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7기 프리코스가 끝나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프리코스 전체 회고를 진행하고자 한다.
사실 작년에도 우아한테크코스 6기에 지원했지만 떨어졌었다. 하지만 난 강해져서 돌아왔지... 복수(?)를 위해..!
이번 프리코스에서는 정말 후회없이 내 모든 시간을 갈아넣었다.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일주일에 3일씩은 통째로 코드리뷰에 투자했다. 피드백을 많이 받아보고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리뷰하며 적극적으로 인사이트를 얻고 싶었다.
리뷰하고 다닌 PR 수: 17개
리뷰해주신 분: 13명
내 PR에서 주고받은 코멘트 수: 80개
코멘트 개수 등수: 22등
1주차는 코드가 워낙 짧다보니(그걸 추구하기도 했고) 2, 3, 4주차에 비해 코멘트 수가 적은 것 같다.
리뷰하고 다닌 PR 수: 22개
리뷰해주신 분: 15명
내 PR에서 주고받은 코멘트 수: 171개
코멘트 개수 등수: 1등!! 🥇
2주차에도 코멘트 수 기준으로 1페이지 안에 들어보자!! 가 목표였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와버렸다..! 세상에!! 😆😆
리뷰하고 다닌 PR 수: 23개 -> 26개
리뷰해주신 분: 16명 -> 17명
내 PR에서 주고받은 코멘트 수: 216개 -> 224개
코멘트 개수 등수: 2등 🥈 -> 1등!! 🥇
3주차 과제는 일주일이 지난 뒤에도 리뷰를 주고받아서 당시 2등이었다가 1등까지 올라왔다..!!
리뷰하고 다닌 PR 수: 11개
리뷰해주신 분: 13명
내 PR에서 주고받은 코멘트 수: 204개
코멘트 개수 등수: 내 마음속 1등 🥇
4주차 과제는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가서 PR 하나하나를 리뷰하기 힘들었다. 짧게는 600줄부터 길게는 4800줄까지 다양한 코드들이 있었고, 그 결과 자연스럽게 리뷰한 PR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긴 코드를 자세히 리뷰한 만큼 코드리뷰에 투자한 시간과 총 코멘트 수는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코멘트를 많이 모으고자 코드리뷰를 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그저 코드리뷰가 유익하게 느껴졌고 열심히 주고받다보니 자연스럽게 내 PR에도 코멘트가 많이 모이게 되었다. 코멘트 수가 실력의 지표는 아니지만, 그만큼 스스로가 프리코스에 열심히 임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자랑스럽다.
매주 코드리뷰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이나 인사이트를 모아 정리한 후 과제를 시작했다. 그리고 과제를 수행하면서 이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코드의 질이 매주 좋아지는 것이 느껴졌고, 내 PR에 달리는 코멘트에서 칭찬의 비율이 점점 높아졌다.😊
다만 4주차는 너무 아쉬웠다. 과제가 어려울 것을 예상하고 코드리뷰에 투자하는 시간까지 이틀로 줄였다. 그럼에도 과제는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고, 마지막 날까지도 버그를 잡는 데 급급했다. 리팩토링을 한다고 했지만 시간을 충분히 들이지 못했고, 테스트 코드도 TDD에서 작성한 코드 이후로 전혀 손대지 못했다. 그래도 좋은 메타인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내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더 연습해보려고 한다.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매주 주로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고 공유했다. 다른 사람도 이해하기 쉽도록, 잘못된 정보 없이, 적절한 예시를 곁들여 정리하니 혼자 찾아보기만 했을 때보다 훨씬 이해가 잘 되었다. 여기에 더해 다른 사람들도 내가 고민한 내용에 대해 지식을 얻어갈 수 있으니 일석 이조였다. 도움이 되었다는 댓글을 받을 때마다 정말 큰 힘이 되었다.
평균 5.25개의 좋아요와 200 조회수가 나왔다.
1주차) 정규표현식
2주차) 랜덤 값 테스트하기
3주차) 함수형 인터페이스와 표준 API
4주차) JAVA로 트랜잭션 구현하기
매주 과제를 끝내면 회고를 작성했다. 받은 피드백을 정리하고, 이번 과제에서는 어떻게 적용했는지 정리했다. 고민한 내용이나 개발 외에도 어떤 활동을 진행했는지 작성했다. 일주일을 돌아보고 프리코스를 잘 보내고 있는지 메타인지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냥 배우고 느낀 점들을 정리하고 혼자 유익하고 재밌다고 쓰는 이야기였는데 다른 사람들도 많이 방문해주고 재밌게 읽었다고 댓글까지 남겨주시니 내가 프리코스를 잘 보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뿌듯했다.
평균 8.25개의 좋아요와 250 조회수가 나왔다.
1주차) 우아한테크코스 7기 프리코스 1주차 회고
2주차) 우아한테크코스 7기 프리코스 2주차 회고
3주차) 우아한테크코스 7기 프리코스 3주차 회고
4주차) 우아한테크코스 7기 프리코스 4주차 회고
프리코스 1주차에는 스터디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 스터디에 들어가서 내가 잘 할수 있을까? 너무 못해서 민폐가 되지는 않을까? 열심히 안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떡하지??
고민끝에 일단 해보자! 라는 결론을 내렸다. 벌써부터 프리코스에 이런 태도로 임한다면 올해 프리코스도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 적극적이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까지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 일단 스터디에 들어가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스터디 톡방이 만들어지고, 스터디원분들이 들어왔지만 톡방은 의외로 조용했다. 오프라인 모임 일정도 정해지고 노션 페이지도 열렸지만 당장 모임 전날까지도 스터디 관련 준비자료는 보이지 않았다.
이대로 가면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해도 스터디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어영부영하다가 끝나버릴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이 들었다. 천안에서 대전까지 교통비와 시간까지 많이 투자하면서 참여하는 스터디인데 소중한 시간을 허투루 쓰고싶지 않았다.
나는 그래도 올해동안 동아리 내에서 팀장을 맡으며 남들 앞에 나서는 데 거부감이 줄어들었고, 사람들을 이끄는 데 어느정도 익숙해져 있었다. 그렇기에 곧장 스터디 문서를 준비하며 어떻게 하면 스터디를 유익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
오프라인 모임일이 되고, 가장 멀리서 온 나는 제일 늦게 도착했다. 다들 어색어색해보였고, 주저없이 준비해온 자료를 꺼내들었다. 가장 먼저 아이스브레이킹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보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후 각자 스터디와 프리코스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공유하며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메타인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프리코스에 임하는 자신의 목표와 다짐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로도 어떻게 하면 스터디원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자주 고민했다. 아래와 같은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보았고, 새로운 활동을 가져올 때마다 스터디원분들께서 좋아해주셔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
노션 스터디 문서 중 일부. 우리 스터디는 오프라인 모임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프리코스에는 커뮤니티에서의 모든 활동은 제출 마감한 미션으로 제한한다라는 규칙이 있다. 모임일은 토요일로 잡았는데, 과제 마감일이 월요일 밤이라 진행중인 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모임에서는 이전 과제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서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진행중인 과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다. 🤫
스터디에서는 매주 학습한 내용과 회고를 공유했다. 지난 과제를 진행하면서 주로 학습하거나 고민한 내용에 대해 공유하고, 과제를 진행하면서 느낀 회고를 공유했다.
경험 공유가 끝나면 라이브 코드리뷰를 진행했다. 각자 자신의 코드를 띄우고 각 로직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며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다른 스터디원분들은 이번 과제에서 어떤 부분에 집중하고자 했는지, 이게 코드에 어떻게 드러났는지, 일주일간 느낀 점은 어땠는지 알 수 있었다. 라이브 코드리뷰에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논의도 정말 유익했다.
나는 교내 동아리라는 비교적 좋은 환경에서 백엔드 공부를 하다보니 다른 스터디원분들에 비해 얕게나마 경험이 많았다.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걸 정말 좋아해서 이 경험들을 공유하고 싶었지만, 스터디 시간에는 스터디만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했다.
1주차에는 스터디가 끝나고 한 분께서 버스 시간까지 기다려주셨는데, 이 때 커피챗을 하게 되었다. 이 경험이 너무 좋았어서 2주차부터는 가능하면 스터디가 끝나고 커피챗 일정을 잡아 진행하고 있다.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들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2주차에는 서로 친해지고자 보드게임카페를 가보기로 했다. 시간이 없어서 1시간밖에 못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나는 거리가 먼 만큼 새벽부터 출발할 자신이 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늦게 만나길 선호하셔서 스터디 시작 전까지 시간이 부족했다... 🥲
2주차에는 몹 프로그래밍도 준비했다. 다들 페어 프로그래밍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에 스터디원분들이 다함께 논의하며 프로그래밍하는 경험을 꼭 제공하고 싶었다. 서로 논의하며 진행하는 만큼 모든 코드는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어야 했다. 이를 통해 다함께 근거에 기반한 프로그래밍을 진행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사실 몹 프로그래밍은 나도 처음이었는데, 사람이 많으니 훨씬 객관적인 판단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실수도 금방 캐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대신 코드를 작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페어 프로그래밍보다도 더 오래걸렸던 것 같다.
나름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다들 너무 재밌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
4주차에는 모각코를 준비했다.
동아리 PM님께서 모각코 템플릿을 만드셨길래 슥 가져왔다. 😉
확실히 시작할 때 목표를 명시하고 끝날 때 이를 점검하니 더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모각코는 커피챗처럼 앞으로도 시간이 되면 꾸준히 진행하려고 한다.
다만 보드게임과 같은 이유로 모각코도 늦게 모여서 시간이 부족했다... 이런 야행성 개발자들... 🦉
일단 1차 합격자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매주 최종 코딩 테스트 준비를 하기로 했다. 4명이서 페어 두 팀으로 나뉘어 어느 팀이 먼저 구현을 끝내는가(돌아가는 쓰레기 만들기)로 경쟁해보기로 했다. 구현이 끝나면 주어진 5시간 안에 최대한 리팩토링까지 해볼 생각이다.
이와 함께 매주 과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전 기수 프리코스 과제들 중 겹치지 않는 것을 찾아 주제로 정하고, 각자 5시간안에 최대한 구현 및 리팩토링을 해보는 것이다. 이후에는 프리코스처럼 상호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코딩 테스트까지 끝나면 그 이후에는 스터디를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해보았다.
논의 결과, 스터디원분들은 배포 경험이 적었기에 인프라 학습 및 실습을 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프리코스 커뮤니티라는 접하기 힘든 소중한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었다. 그래서 만~약 아무도 1차를 합격하지 못한다면(😭) 인프라 공부 대신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기로 했다. 우리가 백엔드를 맡고 커뮤니티에서 클라이언트 개발자를 모집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정말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다..!!
+) 최종 코딩 테스트가 끝나면 다같이 어디 놀러갈 예정이다! 😆
꼭 다같이 1차 합격해서 웃으면서 놀러갈 수 있기를..
아쉬운 점은 크게 없는데 굳이 꼽자면..
뒤늦게 깨달았지만 다들 I라서 그런지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사진을 하나도 찍지 않았다. 분명 유익한 활동을 정말 많이 했는데 사진이 없어서 이걸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가(자랑할수가) 없다.. ㅠㅠ
그 외에는 정말 만족스러운 스터디를 진행했다고 생각한다. 외부 스터디가 처음이었고 이런 활동을 주도해본 것도 처음이었는데 나름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도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프리코스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재밌는 일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지난 4주동안 나에게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매주 커뮤니티에 학습글과 회고글을 공유했다. 뿐만 아니라 심심할 때마다 다른 사람들 코드를 리뷰하고 다니거나, 학습글이나 회고글을 구경하고 댓글을 달고 다녔다. 블로깅을 하면서 댓글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느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소하게나마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그래도 모든 게시글을 둘러보지는 못했고, 재밌어보이는 제목이나 썸네일이 있으면 바로 들어가서 구경했던 것 같다. 😙
이렇게 커뮤니티를 꾸준히 구경하다보니 자주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3주차 과제가 끝난 직후, 이 날도 어김없이 자기 전에 다른 사람들의 회고를 둘러보며 댓글을 달고 다녔다. 자고 일어나서 보니 작성자분께서 대댓글을 남겨주셨는데..
세상에..
꼼꼼한 회고의 작성자분이 내 글을 인상깊게 읽은 사람이었다니 깜짝 놀랐다. 와 이래서 블로깅하는건가 싶고 너무 행복했다 🥰
고마운 마음에 바로 달려가서 20코멘트 리뷰폭탄을 던지고 왔다. 🤭
리뷰하면서 내 PR 링크를 슬며시 남기고 왔는데 감사하게도 찾아와서 리뷰를 남겨주셨다. 지난주에도 왔었다는 말에 한 번 더 감동받은 건 보너스..
일주일 뒤 4주차 과제가 마감되고 코드리뷰 요청이 올라왔길래 찾아갔다.
그런데 이 분... PR이 심상치 않다. 🫢
무려 과제 라인 수만 4800줄... 눈앞이 깜깜해지기 시작했다.
이거 언제 리뷰하지..?
그래도 내 블로그 글을 인상깊게 봐주시고 리뷰까지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함을 담아 성심성의껏 리뷰하고자 했다. 과장이 아니라 한줄도 빼먹지 않고 다 읽어보며 리뷰했다... 그 결과 장장 2시간에 걸쳐 4800줄 PR에 51 코멘트 리뷰폭탄으로 보답할 수 있었다. 물론 이분도 내 PR에 리뷰를 남겨주셨고, 51코멘트에도 하나하나 답변을 남겨주셨다. 🫢👍👍
덕분에 프리코스가 더욱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이분의 엄청난 4주차 회고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 4주차 기록
대충 편의점 만들려다 노점상이 되어버렸다는 의미의 사진
4주차 과제 제출이 끝나고..
다음날 아침, 커뮤니티에 리뷰 요청글을 올렸다.
분명 아침 10시에 글을 올렸는데 조금씩 리뷰요청이 들어오더니 오후 5시에 벌써 8개나 요청이 들어왔다. 여기에 더해 스터디원분들의 PR까지 리뷰해야 했다. 4주차는 PR 하나하나가 굉장히 길었기에 리뷰를 많이는 못해도 제대로 하고 싶었고, 결국 리뷰 마감을 결정했다.
4주차까지 오니 많은 분들이 나를 알아봐주고 다시 찾아와주셨다. 위에서 요청해주신 8명 중 3명이 재방문이었다 😆 우리집 리텐션 좋아요~!
프리코스를 진행하며 다시 찾아와주신 고마운 리뷰어분들
위 글은 프리코스 커뮤니티를 종종 확인해봤다면 한번쯤은 접해봤을 게시글이다(스터디원분들도 다들 알고 계셨다). 나는 이 글을 감명깊게 보고 당시 고민하던 싱글톤 패턴에 대한 질문을 댓글로 남겼다. 그러자 장문의 편지가 돌아왔다.
적절한 근거들에 완전 설득당해버렸다. 사용하는 기술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추구하고 나만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대단한 분인 것 같다.
글이 궁금하다면 여기로...
static 메서드는 언제 사용해야 할까?
약 열흘의 시간이 지나고... 다음 편이 올라왔다.
이번에는 어떤 유익한 내용이 담겨있을지 기대되서 바로 달려갔다.
즈아아아앙문의 편지..
이번 글도 역시 유익했다.👍 여기서도 댓글로 질문을 남겼는데, 이번에도 댓글로 장문의 편지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긴.. 🤣
글이 궁금하다면 여기로..
잘 만든 커스텀 예외
감사하게도 이 분께서는 3, 4주차 코드리뷰 요청에 찾아와주셨는데, 3주차에 달린 리뷰 중에는 이런 것도 있었다.
또다시 장문의 편지를 주고받는 모습..
논의를 주고받으면서 평소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와 다른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이견을 받아들이는, 그러면서도 때로는 내 의견을 강하게 주장할 수 있는 능력이 조금은 생긴 것 같다. 프리코스 최고의 장점 중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의 제공이라고 생각한다. 👍👍
위 리뷰에 대해 자세히 궁금하다면 여기로..
우아한테크코스 7기 프리코스 4주차 회고
4주차 회고에 찾아오셔서 댓글로 후속편을 예고해주셨다. 🤣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지 기대된다!
나는 구독되어 있는 PR에 새로운 코멘트가 달리면 이메일로 알림이 온다. 그런데 일주일에 리뷰를 10~20개씩 하고 다니니 알림이 끊임없이 왔고, 메일함은 열어볼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금방 쌓여버렸다. 문제는 이 알림 중 대부분이 나와 관련없는 "다른 사람 PR에 달린 새로운 코멘트 알림"이라는 것이다. 내 관심사는 오직 "내가 단 코멘트에 대댓글이 달렸는가?"였지만 깃허브에서는 이 기능을 제공해주지 않는 것 같다.
PR 구독 설정 화면
설정을 열어보면 뭔가 있긴 한데 내가 원하는 건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 두면 내 메일함이 불필요한 알림으로 가득차서 구분이 가지 않을 것 같았다. 결국 리뷰를 마치면 PR 구독을 직접 해제하여 알림이 오지 않게 막았다. 대신 리뷰에 답글이 달렸는지 주기적으로 순회(?)하면서 직접 확인해봤다.
아래는 이를 위해 내가 리뷰한 사람들을 북마크해둔 목록이다.
이렇게 보니까 정말 많이도 리뷰했다...
사람들이 내 북마크를 보면 o, x 쳐져있는 걸 보고 무슨 뜻인지 종종 물어보는데, 이건 그 사람이 내 리뷰에 답글을 남겼는지 여부다.
.. 라고 하면 이거 블랙리스트 아니냐고 깜짝 놀라시는데, x표시라고 해서 다음에 리뷰 안해주고 그런거 없다! ㅋㅋㅋㅋㅋㅋ
순수하게 내 리뷰에 달리는 답글을 놓치지 않고 싶어서 표시해두는 것 뿐이다.
혹시라도 본인이 답글을 달았는데 x표시가 달려있다면 그건 제가 놓친 겁니다.. 😥
여러분은 깃허브를 사용하면서 이 유니콘을 만난 적이 있는가? 나는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유니콘을 만났다.
이 친구는 깃허브에서 페이지 진입 시 몇 초간 로딩이 끝나지 않으면 나타나서 화를 낸다. 지금까지는 볼 일이 없었는데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매주 코멘트를 100개 넘게 주고받으니 이제는 단골 손님이 되어버렸다. 하루에도 몇 번씩은 인사한 것 같다.
우리 이제 조금은 친해졌을지도? 🦄 표정풀어^^
수많은 코드리뷰를 마치고 나면 이번에는 내 PR에 남겨진 피드백에 답글을 달 시간이다. 그런데 리뷰어분들이 많다보니 답글을 남기는 것도 쉽지 않았다. 물론 이 시간은 정말 유익했지만 상당한 시간이 드는 일이기도 했다.
위 사진은 120코멘트가 남겨진 내 PR에서 답글을 제출하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프리코스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저런 숫자를 본 적이 없다. 🫠
나는 우아한테크코스 자기소개서에 아래와 같은 목표를 설정했다.
나는 이 목표들을 성공적으로 달성했을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그렇다!
사실 지난주에 프리코스가 끝나고 4주차 회고를 작성했지만, 나는 전혀 끝난 기분이 아니었다. 우아한테크코스에서는 프리코스가 끝났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아직 4주차 코드리뷰, 4주차 과제에서 이어지는 추가 학습, 4주차 스터디 등 많은 일들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프리코스동안 있었던 모든 일들을 정리하고 전체 회고를 다써가는 지금, 나의 프리코스는 끝에 다와간다.
5주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때로는 칭찬받아 즐거웠고, 때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준 것 같아 기뻤다. 때로는 왜 버그가 안잡히나 답답했고, 4주차 과제를 할 때는 정말이지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지나고보니 이 모든 일들이 있었기에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작년의 프리코스는 호다닥 지나가버렸지만, 올해의 프리코스는 내 개발인생에 있어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프리코스를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바람에도 개의치 않고 꿋꿋이 성장해나가는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물론 이 생각은 지금도 변치 않지만 프리코스를 보내면서 한가지 욕심이 생겼다. 나는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중요시 여기며 함께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고싶다.
우테코 6기 안드로이드 크루입니다.
벨로그에서 우연히 우테코 7기 키워드를 보고 들어왔는데 프리코스 기간동안 많은 경험과 성장이 있으셨던 것 같네요!
어떻게 보면 짧은 4주정도의 기간이었는데, 그 기간동안의 기록을 잘 남겨주셔서 경험을 읽는데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우테코 7기에 합격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전체 회고까지,,!! 글이 술술 읽히네요👏
선권님 합격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