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의 컨퍼런스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고 하여 신청하게 되었다. 추첨을 통해 참석자를 선정한다고 하여 당연히 안된다고 생각하였으나 운이 좋게도 6:1의 경쟁률을 뚫고 참여하게 되었다.
시작하기 30분 전에 도착해서 명함도 받았는데 회사 명함보다 이뻐서 좋았다.
명함을 받고 서퍼리노님과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나이가 고3이라고 해서 충격을 받고 컨퍼런스를 듣게 되었다.
전반에는 주니어 개발자들이 어떻게 취업을 했고 어떻게 개발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본인은 부트캠프 출신이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개발 공부를 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컨퍼런스에 참여했을 때는 기술에 대한 내용이 주로 이뤄졌는데 테오의 컨퍼런스에서는 사람들의 인생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주니어 개발자들이 발표하는 컨퍼런스는 본적이 없던 것 같은데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어떤 고민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후반에는 주니어 개발자들이 아닌 연차가 있는 개발자들의 얘기를 듣게 되었다.
파랑님의 디자인 컴포넌트 구성하기 세션은 내가 요즘 고민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셨는데 지금까지 내가 만들어온 컴포넌트들은 잘못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그네님께서는 16년부터 FE 역사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는데 확실히 프론트 엔드 개발의 기술 스택은 빠르게 변하는게 느껴졌다. 개발자는 많이 공부를 해야한다지만 새로운 기술들이 도입되고 빠르게 전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오님의 잘하는 개발자가 되는 그라데이션 사고법은 나에게는 조금 어렵고 막연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들었으나 언젠간 깨닫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넘어가게 되었던 것 같다.
다른 컨퍼런스에는 없는 네트워킹 시간을 갖게 되었다. 어떤 식으로 팀이 구성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처음 나눠준 명함을 주고 받고 팀원분들의 개발 이야기나 삶에 대해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흘러가게 되었다.
나중에 팀장님께 물어보니 예전에는 이렇게 컨퍼런스에서도 네트워킹 하는 시간이 많았어서 자신의 명함을 많이 챙겨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시간이 모자란 느낌이고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어서 뒤풀이도 참여하게 되었다.
올해 Naver Deview, 점핏의 개취콘에 이어 3번째 컨퍼런스 참여인데 제일 재밌었고 느낀게 많은 컨퍼런스였다.
누군가는 기술에 대해서 궁금할 수 있다고 생각이들지만 나는 기술보다 인생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기술스택을 쌓는 것도 개발자의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할지 찾아가는 것도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발표자분들의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쉬웠으나 2회가 개최되길 기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