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8월 10일부터 2023년 02월 03까지 6개월 과정이 끝나게 됐다.
학원을 등록하고 처음 수업을 들었을 때가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가을, 겨울 세 계절을 보내고 6개월간의 과정이 끝났다는 것에 실감이 나지 않는다.
개발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학원을 찾아봤는데 큰비 용이 드는 부트 캠프부터 정부에서 지원금으로 운용이 되는 국비지원 학원까지 다양한 학원이 있었다.
나는 KH정보교육원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다양한 커리큘럼과 세세한 강사진 소개 등의 내용이 좋았고 수료생들의 프로젝트 소개와 취업생 인터뷰, 강의 후기 등을 보고 긍정적인 마음이 들었다.
나에게는 거리도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는데 집에서 가까운 당산지점이 있어 고민하지 않고 선택하게 되었다.
내가 학원에 다닐 때만 해도 코로나19가 심각하던 상황이었고 학교와 학원들 대부분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던 때였는데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오프라인 교육인 덕분에 같이 공부하는 동료들과 코드 리뷰나 각자 어려운 부분을 말하면서 이해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오전부터 오후까지 종일반 수업이었고 수업 이후에도 10시까지 자습을 할 수 있어서 공부하는 분위기 형성에 아주 좋았다. 당산지점을 선택한 건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정보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상담을 신청했는데 당일에 바로 연락이 왔고
다음날 강남지점으로 상담을 받으러 갔다. (방문상담은 오직 강남지점에서만 가능하다)
상담사님이 커리큘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국민 취업지원 제도를 설명해 주셨다.
원래라면 국민 취업지원 제도를 신청하고 나서 담당 국민 취업지원 제도상담사 연결까지 시간이 꽤 걸리지만 빠르게 배정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다.
또한 KH스마트캠퍼스라는 자체 교육 사이트를 알려주셔서 개강 전까지 자바 강의를 들어보길 추천해 주셨고 거기에 있는 자바 강의들로 미리 공부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강하고 나서 실제로 내가 직접 코드를 처보면서 강의를 들으니 이해하기보단 따라 치기 급급했고 나중에 다시 강의를 찾아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개강 전에 조금 더 예습을 많이 해둘걸.. 이점은 지금도 후회되는 점이다..
(과정평가형자격)정보처리산업기사 취득과정을 수료하였다
상담을 받을 때에 가장 빠른 개강 일을 물었고 그때 개강하는 반이 8월 5일과 8월 10일이 있었다.
상담 해주시는 분은 커리큘럼 자체는 같으나 10일 반은 자격과정반으로 시험이 더 많다고 설명을 해주셨다.
시험이 많으면 공부를 더 많이 하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10일반을 선택했다.
당시에는 이 자격 과정반이 정보처리 산업기사반인지는 인지하고 있지 못했던 상태로 등록을 하게 되었다.
내가 실제로 수강한 커리큘럼을 정리하였다.
- 4주 : JAVA
- 3주 : HTML/CSS
*여기까지 시작할때 배정되셨던 강사님이 수업을 하셨고 아래부터 새로오신 강사님이 수업을 해주셨다.
- 1주 : JAVA 보강
- 2주 : javascript/jQuery
- 2주 : Oracle
- 2주 : JSP
- 1주 : aJax(jQuery)
- 3주 : mybatis/spring
- 2주 : 세미 프로젝트
- 3주 : 파이널 프로젝트
강사님이 바뀌시고 오셨을때 수료까지 약 4개월이 남은상태였지만 프로젝트 기간을 제외한다면 약 2개월 반동안 javascript/jQuery, 오라클, jsp, ajax(jQuery), mybatis, spring 등을 배워야 했기에 정말 정신없는 나날이었다.
일단 우리 반은 한 번의 강사 교체가 이루어진 반이다.
첫 번째 강사님은 정말 어마어마한 분이 오셨는데
처음 Java를 배우는 우리들에게 모르는 게 있다면 본인에게 질문을 하지 말고 같이 공부하는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알아내라고 하시는 분이었다.
또한 강의 내용, 강의 코드를 절대 공유를 안 해주셨고, 강의 중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문의드려도 마이크를 사용을 불편해하셨다. 그리고 질문하면 끝말이 항상 "이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된다"는 말을 하시는 강사님이였다.
반 학원생들끼리도 의견을 모아서 대표 학생이 강사님과 1:1 상담을 2시간가량 진행을 하였는데도 바뀌는 것이 없었다.
정말 내인생 최악의 강사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하필 왜 나에게 이런일이 ㅎ...
그렇게 불만이 쌓여가던 중 교육과정이 한 달째 되던 시기쯤에 교육 만족도 설문조사가 있었고 우리 반의 평점은 최악의 점수를 기록했다.
1차 만족도 설문조사 이후 잠깐 좋아지는 듯하였으나 여전히도 만족하기 어려운 수업이 진행되었고 1차 만족도 설문조사 이후 2주가 흐른 후 2차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1차보다도 나쁜 점수가 나왔다.
결국 원장 선생님께서 직접 앞으로 어떻게 조치를 진행해주실지에 대하여 상세하게 이야기해주었다.
학원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부분과 원장 선생님께서 직접 피드백을 해주러 오신 점이 기억에 강하게 남는다.
설문조사 내용 중 부족하다고 의견이 많이 나왔던 JAVA 과정을 새로운 강사님께서 본 강의 시작 전 1주일 동안 보강을 해주셔서 무척이나 좋았다.
새로운 강사님은 오시자마자 바로 구글 클래스룸을 만들어서 매일 수업과정을 전부 올려주셨기 때문에 수업 후 부족한 부분이나 어려웠던 점, 이해가 잘 안되던 부분은 교육시간이 끝나고 업로드된 코드를 다시 보면서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수업 중간중간에 모르는 부분이나 오류가 있는 부분에 대하여 주기적으로 물어봐 주시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나 오류사항에 대하여 해결해 주시려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이었다.
파이널 프로젝트
전에 했던 세미 프로젝트는 혼자 진행했기 때문에 처음으로 해본 팀 프로젝트였다.
반에서 추천을 해서 팀장을 먼저 뽑고 팀원은 랜덤 뽑기로 진행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하게 되었다.
우리 팀은 프로젝트 진행 상황 및 회의록 등을 노션으로 공유하였다.
노션은 처음 써 봤는데 실시간 동시 편집과 다양한 기본 기능들을 많아 유용하였다. 간트차트를 이용해서 전체적인 프로젝트 진행사항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메인 페이지에서 회의록, 문서, 이야기방 등 필요한 페이지로 갈 수 있는 바로가기 기능이 좋았다.
프로젝트의 주제 선정은 각자 의견을 낸 다음 익명투표로 진행하였고 트러블 없이 부드럽게 진행이 되었다.
다만 GitHub를 사용하는데 미숙함이 있었다
각자 브랜치를 만들어서 파일을 올렸지만 최신 파일을 병합하지 않고 각자 진행했기 때문에 서로 진행사항을 모르고 파일들을 정하지 않고 만들었기 때문에 파일이 서로 겹쳐서 충돌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그래서 결국 중간에 새로운 리파지토리를 만들게 되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깃 사용법을 검색하고 소스트리 충돌이나 오류 등 여러 일들이있었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깃을 적당히 사용은 할 수 있었으나 보다 정확하게 알기 위하여 새로 Git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정보처리산업기사 취득과정 과정이 나에게는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시험이 1~2주에 한 번씩 있었는데
시험 직전에는 강의 진도와 상관없이 시험 내용에 대한 수업이 진행되어 수업의 흐름이 끊기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에게 남은 두달반의 시간 동안 Javascript부터 Spring까지 배워야 하는데 시험강의와 시험 준비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나에게는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시험의 강의를 토대로 나온다고 하지만 시험 직전에는 시험용 족집게 강의가 진행되었다)
게다가 수료 전날까지도 시험이 있었고 파이널 프로젝트와 발표 준비를 하는 중에도 시험을 쳐야 해서 이게 맞는 건가 싶을 정도로 시간이 부족하고 시험에 쓰는 시간이 아까웠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수료한 정보처리산업기사 취득과정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전체적인 커리큘럼과 배운 강의들은 만족하고 많은걸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그저 시험 준비와 시험 보는 시간이 아까웠던 것뿐...
파이널 프로젝트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그때 그때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책이나 구글링을 해가면서 만들긴 하였지만
결국 온전한 내 코드가 아니라는 것과 주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한 부분 등이 마음에 크게 걸렸다.
처음 배울 때 기초를 탄탄히 쌓았어야 했는데 부족함을 절실히 느낀 지금이라도 기초를 탄탄하게 쌓을 예정이다.
비록 학원은 수료했지만 온전한 내 코드의 완성을 위한 개인 스터디는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