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제일 큰 이벤트는 아무래도 이직이었던 것 같다 (자세한 후기는 이 쪽으로)
이직을 하며 웹포트폴리오도 제작했다. 세 번째 웹포트폴리오 제작이었는데 이제는 그만 새로 만들고 정착(?)하고 싶어서 좀 더 힘써서 기획했다.
다만 코드가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고 더 시도하고 싶은 것들이 남아있어서 기본적인 디자인이나 구조를 유지하며 추가, 수정하는 형태로 디벨롭 할 것 같다.
평소에도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느끼고 있었지만 취업 준비를 하며 더더더욱 크게 느꼈다.
이전 회사에서도 업무 일지를 작성했지만, 정말 일지일 뿐이었고 무엇을 경험하고 달성했는지는 따로 정리하지 않았었다.
현재 회사에서는 업무하면서 어렵게 느꼈던 것, 공부해야겠다고 느낀 것 등...도 정리하고 있는데 효과적인 정리 방법을 좀 더 찾아가야 될 것 같다.
3-1. 패스 없이 글 작성 중
개발 블로그 글 작성은 2024년 목표이기도 했고, 아직까지는 꾸준하게 작성하고 있기는 한데 글감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없어서 살짝 위기다 😂
글을 쓰는 건... 역시 쉽지 않다. 내 기준의 "좋은 글"은 경험이 담겼으며 읽기 쉬운 글인데, 역량이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첫술에 배부를 수 있으랴! 꾸준하게 작성해나가면 언젠가는 좋은 글을 작성할 수 있지 않을까? (제발)
3-2. 2회의 모임
목표 중 하나가 한 달에 한 번은 소통하기였는데, 취준 때문에 바빴던 10월은 제외하고는 아슬아슬하게... 11, 12월에는 글또분들을 만나 뵐 수 있었다.
최근에는 🎄크리스마스 회고 모임🎄을 나갔는데 열한 분과 회고를 진행하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특히 공부든 취미든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나를 움직이게 하는 "트리거" 가 있으면 좋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다.
회고와 2025년 멀티버스 작성 후에는 같이 밥과 술도 먹으며 정말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모임 열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크리스마스 말고 다른 날에... 모일 수 있길 🤣)
이전 회사에서는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여 타입스크립트는 사용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를 통해 공부한 뒤 포트폴리오에 타입스크립트를 적용했다.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는 "이게 맞나? 다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사용하시지?" 의문이 들었는데(포트폴리오의 코드가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 중 하나...), 현재 이직한 회사에서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하면서 의문을 해소하고 있는 것 같다.
역시 직접 만들고 사용하는 것이 최고의 개발 공부 인 것 같다.
아래는 내가 수강한 타입스크립트 강의! 이정환님의 강의를 2개 들어봤는데 시각자료도 너무 좋고 수강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강의라는 것이 느껴져서 너무 좋다.
2024년을 회고할 수 있는 질문들을 보며 주변 분들에게도 공유하고 싶다고 느낀 질문들이 많았다.
이것은 "질문에 대한 입력을 하면 결과를 한눈에 보고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으로 이어졌고 질문을 게임 대사같이 노출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말 빠르게 하루 만에 기획, 디자인, 개발을 모두 완료하고 배포하여 주변에 링크를 뿌렸다.
항상 아이디어가 없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뒤로 미뤄 왔는데 작은 사이트라도 모든 과정이 내 손을 거치는 경험은 소중한 것 같다.
다음에는 좀 더 규모있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보고싶다.
글로 정리는 했지만 질문을 여기저기서 가져왔고 급하게 만들어 너무 허접(?)하기 때문에 미공개
퇴사 후 8월에는 전 회사 분들과 프론트엔드 컨퍼런스에 가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FECONF는 3년째 출석 중인데 매년 갈수록 많이 교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 내년에도 꼭 출석하고 싶다.
또한 전 회사 분들과 함께하고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
취업 준비를 할 때는 정말 감정이 요동쳤다. 나를 노출하고, 쌓아 온 것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서류를 준비하면서 이제부터라도 정리를 제대로 해야겠다 깨닫기도 하고,
기술 면접 준비를 하면서 내가 참 부족한 부분이 많구나 그냥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 많았구나 느끼기도 했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나와, 실천 가능한 일 사이의 간극을 점점 줄이면서도 합리화 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또한 좀 더 신중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일에서든, 사람과의 관계에서든!
오운완 처참한 몰골
3월에는 헬스에 도전하며 PT를 받기 시작했다.
현재 PT는 종료됐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헬스장에 잘 안 가고 있다(...)
2025년에는 헬스를 계속할지, 다른 운동을 할지 고민된다 🧐
퇴사하고 쉬는 동안에는 오전 수영을 했는데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수영을 안 했으면 기상 패턴이 많이 망가졌을 것 같다 😅
이전에도 간간이 업무에 여유가 있을 때 수영 수업을 들었었어서 자유영, 배영은 할 줄 아는 상태였고 이번에는 평영을 주로 배우고 접영을 찍먹했다.
접영 마스터... 언젠간 할 수 있을까...?
마카오, 홍콩, 일본, 강릉, 베트남 여행, 캐리비안베이와 에버랜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인생 첫 뮤지컬 관람, 흑백요리사 식당 가기 등... 인생을 즐겼다 🤣
위에 작성 한 일들 외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 2가지만 작성하자면 아래와 같다.
9-1. 1월 : 친구의 출국
아주 소중한 친구가 워킹 홀리데이를 떠났다.
그 친구와 2015년 1월 1일에 산을 탔었고, 그게 너무 좋아서 2024년 1월 1일에도 함께 산을 타고 싶다 했더니
나와의 산 타기를 위해 출국을 1월 1일 이후로 잡아줬다.
정말 쏘스윗한 친구와 몸이 멀어지며 울적하기도 했는데, 마음은 멀어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으니까
서로의 안녕을 빌며 친구는 출국했고, 여전히 매일 연락중이다.
9-2. 6월 : 첫 혼자 여행
퇴사 2일 뒤 혼자 일본 후쿠오카로 여행을 떠났다.
혼자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첫날에는 살짝 외로웠지만 날이 갈수록 너무너무 즐거웠다.
4박 5일 동안 하루에 3만 보씩 여기저기 다녔는데도, 못하고 못 먹은 것들이 많아서 나중에 또 가고 싶다 😁
2024년 목표 중, 달성하지 못했거나 애매하게 달성한 목표는 위와 같다.
뭐든 한 가지 일을 꾸준하게 하시는 분들은 참 멋있는 것 같다.
나도 한 가지 취미를 꾸준히 해서 준전문가(!!)처럼 되고 싶다는 바람이 있는데 2024년에는 실천하지 못했다...
2025년에는 내 몸을 움직이는 원동력, 트리거를 찾아서 실천해 봐야겠다.
2024년에는 많은 분들을 만나 뵙지는 못한 것 같아서 좀 더 많은 개발자분들을 만나고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다.
내 시점에서 멋있어 보이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뒤따르는 그분들의 노력과 열정이 있다.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속에서 깨닫고 배우는 것들이 참 많다.
내 인생에 적용해 보고 싶은 것들도 많아서, 2025년에는 많은 분들을 만나 소통해 보고 싶다.
일기 꾸준하게 쓰기 -> 기억에 남는 날에는 꼭 일기 작성하기
책 읽기 -> 2달에 한 권 읽기
이전에는 구체적이지 못해서 동기부여가 안 됐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실천 가능할 정도로 목표를 조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2025년에는 위와 같이 해봐야겠다. (기억에 남는 날이라는 것이 좀 불분명하지만..)
2025년 목표도 2024년과 비슷할 것 같아서 아직 구체적으로는 리스팅 하지는 않았는데, 좀 더 구체화된다면 업데이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