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CODE 취업 후기] +취준 팁

i_sy_code·2022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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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취업 준비는 어떻게?

수료 후 3개월이 지나기 전에 취업을 했다. 스스로 다잡고 다시 무너지는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이렇게 지나가고보니 또다른 성장을 해낸 것 같다. 따라서 이 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자 기록으로 남겨두려 한다.

저스트코드는 수료 후 전담 커리어코치님께서 세션도 진행해주시고, 1대1로 이력서 첨삭 및 면접 준비도 도와주신다. 물론 1대1의 경우 먼저 코치님께 적극적으로 연락드리고 도움을 요청해야 명확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담당하시는 수료생이 워낙 많다보니 취업이 간절하다면 꼭 열심히 소통했으면 좋겠다.
내가 취업을 준비한 방식을 크게 네 가지였다.

1. 취업스터디

함께 수료한 동기 6명과 취업스터디를 했다. 서로 이력서를 첨삭해주고, 주마다 각자 2~3개의 기술면접 핵심 키워드를 공부해 줌으로 발표했다. 누군가 면접이 잡히면 전날 서로가 면접관이 되어서 컬쳐핏+기술 면접 질문도 했는데, 어떻게 스터디를 진행할지는 팀의 몫이다.
마음으로는 의지하되, 그렇다고 아예 스터디에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취업은 전적으로 내 몫인 것이다.

2. 기술 면접 질문 정리


개인 노션에 정리한 기술면접 질문 리스트다. 사실 면접 중반까지도 답변을 주먹구구식으로 외워가거나 어렴풋이 말을 준비해갔다. 이건 정말.. 머릿 속 개념을 어설프게 늘어놓는 것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종종 기술 면접에서 떨어졌고, 내 답변 방식을 크게 후회하는 일이 늘었다.

그때부터 나는 면접이 끝나고나면 받은 질문을 복기하고, 예상 면접 질문을 참고하며 질문당 3~4줄 정도로 짧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질문은 세분화할수록 좋고, 답변은 간결하고 명료할수록 좋다는걸 깨달았다.

3. 끊임없이 '나'에 대해 생각해보기

신입 개발자 실력은 생각보다 비슷비슷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잠재력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어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려면 왜 내가 개발이란 길을 택했고, 어떤 강점을 가졌고, 어떻게 성장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치열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다. '천 번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라는 책이 있는데 난 그 제목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천 만번 흔들려도 어른은 되기 힘들다. 지금 내가 하는 고민에는 정답이 없다. 그저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이유와 밀어붙힐 용기만 있으면 된다 생각할 뿐이다. 그럼 그게 나에게 맞는거다.

4. 토이프로젝트 진행

동기 한 분과 같이 토이프로젝트를 병행했다. 개발 지식은 휘발되기 쉽고, 코드는 안치다보면 금새 감을 잃는다. 그래서 손놓고 있지 않기 위해 개인 플젝을 진행했고, 타입스크립트 기초 강의를 들으면서 감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토이프로젝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기획부터 DB 및 API 설계, 디자인까지 직접 하다보니 기획자, 백엔드, 웹디자이너의 고충과 왜 의견 차이가 생기는지 너무 잘 이해하게 됐다는 것이다. (머리로는 이해했다. 다만 프론트로서 마음 깊이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 취준 한달차가 지나고 시간적 여유가 생길 때 도전해보면 좋겠다.


2. 서류 지원 Tip

  • 신입개발자의 경우 원티드보단 로켓펀치 지원 비중을 높이는 게 좋다.
    -> 원티드는 경력직을 원하는 공고가 대부분이고, 로켓펀치는 비교적 신입을 뽑는 스타트업의 비중이 높은 편인 것 같다. (나의 경우 면접까지 간 회사는 로켓펀치 4곳, 그룹바이 2곳이었다.)
  • 로켓펀치 셀프구직 페이지를 꼼꼼하게 작성하자.
    -> 신입임에도 채용 제의를 받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면 바로 면접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채용 과정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 나는 5~6곳에서 채용 제의 메세지가 와서 검토 후 2군데서 면접을 봤는데, 내 생각엔 셀프구직 페이지를 열심히 작성한게 큰 요인이었던 것 같다.
  • 혹시 저의 포트폴리오(by 노션)가 궁금하신 경우, velog 상단에 있는 주소로 메일 주시면 작게나마 도움드리겠습니다.



3. 면접, 그리고 다시 면접

6곳의 면접 중 2곳을 붙었었다. 면접을 보는 건 심적으로 힘들지만, 지나고나면 참 남는게 많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면접 경험을 많이 쌓기를 추천드린다. 내가 면접보며 깨달은 것을 몇가지 적어보자면,, (* 정말 개인적인 견해이니 참고만 하길 부탁드린다.)

  • 나를 뽑을 생각이 있는 곳은 대개 결과를 빨리 알려준다.
    -> 최종 합격한 곳은 면접보고 1시간 내에 결과를 알려주었다. 반면, 일주일 넘게 기다리고도 떨어진 곳이 있다.
  • 사수 여부가 궁금할 때에는 개발팀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질문하면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 스타트업의 경우 대개 사수가 없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기업 입장에서는 말하기 곤란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눈치껏 물어보는게 좋다.
  • 회사 서비스 분석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 면접 준비할 때, 배포된 사이트 혹은 앱이 있는 경우 개발자의 시선으로 섬세하게 살펴볼 줄 알아야 한다. 경쟁사가 있을 땐 경쟁사의 서비스까지 써보고 비교 분석하며 현재 지원 회사의 포지션을 객관화해보는 것이 좋다.
  • TMI 어필이 중요하다.
    -> 면접 마지막에 오늘 면접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드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받았던 면접 피드백에서 기억에 남았던 게 바로 '개발당시 어떤 고민이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는가'에 대한 얘기가 부족했다는 것이었다.
    기술면접이라고 정말 고지식하게 기술적인 답변만 했던게 패착이었다. 질문에 포함된 의도를 파악하고 경험을 어필하며, 내게 유리하도록 면접 분위기를 이끄는 게 정말 중요하단걸 느꼈다.



4. 어딘가에는 있다. 날 알아봐주는 곳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취준 기간동안에 때론 불안감에 시달렸고, 때론 무작정 잘되리라 희망을 품곤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이 더 커져만 갈 때 다행히도 취업을 했다. 아마 더 길어졌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힘든 취준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공감함에도 해줄 수 있는 건 다만, 한마디 뿐이다. 지쳐 웅크리고만 있을 때 한 걸음 다시 내딛을 용기만 있다면 반드시 만날거라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지 모르는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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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끊임없이 나의 한계와 맞서는 일이다.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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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31일

송이님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 송이님을 알아본 회사는 쏘 럭키 🎉 앞으로 송이님이 더욱 기대가 되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알라뷰~~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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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7일

취업 축하해요! 같이 프로젝트한 멤버로서 잘 되실거라고 믿었어요!!! 잘되서 너무 좋네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