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 - 09/13

Ian·2020년 9월 14일
1

Weekly Self-Reflection

목록 보기
5/5
post-thumbnail

저번 주의 아쉬웠던 점에 대한 개선 결과

타이머를 통해 내 순수 집중 시간 측정하기 - 재도전

반쯤 성공, 그러나 말 그대로 반쯤 성공이다. 평일 5일 기준으로 100% 하지는 못 했다. 대신 평일의 1/3 정도를 측정하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느낀 점은 있다. 첫째는 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생각보다 한 번에 쉬는 시간이 많다는 점. 둘 째는 내가 한 번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다는 점.

측정 방법은 "열정품은타이머" (열품타 라고 많이 줄여부르는 듯?) 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코스 도중의 시간 / 코스 이외의 시간 을 나누어 측정하였다. 코스 도중의 시간은 뭔가 잘 측정을 하고 있고 나름의 집중을 하는 것 같지만 쉬는 시간이 늘어질 때가 있다. 특히, 페어와 같이 어떤 부분을 각자 공부하고 만나서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려고 할 때, 생각보다 공부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더 공부가 필요할 때 각자 조금 더 공부하자고 이야기를 하는 그 순간에 늘어지는 편이다. 간단히 말 하자면, 페어 → 솔로 로 넘어가는 시점이라는 점이다. 이 땐 뭔가 자칫하면 자율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스스로에 대한 방종으로 바뀌곤 한다.

문제는, 코스 이외의 시간에서 약간 풀어진다는 점이다. 돌아보면, 이 때는 뭔가 "정규 시간동안 그래도 열심히 공부했는데 정규 이후의 시간에는 편하게 공부해도 되지 뭘" 이라는 마인드를 먹게 된다. 그래서 시간 측정 자체를 잘 안하게 된다. 코스가 끝나고 나서까지도 타이트하게 하고싶지 않은, 여태까지 타이트하게 했으니 편하게 하자는 보상심리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아쉬운 점만 적어놓아서 후회스러운 결정을 한 것 같다만 사실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어떤 부분이 아쉬운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그것도 구체적으로. 그런 의미에서, "내가 공부하는 행위 자체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볼까?" 하고 생각한 건 정말 잘 한 듯 하다.

여기 있는 사람들과 개발 관련 대화를 나눌 때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필사적으로 목표를 달성해볼 것

이거는 성공이다. 왜 성공이냐고 말할 수 있냐면, 코스를 끝나자 마자 뭔가 집중해서 힘이 탁 풀리는 것처럼 기력이 빠지는 걸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녁 시간은 밥도 먹고 누워도 있고 하면서 18시에서 19시까지 약 한 시간을 쉰다. 그 이후로는 부족한 공부를 하러 내 작업실로 다시 내려간다.

대신 코스를 할 때는 최대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최소화 하되 코스가 끝나고 나서는 약간 편하게 개발 이야기도 하고, 그러면서 각자 공부도 하는 분위기다. 코드스테이츠에서 zoom 으로 하는 모각코를 현실에서 하는 느낌이라고 하면 좋을까.

참 괜찮은 듯 하다. 그러면서 같이 바람도 쐬면서 또 개발 이야기를 한다. 우연히 JS 를 메인으로 하는 프론트앤드 개발자분들이 많아서 같이 이야기 하다보면 또 죽이 잘 맞는다. 방에는 알고리즘을 정말 좋아하고, 또 백앤드를 메인으로 하는 형이 있어서 잠깐 자려고 하다보면 시간이 후딱 가서 자칫하다가는 늦잠을 자게 된다(...)

최근에는 코플릿을 하던대로 아침에 풀고(이건 혼자), 저녁에는 프로그래머스 중에 기본적인 문제부터 하루 하나씩 같이 모여서 알고리즘 스터디... 는 아니고 모각프(?) 형식으로 이야기를 나눠가면서 푸는데 이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다. 원래는 알고리즘 "스터디" 였는데, 이게 각자 할 일이 많다보니 이렇게 축소되었다. 물론 이것도 좋다. 꿈이 크면 깨지는 파편도 크다고 했던가, 이렇게 맥을 이어가는 것도 아주 마음에 든다!


이번주의 아쉬웠던 점

오래 쉴 수록 다시 달리기가 어려워진다

내가 늘어진다는 사실을 시간을 통해 측정을 하니(열정품은타이머로 공부 측정을 중단하고, 다시 공부 측정을 시작하기 전까지 몇 분이 지났다고 내게 가감없이 보여주는데 그게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내가 왜 늘어지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집중은 60분씩. 쉬는 시간은 15분씩. 일단은 이렇게 가보자.

생활패턴이 다시금 흔들리고 있다

같은 방 사람들과 잠자리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시간을 많이 넘겨 자게 된다. 물론 일어나는 건 잘 일어나고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 하루의 첫 시작은 그 날 아침이 아니라, 전날 저녁이라는 사실을 과거의 시행착오를 통해 정말 많이 느꼈기에 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주의 만족스러웠던 점

해야 할 걸 해야 할 때 하는 것의 뿌듯함을 느낀다

뭔가 공부가 끝나고 사람들과 편하게 이야기하며 놀면서 공부하고 공부하며 노는 그 시간을 생각하며 세션동안 의식적으로 집중을 하게 되니 공부에 탄력이 붙는 느낌이다. 개발자로서의 삶을 사는, 혹은 개발자로서의 삶을 지향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하는 즐거운 이야기는 여기가 아니면 할 수 없고, 그 이야기를 마음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지금 공부하는 코스를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탄력적으로 살게 된다.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영감을 얻어 다양한 시도를 하게된다

개발자로 한 번 사는 거 넓게 살아야 한다 + 컴퓨터 공학에서의 자연언어는 사실상 영어가 de facto 다 라는 이야기를 여기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엄청 느꼈기에 이번에 페이스북의 "개발자 영어" 라는 그룹에서 한 분이 재능기부 식으로 주최하는 아침 영어 말하기 스터디에 가입했다. 매주 화요일 아침 08시에서 09시 30분까지 진행하니 일찍 toy 를 풀면 참가하는 데 무리가 없을 듯 하며 의식적으로 일찍 일어나야겠다는 의지도 생기게 된다.

그리고 JS 이후 웹을 잡아먹을 언어는 TS 라는 의견들도 서로 이야기하면서 겹치게 되니 TS를 공부해야겠다는 의지도 굳게 생기게 된다. 예전에 혼자서 집에서 zoom 을 통해 사람들과 공부하고, 그냥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칼럼정도만 슥 훑어봤을때도 물론 TS 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다만 이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보니 "어? 할까?" 라는 생각이 확 든다.


이번 주의 나의 상태

  • 4.1/5.0

목표를 크게 잡긴 했지만 아무래도 다 달성하지 못 했다는 사실이 (예를 들면 주말에 ㅇㅇㅇ를 할 거야! 라고 적었던 TIL 의 목표들을 다 지키지 못 했다든지...) 아쉬워서 0.9점을 깎았다.

  • ☀️(맑음)

좋은 이유는, 저번주에 적은 것과 마찬가지로 똑같다!


위를 기반으로 한 다음 주의 계획

생활패턴 다시 한 번 다잡기

사실 이미 이건 같은 방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다. 일단은 22시가 되면 소등을 하고 각자 이야기를 하다가, 23시가 되면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자자. 차라리 이야기를 할 거면 아침에 일어나서 같이 운동을 하고 밥을 먹기 전에 잠깐 이야기를 하자는 식으로 합의를 보았다. 물론, 놀 때는 놀아야 하니 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나서는 정말 신나게 놀기로 약속했다... 라고 썼지만, 이 글을 오늘, 14일의 월요일(현재는 15일의 화요일이다...) 사람들과의 즉흥적인 만남이 갑자기 생겨 재미있게 놀다가 지금 정신 차리고 글을 작성하고 있다. 화요일부터는 의식적으로 자제해야겠다.

타이머를 통한 내 순수 시간 측정하기 - 재재도전

그러하다. 이번엔 일주일의 2/3 까지 측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profile
правда и красота, truth and beauty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