딩테스트와 면접 준비, 서류 제출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멘토님께서 해주신 내가 회사를 고르는 기준을 정해라! 연봉, 규모, 서비스 도메인, 매출, 개발 문화 등등!
조언을 따라 서류를 제출 했었고 정말 운좋게도 처음 면접을 보게된 회사에서 최종 합격을 받게 되어 입사하게 되었다!
서류 제출부터 취업까지 약 3주의 시간이 걸렸는데, 서류 합격/불합격 하나에도 멘탈이 많이 갈렸었다.. 😂 이렇게까지 자신감을 잃고 혼돈의 카오스를 겪은건 처음이었다.
취업을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면접도 보고 싶었지만 취준 기간을 더 이상 잡았다간 정신 건강에 취약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으로 입사! (최종 합격한 날 코로나 확진되고 말았다. 도비는 자유예요!!! 마음으로 놀고 싶었는데 방콕 힐링^^)
(이얏 저도 맥북 받았어요! ><)
벌써 입사한지 1개월이 다되어간다. 입사하는 날 떨리고 설레서 잠을 못이뤘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벌써 한달 차라니 시간이 너무 빠르고 소중하다는 걸 매일 몸소 깨닫는 중!
첫 주는 경영팀 오티, 팀장님의 비즈니스 리뷰, 환경 설정, 각종 권한 설정으로 정신 없이 지나갔고 입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수가 있는가!
의 무려 사수가 2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너무 좋았다.😎
사무실 내 책상과 출퇴근길이 익숙해질 무렵... 재택을 하게 되었다. 코로나 + 팀원 증진에 의한 사무실 부족으로 당분간은 기약없이 재택을 하고 신입이기에 가끔 사무실 출근하는 걸로! 신입 개발자가 재택을 하기 때문에 더 부지런히 질문하고, 더 적응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할 것 같다.
재택을 하게 된 이후로는 주로 프로젝트 코드를 분석하고 모르는 라이브러리나 개념을 공부했고 아주 작은 기능을 개발한다던가, 작은 이슈를 고치며 적응 중이다!
프로젝트 분석은 언젠간 피가 되고 살이 된다는 기분으로 되도록 자세히 적었고 프로젝트의 공통적인 코딩 스타일이나, 패턴들을 익혔다.
1개월 차에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이 회사에서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사회 생활도 기술력도 없는 내가...? 왜 여기에 있지?
이었던 것 같다. 모두 스프린트 단위의 개발을 하고 실시간 이슈를 점검하고 버그를 수정하고 하는 프로세스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와 나도 얼른 배워서 1인분 이상의 개발자가 되고 싶다!
라는 다짐을 했다.
글쎄요...? 회사 코드를 분석하면서 모르는 건 배웠고 패턴이나 서비스 용어나 새로운 지식을 얻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내 성장일까? 라는 생각을 했다.
취준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건 상대적으로 교육 프로세스가 적은 스타트업에 간다면 잘 성장할 수 있겠나?였는데 그때 파파몬이 해주신 말씀이 있었다.
대기업에 간다한들 회사이기에 뭐든 회사는 널 교육시키는 학교가 아니다. 너 하기에 달렸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어딜가든 중요한건 분위기인 것 같다.
성장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다같이 으쌰으쌰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성장할 수 있다는 것! 늘 깨어있고 부지런하며 열정이 그득그득한 신입 개발자로 무럭무럭 자라고 싶다.
결론은 매달 회고를 쓰며 나를 돌아보고, 새롭게 맞이하는 한달을 계획하는! 그런 개발자가 되고 싶다.
아무리 재택이여도 배울것이 많아 개인 시간을 만들기 쉽지않은데, 한달 동안 한 프로젝트든 하나의 주제를 잡고 구현하면서 공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