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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코드 스테이츠 부트캠프에 온지 벌써 2주가 지났다. _

처음에는 과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부트캠프과정이 얼마나 사람들간에 interaction을 형성할 것이며,
어쨌든 교육은 사람과 사람이 주고받는 것인데, 과연 온라인에서 그게 얼마만큼 구현이 될까 걱정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막상 코스가 시작하니, 그런 걱정은 너무 쓸모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일단 짜여진 스케쥴대로 진행되는 코스가 너무 재밌고, 또 Zoom을 이용한 수강 전체가 접속한 화상회의 형식의 오피스 아워, 질문시간 같은 것들은 처음에는 많이 특이했지만, 수강생 전체가 본인의 카메라를 켜고 들어야 하는 것이기에 뭔가 집중을 안할래야 안할수없는 분위기 였다.

학습에 관해서

코드스테이츠는 강의 첫 주부터 수강생들에게 본인들이 만든 웹기반의 학습공간 내에서 문제나, 알고리즘 같은 것들을 많이 풀게 했다. 솔직히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만약에 내가 자바스크립트를 처음 배운 사람이었다면 많이 어려웠을 것 같다. 그런데 그 것이, 이 곳의 교육 의도 였던 것 같다. 압박을 줘서 학습자들로 하여금 본인들 스스로 push할 수 있게 해주고, 해결이 안되면,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찾아보고, 공부하고, 달려들게 끔 하는 그런 환경이 만들어져 있는 것 같다. 학습의도 자체는 학습자들이 압박하고, 정신차리게끔 만들고, 쉬운문제, 어려운문제를 반복하며 수축과 이완되는 스트레스 저항성을 만들어 앞으로의 코스에 적응하게 끔 만드는 것 같다. 하지만 오해하면 안될 것이, 이곳에 계시는 교육 엔지니어 분들(강의를 해주시는 분 들)은 항상 친절하고, 부드럽게 안내를 하신다.

일단, 코드스테이츠에서 주는 자바스크립트 기본 개념을 습득 할 수 있는, 작은 알고리즘 문제 기반의 과제들은 자바스크립트를 알아가는데, 또 강의에서 "일부러" 가르쳐 주지 않은 개념들에 대해 찾아보고,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에 있어서 훈련을 시키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자바스크립트를 2달정도 공부하고 이곳에 왔지만, 만약에 내가 이전에 학습한게 없었다면 첫 1, 2주는 굉장히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다(과제 및 알고리즘 문제들을 시간내에 최대한 다 푼다고 했을 때) 그래서 누군가 코드스테이츠나 부트캠프에 온다면 "그냥 여기서 알려주겠지" 하고 오지말고, 약 최소 1,2개월정도는 자바스크립트에 대해서 학습을 하고 오길 추천 해 드린다. 그러면 그냥 얻어가는 것 보다 더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학습 이외의 환경에 대해서

내가 놀랐던 것은, 이 곳의 엔지니어분들이 한 두명이 아니라는 것이다. 각자 다 맡은 파트가 있고, 학생들의 교육에 고민하는 분들이 달라서, 어떤 분들은 교육자체에 대해서, 어떤분들은 학생들의 교육 환경에 대해서, 또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지, 우울감에 빠지지는 않는지 그런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학생들을 참여시킨다는게 놀라웠다. 한주마다 진행되는 코스자체에 대한 회고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고, 그 코스과정에 대한 피드백을 열심히 받아서 개선을 시키려는 모습이 참 좋았다 또 졸업생이 부트캠프치고는 되게 많다보니까 그로 인해 커뮤니티, 졸업생들의 취업후기, 면접 팁, 또 개발 자체에 관한 세미나 비슷한 형식으로 열리는 세션들이 발달해서 공부 이 외에,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좋다. 또 이런 것만 고민하는 엔지니어 분이 계서서 수강생들이 도움을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Slack, Zoom 기반의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참 필자가 위에 쓴 '온라인으로 하는게 과연 학습자들과 교육자들의 유대 형성에 도움이 될까'라는 고민을 무색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또, 거리에 따라 다를테지만 학습공간을 위해 1, 2시간씩 지하철 혹은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하지 않고, 내 방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게, 시간, 체력, 또 코로나라는 무서운 특수상황에 관련된 기회비용을 보자면 너무 좋다.

하지만, 학습공간을 잘 해놓는 것을 추천한다(말이 추천이지 무조건 그렇게 해라!! 라고 말하고 싶다)
책상을 깨끗하게, 방은 쾌적한 환경으로, 스탠드를 사 놓든, 화분을 가져다 놓든, 학습환경을 자다 일어난 내방으로 만들지 말고, 독립된, 내가 정말 일 하는 것 같은 환경을 만들어 놓는다는 것이 학습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낀다.

2주가 지났다.

인생에 그냥 지난 2주인데, 그동안 코플릿 과제들을 풀며, 페어분들과 협업과제를 진행하며, 많이 친해지고, 또 반복되는 학습으로 인해 많이 성장했음을 느낀다. 앞으로는 새로운 개념들, 과제들을 접하게 될 텐데, 짧다면 짧은 앞으로의 몇개월을 하루하루 성장으로 길~게 보내며 사는 사람이고 싶다.

화이팅!!!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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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소금과 같이 되고 싶은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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