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사관학교 정글 6기]Essay

ssh00n·2023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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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사관학교 정글에 입소한지 6일차, 나를 돌아보는 에세이를 통해 이 프로그램에 임하는 나의 마음가짐과, 과거 성찰을 하고자 한다.

지나온 과거에 대한 성찰(’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가 돌아본 지금의 “나”에 대해 첫번째로 드는 생각은 나는 주변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이다. 이것을 좋게 말하면 주위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고, 반응이 빠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주변의 상황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고, 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부터 이 점이 나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가 되었고, 이를 개선하고자 노력했지만 그 방향이 극단적인 방향밖에 되지 않아서 지금의 나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실제로 나의 이러한 특성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이를 대하는 나의 태도와 바라보는 시각은 꽤 달라진 것 같다. 내 특성의 단점을 바라보고 이를 바꾸려 노력하기보다는 장점을 바라보고 이를 더욱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민감하고 예민한 나의 성격이 주위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나무보다 숲을 볼 수 있는 시각을 갖도록 했다고 생각하니 나의 장점이 되었고 앞으로도 단점에 얽매이기 보다는 장점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성인이 되기 전의 나

성인이 되기 전의 나는 의지가 강하지 않았지만, 환경을 만들어주면 누구보다 몰입을 잘 하는 학생이었다. 항상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성장에 대한 욕구가 있었고, 이를 위해 나를 적절한 환경에 노출시키기 위해 노력했었다. 친구들과 많이 놀고 싶기에 일부러 학원을 다니면서 학원에서만 공부를 하고, 이외의 시간에는 친구들과 맘껏 놀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몰입에 대한 의지와 욕구는 나의 동기에 따라 강도가 달라졌다. 중학교때는 그렇게 뚜렷한 동기가 없었기에, 단순히 공부를 할 수록 성적이 잘 올라서 재밌게 공부를 했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고교 평준화로 인해 중학교 성적이 크게 쓸모가 없어졌다. 그렇게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첫 학기는 어떤 동기도 큰 생각도 없이 흘려 보냈다. 학원을 그만 두었지만 따로 공부하지 않았고, 시험 전날에도 게임을 하다 시험을 봤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좋지 못한 성적을 받았는데, 같이 게임한 친구는 모든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이 때 정신이 들었고, “사람마다 가진 능력과 재능이 다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나의 인생은 내 것이라는 생각에 내 인생을 만족스럽게 바꾸고 싶었다. 그동안 즐기던 것들을 그만두고 매일 학교에 있기로 했다. 평일 주말 없이 항상 교실에 앉아서 공부를 했다. 시험을 볼 때마다 성적이 올랐다. 상위권이 되었고 나의 강점은 성실함과 끝없는 성장에 대한 욕구라고 느꼈다. 고등학교를 거치며 동기 + 환경이 결합되었을 때 발휘되는 시너지가 얼마나 강력한지 경험하였다.

성인이 된 후의 나

고등학교에서 나름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입시에 실패하였다. 원하는 학교도, 학과도 진학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내 몸이 많이 망가져있었음을 느꼈지만 나는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기에 재수를 선택했다. 몸이 정말 안좋았지만 강한 동기와 정신력으로 버텼다. 하지만 끝내 부서졌다. 시험을 어떻게 봤는지 기억이 안 날만큼 아픈채로 수능을 봤고, 바로 수술을 받았다. 시험 성적도, 입시도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정말 내 생명이 끝날 뻔 했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회복 후 원하지 않던 대학에 진학했고, 집과 가까운 학교에 익숙한 환경에서 공부하게 되었다. 이 때부터 나의 모든 동기들이 사라졌다. 내 삶이 매우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각하지 않고 살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는 말이 있는데, 딱 그랬다. 그러던 중에 통계학과 수업을 듣다 흥미가 생겼다. 정말 학문의 재미만으로 공부를 시작한 건 처음이었다. 이때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다시 한번 노력하는 만큼 보상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내 삶의 방향성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해보지 않은 채로 시간은 흘러갔다. 이 때 나의 의사결정 기준은 “공부하는 분야가 유망한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인지” 였고, 그렇게 학부를 마치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역시나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했다. 내가 예상했던 것과 많이 달랐고, 동료들도 본인 앞가림 하기에 급급했다. 함께하는 성장을 기대했지만, 그러기엔 역부족이었다. 연구보다는 현업에서 일하고 싶었고, 개발자가 되어 일하면서 성장하고 싶었다. 나의 강한 성장 욕구에 맞는 환경도 간절히 필요했다. 졸업을 앞두고 그런 환경을 찾다 보니 “SW사관학교 정글”이라는 프로그램을 발견했고, 보자마자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글에 지원하게 된 동기, 임하는 자세

살아오면서 동기 + 환경이 결합되었을 때 발휘되는 시너지가 엄청나다는 것을 경험했고, 성장에 대한 욕구가 강한 나에게 적절한 환경이 필요했다. SW사관학교 정글이 이에 맞는 환경이었고, 정말 오랜만에 얻은 “내 삶을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외 기회” 라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에 충실히 살아가며 이 흐름에 나를 맡기고자 한다.

5개월 동안 얻어가고 싶은 것

SW사관학교 정글에서 가장 얻고 싶은 것은 “몰입이 주는 기쁨”이다. 같은 동기를 가진 동료들과 이에 맞는 환경속에서 몰입하며 느끼는 즐거움을 충분히 경험하고 싶다. 이 경험들이 내가 개발자로 일할 때 계속해서 공부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는 “인생에 대한 성찰”이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글이 끝난 후 나의 모습

정글이 끝난 후 이 환경은 계속되지 않지만, 나의 동기와 습관은 계속될 수 있다. 그렇기에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정글에서 배우고 느낀 몰입의 경험과 습관들을 일하면서도 지속하여 나날이 성장하고 의장님이 말씀하시는 고연봉자가 되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이에 맞는 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있는 곳으로 취업하고자 한다. 또한 현업에서 일하면서도 SW정글을 통해 얻은 에너지를 동료들에게나 후배들에게 나누어줄 것이다. 의장님, 코치님, 대표님께서 나누어주신 에너지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느꼈기 때문에, 내가 얻고 느낀 에너지도 나누어 주어 세상을 이롭게 하는 선순환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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